공공기관인 전기안전공사가 현직 사장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김천)와 인접한 경북지역에 편중광고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K고속과 D고속의 경주, 구미, 문경, 상주, 안동, 포항, 산청, 영덕, 예천, 울진, 의성, 청송행 버스에 ‘전기안전’ ‘스피드콜’ 광고를 진행하고 있는 것.
전기안전공사는 두 회사의 버스 150대와 광고계약을 체결했는데, 이중 대구·경북지역 운행 차량이 3분의 1 규모인 49대에 달한다.
공항방면 등 다른 버스에는 전기안전 업무와 무관한 ‘1초 경영’이라는 글씨가 붙어 있는 차량도 있다. 옥탑광고에서도 ‘1초 경영’ 광고가 여전하다.
임인배 사장은 지난해 ‘위기 때는 1초 경영을 펼쳐라’는 책을 출판한 바 있으며, 강의 주제로 ‘1초 경영’을 내세우는 등 자신의 경영철학임을 강조해 왔다.
전기안전공사는 또 최근 임 사장이 출연하는 공익캠페인 동영상을 제작하면서 ‘1초만 더 생각해주세요’, ‘1초 관심’, ‘1초 약속’ 등을 수차례 반복, 지나치게 사장 이미지 홍보에 초점을 맞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편 전기안전공사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사장 출연 동영상 광고물 중 ‘1초 경영’에 대한 문구가 사장 이미지 홍보라는 지적이 일자 광고계약을 해지했다.
또 모 방송사와 계약을 맺어 전국에 전기안전캠페인을 내보내면서도 대구 지역방송에 별도로 광고비를 책정, 임 사장이 19대 총선을 겨냥해 예산을 집행한다는 의혹도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전기안전공사 관계자는 “버스광고는 수도권을 오가는 차와 계약하다보니 특정지역 운행이 많아진 것으로 의도적인 것은 아니다”며 “동영상 광고는 홍보대사인 길용우씨가 촬영한 것이 주이고, 제작사에서 (추가비용 없이)하나 더 제작해 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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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고속과 D고속의 경주, 구미, 문경, 상주, 안동, 포항, 산청, 영덕, 예천, 울진, 의성, 청송행 버스에 ‘전기안전’ ‘스피드콜’ 광고를 진행하고 있는 것.
전기안전공사는 두 회사의 버스 150대와 광고계약을 체결했는데, 이중 대구·경북지역 운행 차량이 3분의 1 규모인 49대에 달한다.
공항방면 등 다른 버스에는 전기안전 업무와 무관한 ‘1초 경영’이라는 글씨가 붙어 있는 차량도 있다. 옥탑광고에서도 ‘1초 경영’ 광고가 여전하다.
임인배 사장은 지난해 ‘위기 때는 1초 경영을 펼쳐라’는 책을 출판한 바 있으며, 강의 주제로 ‘1초 경영’을 내세우는 등 자신의 경영철학임을 강조해 왔다.
전기안전공사는 또 최근 임 사장이 출연하는 공익캠페인 동영상을 제작하면서 ‘1초만 더 생각해주세요’, ‘1초 관심’, ‘1초 약속’ 등을 수차례 반복, 지나치게 사장 이미지 홍보에 초점을 맞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편 전기안전공사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사장 출연 동영상 광고물 중 ‘1초 경영’에 대한 문구가 사장 이미지 홍보라는 지적이 일자 광고계약을 해지했다.
또 모 방송사와 계약을 맺어 전국에 전기안전캠페인을 내보내면서도 대구 지역방송에 별도로 광고비를 책정, 임 사장이 19대 총선을 겨냥해 예산을 집행한다는 의혹도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전기안전공사 관계자는 “버스광고는 수도권을 오가는 차와 계약하다보니 특정지역 운행이 많아진 것으로 의도적인 것은 아니다”며 “동영상 광고는 홍보대사인 길용우씨가 촬영한 것이 주이고, 제작사에서 (추가비용 없이)하나 더 제작해 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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