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 공시지가 4%대 상승 … 전국 평균 크게 웃돌아
재건축 규제완화, 보금자리주택 개발…‘MB부동산정책’ 최대 수혜
친이-친박 갈등 영향, 세종시 땅값 ‘쪽박’
금융위기의 파장에도 불구하고 ‘강남부동산 불패신화’는 건재했다. 재개발과 재건축 규제완화 등 개발소재가 풍부하고 종합부동산세 완화 등 ‘부자감세’와 보금자리 주택 등 ‘MB부동산 정책’의 수혜를 듬뿍 입은 덕택이다.
반면 친이-친박간 첨예한 갈등 증폭의 기폭제가 된 세종시가 속해 있는 충남 연기지역의 땅값은 최대로 폭락해 ‘쪽박’을 찾다.
26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2010년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에 따르면 서울 서초(4.54%), ·강남(4.51%), 송파(4.74%) 등 강남 3구의 공시지가는 평균 4.60% 올랐다. 전국 평균치(2.51%)의 2배에 육박하고, 16개 시도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서울(3.67%) 보다 훨씬 높은 상승률이다. 강남3구는 지난 해에는 -3%대의 가파른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송파구는 장지동, 거여동의 위례신도시 건설예정 부지의 보상이 완료돼 유휴자금이 대기하고 있어 지가의 상승요인이 되고 있다. 서초구는 우면동 일원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지정 및 내곡동, 신원동, 염곡동 일원 보금자리주택 2차 지구 지정 등 개발계획이 지역 지가 상승에 큰 영향을 미쳤다. 강남구는 관내 개발제한구역 및 녹지지역이 1차 보금자리 주택개발 계획에 포함됐고 추가로 일원동, 수서동 일대에 2차 보금자리 주택이 개발된다.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은 “고가상품은 경기침체기에 많이 떨어졌다가 회복기에는 빨리 복귀한다”며 “여전히 강남이 투자지 매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참여정부시절 최고 가치를 인정받던 세종시 예정지 충남 연기군은 추락을 거듭하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충남 연기군은 -0.99%로 전국 꼴찌를 기록했다. 지난해도 3.99% 하락했다. 연기군은 세종시 추진이 탄력을 받던 2005년, 2006년에 각각 59.35%, 60.93% 상승하며 최고로 평가받던 지역이다.
한편 전국 시군구에서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경기 이천시(5.64%)로 나타났다. 성남~여주간 복선전철, 성남~장호원간 자동차 전용도로 개설과 골프장 건설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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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규제완화, 보금자리주택 개발…‘MB부동산정책’ 최대 수혜
친이-친박 갈등 영향, 세종시 땅값 ‘쪽박’
금융위기의 파장에도 불구하고 ‘강남부동산 불패신화’는 건재했다. 재개발과 재건축 규제완화 등 개발소재가 풍부하고 종합부동산세 완화 등 ‘부자감세’와 보금자리 주택 등 ‘MB부동산 정책’의 수혜를 듬뿍 입은 덕택이다.
반면 친이-친박간 첨예한 갈등 증폭의 기폭제가 된 세종시가 속해 있는 충남 연기지역의 땅값은 최대로 폭락해 ‘쪽박’을 찾다.
26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2010년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에 따르면 서울 서초(4.54%), ·강남(4.51%), 송파(4.74%) 등 강남 3구의 공시지가는 평균 4.60% 올랐다. 전국 평균치(2.51%)의 2배에 육박하고, 16개 시도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서울(3.67%) 보다 훨씬 높은 상승률이다. 강남3구는 지난 해에는 -3%대의 가파른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송파구는 장지동, 거여동의 위례신도시 건설예정 부지의 보상이 완료돼 유휴자금이 대기하고 있어 지가의 상승요인이 되고 있다. 서초구는 우면동 일원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지정 및 내곡동, 신원동, 염곡동 일원 보금자리주택 2차 지구 지정 등 개발계획이 지역 지가 상승에 큰 영향을 미쳤다. 강남구는 관내 개발제한구역 및 녹지지역이 1차 보금자리 주택개발 계획에 포함됐고 추가로 일원동, 수서동 일대에 2차 보금자리 주택이 개발된다.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은 “고가상품은 경기침체기에 많이 떨어졌다가 회복기에는 빨리 복귀한다”며 “여전히 강남이 투자지 매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참여정부시절 최고 가치를 인정받던 세종시 예정지 충남 연기군은 추락을 거듭하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충남 연기군은 -0.99%로 전국 꼴찌를 기록했다. 지난해도 3.99% 하락했다. 연기군은 세종시 추진이 탄력을 받던 2005년, 2006년에 각각 59.35%, 60.93% 상승하며 최고로 평가받던 지역이다.
한편 전국 시군구에서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경기 이천시(5.64%)로 나타났다. 성남~여주간 복선전철, 성남~장호원간 자동차 전용도로 개설과 골프장 건설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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