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치는 도로연수용 차량

무허가 개인 연수차량 합세, 자유로 등에서 곡예운전

지역내일 2001-09-12
고양시 일산구 문촌마을에 사는 배은영씨는 날아온 범칙금 고지서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운전교습용 차량이 급하게 끼어 드는 바람에 미처 점선인 유턴구역선 안에 들지 못하고 실선에서 유턴을 한 자신의 차량이 카메라에 찍혀있는 범칙금 고지서 때문이다.
배 씨는 놀라서 급하게 핸들을 돌린 자신에게 잘못이 있지만 원인을 제공한 노란색 연수용 차량에 대한 원망이 삭지 않고 있다.
현재 고양시내에만 60여 개의 운전연수학원이 있고 이중 일산지역 학원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이들 업체의 도로연수는 주로 일산신도시내 주요 도로에서 진행되는데 출퇴근 시간을 막론하고 집단적으로 진행돼 일시적인 도로정체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운전전문학원이 아닌 개인사업자가 운영하는 운전연수 차량은 운행자체도 불법이지만 연수차량에 맞는 조수석 브레이크 등의 안전장치가 미흡에 안전사고 원인이 되기도 한다.
경찰에 따르면 운전연수 전문학원 차량이 아닌 개인 교습 차량에 의한 사고도 도로정체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전문 학원 차량이 아닌 노란색의 개인연수 차량의 도로연수는 자동차 운수사업법 제13조와 학원설립에 관한 법률 22조 벌칙에 의해 처벌받게 된다.

◇자유로서도 곡예운전 = 일산지역 한 운전연수 전문학원에 따르면 시내 도로주행을 마치면 자유로 등의 자동차 전용도로로 차를 몰고 나간다. 특히 자유로 진입 이산포 I.C는 몇몇 학원들의 주행코스로 이용돼 출퇴근 시간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 학원 관계자는 “최대한 출퇴근 시간은 피하려고 하지만 직장 연수생들이 아침 일찍 연수받기를 원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 시간대에 도로로 나설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연수차량이 도로를 메운 곳은 일산 후곡마을도 마찬가지다. 특히 입시학원 대형버스까지 밀집돼 있어 후곡로를 오가는 차량은 초긴장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자가용 차량을 이용하는 후곡마을 주부 정 모(37)씨는 “가뜩이나 도로가 넓어 차들이 과속을 하는 곳에 운전연수 차량이 갑자기 끼어드는 통에 사고를 낸 적이 있다”며 “이는 도로연수 차량이 대규모로 도로에 나서서 발생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일산에서 백마교를 넘어 원당방향으로 가는 길도 운전연수 차량이 집단적으로 도로에 나서는 곳이다.
일산경찰서 관계자는 “넓은 도로와 한적한 교통량으로 연수용 차량이 서울에서까지 넘어오고 있다”며 “도로에서의 불법 사항은 발견되지 않지만 사고 위험은 늘 노출돼 있다”고 밝혔다.
구선하 리포터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