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1억 탈취범 흔적 못 찾아

지역내일 2010-02-17
발생 25일 오토바이기종만 확인
경찰, 공개 수배도 못해 ‘속앓이’

경찰이 지난 22일 발생한 강남고속터미널 현금탈취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전담팀까지 꾸렸지만 수사에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한때 용의자들의 도주로를 확보하고 CC(폐쇄회로)TV를 분석해 용의자들의 오토바이 기종을 확인하는 등 수사에 활기를 띨 때와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사건이 발생한지 벌써 25일째다.
서초경찰서는 사건이 발생한 후 반포지구대에 전담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경찰 30명을 투입하는 등 대대적으로 수사에 나섰다.
그러나 도주로에 있던 CCTV를 분석해 용의자들이 타고 있던 오토바이 기종을 확인했음에도 수사는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선명하게 찍힌 영상을 확보하지 못해 공개 수배에도 나서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들이 도주하는 모습이 사건 발생 직후인 오전 9시 34분쯤 올림픽대로에서 포착됐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경찰은 시속 150km로 달리며 고난도로 오토바이를 운전하는 용의자들을 뒤쫓다 놓쳤지만 도주로에 있었던 CCTV를 분석해 기종을 확인했다.
경찰이 CCTV 분석을 통해 확인한 기종은 혼다 CB400cc. 이후 경찰은 고난도로 오토바이를 운전할 수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탐문수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하는 등 CCTV도 분석했으나 아직까지 용의자들이 비교적 선명하게 찍힌 영상을 확보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공개수배에 대해서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 관계자는 “반포지구대 전담팀은 현재 30명 규모로 운영하고 있으며 수사는 착실히 진행되고 있으나 진행 상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지난 22일 오전 9시 31분쯤 서울 서초구 강남고속터미널 경부선 대합실 앞 인도에서 오토바이를 탄 20대 남자 2명이 모 은행 현금지급기에 돈을 넣으러 가던 보안업체 직원이 들고 있던 현금 9700만원이 든 가방을 빼앗아 달아났다.
이후 용의자들은 기준속도를 무시한 채 올림픽대로에서 김포 방향으로 진입하려했고 마침 이용삼 전 의원의 국회장을 위해 차량을 통제하던 교통경찰에 과속으로 적발됐다. 경찰은 여의도 인근 노들길 등을 따라 용의자들을 쫓았지만 결국 놓쳤다.
당시 경찰은 해당 오토바이 운전자가 현금탈취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라는 것은 모르는 채 과속 적발을 위해 뒤쫓았던 것으로 알려져 수사 공조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일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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