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면 연합

지역내일 2010-03-18
‘경찰 비호의 힘’ 강남 유흥주점 월매출 70억
대학 총학생회장 출신 업주는 처벌 없이 ‘건재’

경찰관 등의 비호를 받은 의혹이 있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유흥주점의 실제 업주로 지목된 이 모(39)씨는 업소 한 곳에서 월 14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강남 일대에 비슷한 규모의 유흥주점 5개를 운영해 온 이씨는 업소당 평균 매출액을 14억원으로 잡으면 매월 70억원씩 벌어들인 셈이다.
이는 지난해 4월 강남의 특급호텔 지하에 유흥주점을 차리고 해당 호텔의 1개 층 전체 객실을 빌려 성매매를 한 혐의로 구속된 박 모(60)씨 등이 벌어들인 월 40억원을 넘어선 액수다.
지방 모대학 총학생회장 출신의 이씨가 30대 나이에 강남 유흥업계의 선두로 올라선 비결은 ‘북창동식’ 불법영업이다.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연계된 모텔 등으로 자리를 옮기거나 같은 건물에 마련된 ‘침대방’에서 성매매하는 이른바 ‘풀살롱’ 방식이 아닌 술자리에서 유사성매매와 성매매를 해 고수익을 올렸다는 것.
이씨는 10여년 전 대학 졸업 후 상경해 북창동 유흥주점의 호객꾼으로 일하면서 유흥업계와 경찰의 공생관계 등을 학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강남에 ‘북창동식’ 유흥주점을 차려 큰돈을 벌어 대형 유흥업소 5곳을 소유했으며 이 과정에서 경찰과 공무원 등의 비호를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불법영업이 경찰에 적발됐음에도 이씨가 건재했다는 점에서도 업소와 공무원의 유착 의혹이 짙다. 업소는 2007년 경찰의 단속을 받아 바지사장 김모씨 등 20명이 기소됐지만 이씨는 처벌을 피했다. 외형적인 이유는 이씨가 해당 유흥주점의 실제 소유주라는 점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번에도 이씨는 경찰에 “나는 유흥주점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가 실소유주라는 종업원의 진술을 확보했으며 구체적인 물증을 잡으려고 유흥주점의 자금 흐름을 분석 중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이씨는 가족과 부하직원 이름으로 개설한 계좌를 이용해 자금을 관리한 것으로 보인다”며 “수익금이 차명계좌를 거쳐 이씨 계좌로 입금된 것을 밝혀내면 이씨가 실소유주임을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가 실소유주임이 밝혀지면 성매매로 올린 수익을 모두 몰수하고 유흥주점 영업을 통해 올린 수익도 세금 납부 여부를 조사해 미납액이 있으면 국세청에 고발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청은 최근 1년 동안 이씨와 통화한 것으로 드러난 경찰관 63명에 대한 감찰조사를 16일 시작했으며 이씨와 통화한 이유를 해명하지 못하면 부적절한 통화를 한 것으로 간주해 해당 경찰관을 징계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집 보러왔습니다” 혼자 사는 여성 성폭행
서울 강남경찰서는 17일 집을 보러 온 것처럼 속여 혼자 사는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처벌및피해자보호등에관한법률 위반)로 김 모(34·무직)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11일 오후 3시께 집을 보러 온 것처럼 속여 서울 강남구 A씨 집에 들어간 뒤 흉기로 위협해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인터넷 부동산 직거래 사이트를 통해 A씨가 집을 내놓은 사실을 확인, 범행 하루 전인 10일 오후 6시께 A씨 집을 사전 방문해 혼자 사는 여성임을 파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성폭행을 당하고 나서 집 밖으로 달아나 휴대전화로 112에 신고했으며, 이 과정에서 A씨는 김씨가 휘두른 흉기에 왼쪽 손바닥을 다쳤다.
김씨는 A씨 집에서 약 100m 떨어진 다가구주택 담벼락 사이에 숨었으나 순찰중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초등학생들 상대 돈 갈취 20대 구속
경남 진주경찰서는 18일 초등학생들을 위협해 돈을 빼앗은 혐의(강도 등)로 김 모(26·무직)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20일 오후 7시쯤 진주시 상대동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정 모(16)군 등 2명에게 길을 물어본다며 접근한 뒤 폭행하는 등 위협해 현금 2만1000원을 뺏는 등 최근 5개월 동안 10여차례에 걸쳐 초등생을 비롯한 10대 30여명에게서 현금 59만여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과 3범인 김씨가 “교도소에서 징역을 살고 나왔다”고 겁을 주며 이같은 짓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여죄를 캐고 있다.
진주 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종업원 납치 폭행 심부름센터 업주 등 4명 검거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18일 종업원을 납치해 폭력을 휘두르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로 심부름센터 업주 오 모(30)씨 등 4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 4일 오전 4시께 김 모(29)씨 등 3명을 동원해 부산에서 자신이 운영하는 심부름센터 종업원 조 모(30)씨를 납치, 창원에 있는 사무실로 데려와 폭행하고 현금 63만원을 뺏고 500만원의 차용증서를 강제로 작성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씨는 경찰조사에서 조씨가 250만원의 선불금을 갚지 않은데다 고객이 입금한 200만원을 갖고 행적을 감춰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을 오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3명은 불구속 입건할 방침이다.
창원 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신병비관 노숙자 잔디 수목에 불질러

부산 동부경찰서는 18일 노숙생활을 비관해 소주를 마시고 화단 잔디와 조경수 등에 불을 지른 혐의(일반물건 방화)로 정 모(41)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17일 낮 12시40분께 부산 동구 수정동 부산상수도사업본부 배수지 부근에서 1회용 라이터로 잔디 660㎡(200평)와 조경시설로 심은 영산홍 60그루를 태우는 등 50만원 상당의 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정씨는 5년 전부터 노숙생활을 해왔으며 신병을 비관해 홧김에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