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내일신문 브런치 교육강좌-최종회

부모와 소통 잘하는 아이는 공부가 즐겁습니다

지역내일 2010-03-02 (수정 2010-03-02 오후 2:25:50)

지난 18일 열린 다섯번째 강의는 중대부고 이금수 선생님과 ‘명품자녀로 키우는 부모력’의 저자 송지희 강사가 연사로 나섰다.

[현직교사에게 듣는 수학정복 노하우]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수학, 관점을 바꾸면 쉬워진다

수리영역의 ‘절대 지존’ 이금수 선생님은 중대부고 교사이면서 12년 넘게 EBS 수리영역 강의를 해온 이른바 ‘스타선생님’이다. 수학선생님이 무섭고 딱딱하다는 편견을 단박에 깨뜨리면서 학생들을 수업에 끌어들이기 때문.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수학, 관점을 바꾸면 어려울 것 없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이날 강의는 수학에 대한 기존의 선입견을 바꾸어 주기에 충분했다. 많은 학생들이 난공불락의 대표과목으로 꼽는 만큼 수학은 다양한 공부비법도 무성하다.
이 교사는 “아이의 수학을 망치는 대표적인 이유가 부모가 ‘카더라’통신에 휘둘리는 것”이라고 운을 떼며 “수학에 대한 부모의 두려움이 불확실한 정보에 기대게 만드는데 부모의 불안이 그대로 아이에게 전수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어떤 과목보다 인내와 집중력이 요구되는 수학은 부모나 선생님의 긍정적 시선과 아낌없는 칭찬이 필요한 과목이라고. 수학을 잘하는 방법을 꼽으라면 ‘선생님과 친해지기’를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제가 수학을 좋아하게 된 것도 고교시절 선생님의 칭찬 때문이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쉬운 문제였는데 그것을 풀어 낸 저에게 선생님께서 과하다 싶게 칭찬을 해주셨어요. 그 칭찬이 동기가 되어 선생님께 눈을 떼지 않았고 그때부터 수학은 제일 재밌는 과목이 되었어요.”
떠 먹여주기 식이 아닌 자기주도적 학습 습관만이 진짜 수학적 사고력을 길러줄 수 있다. 때문에 학원이나 인터넷 강의도 학생 스스로 장단점을 파악해 자신에게 맞는 강의를 선택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아이에게 돌려주어야 한다는 것이 이 교사가 강조한 내용이다. 특히 깊고 넓게 공부해야하는 수능은 사고력이 필수로 배우는 시간보다 스스로 공부해야 하는 시간이 더 많아야 한다는 것.
이 교사가 끝으로 강조한 것은 수학 노트법. 수업력노트, 문제풀이노트, 개념노트, 오답노트, 수준별로 자신에게 맞는 노트만 관리해도 수학점수를 쉽게 올릴 수 있다고.
“노트는 산발적으로 흩어진 지식을 구조화함으로서 수학의 체계를 이해하게 되죠. 한 단원이 끝날 때 마다 인덱스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개념과 원리이해는 물론, 공부패턴을 알게 되면서 드디어 수학을 지배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됩니다.”

[부모력 명강사가 전하는 자녀와의 대화법]
믿고 기다려주는 부모가 명품 아이 만들어

“자존감은 사람을 성공으로 이끄는 가장 큰 힘이에요. 어려서부터 지나친 경쟁에 노출된 우리 아이들은 ‘난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쉽지 않아요. 이렇게 자존감에 많은 상처 받는 아이들이 많은데 부모로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부모교육 전문가 송지희 강사는 자존감 하락이 학습능력으로 하락으로, 청소년 일탈의 단초라고 포문을 열었다.
‘부모력’이라는 신드롬을 일으키며 좋은 부모 되는 법을 전파하는 송지희 강사가 진행한 2교시 ‘명품자녀를 위한 부모력’은 자녀교육의 가장 중요한 출발점은 ‘아이와의 소통’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던진 강의였다. 행복한 아이가 결국 성공한다는 것이 강의의 요지.
아이는 끊임없이 비교당하며 자존감에 상처를 입게 되는데 사춘기가 시작되면서부터는 부모와의 관계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송 강사는 설명했다.
“보통 중학교 2학년 정도가 되면 질풍노도의 시기의 정점에 다다르게 됩니다. 보통 중학교 2학년 정도가 되면 질풍노도의 시기의 정점에 다다르게 됩니다. 부모와 거리두기를 시작하면서 비밀도 생기고, 부모가 이해하지 못하는 말과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이 시기에는 설교로는 절대 설득되지 않아요. 아이를 이해하려는 마음이 설득의 열쇠죠.”
송 강사는 이를 ‘건강한 독립’을 위한 필수 과정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 사람의 인격체로서 독립을 선언하는 제스처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 부모는 아이와 적절한 심리적 거리를 유지하며 어떤 문제에 대해서도 수용적인 태도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다양한 모습의 부모가 있지만 송 강사는 가장 이상적인 부모의 모습으로 칭찬과 격려로 자발성을 끌어내고, 아이가 가진 잠재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코치형 부모’를 이상적으로 꼽았다.
“부모가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듣고 싶은 말부터 먼저 하세요. 아이는 공격을 받으면 변명을 먼저 하지만, 이해를 받으면 자신의 문제점을 말하게 되거든요. 명령받는 아이는 강박관념을 갖게 되지만 질문 받는 아이는 스스로 해답을 생각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죠.”
칭찬은 성취 욕구를 낳고 긍정에너지를 발산하며 이것이 결국 정서적인 재산으로 쌓이지만 비난은 위축을 낳고 부정에너지를 발산해 부정자산을 축적하게 만든다는 것이 이날 송 강사 가 전하는 메시지의 핵심이다.

[브런치 교육강과 마지막 강의]
진학보다 진로에 성공해야 평생 행복합니다

내일신문 학부모 브런치 교육강좌 마지막 연사로 와이즈멘토 조진표 대표가 나섰다. 명쾌하고 재밌는 강의로 유명한 조 대표. 이날도 박수와 탄성이 쏟아져 역시 명강사임을 입증했다. 조 대표는 현명한 진로지도를 위해 학생의 현실적인 능력, 부모의 정보마인드, 미래지향적인 정보 3가지 요건을 제시했다. 
“우리나라 학부모들의 관심은 오로지 ‘우리 아이 일류대학 보내기’에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통계만으로 봤을 때 중학생의 경우 반에서 3등을 해야 9%안에 들 수 있고, 이들이 서울에 4년제 대학에 진학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조대표는 학원마다 SKY반, 특목고 대비반이 있는 것처럼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현실과 맞지 않는 공부에 내몰리고 있다며 이는 자녀의 현실적 제대로 능력을 파악하지 못한 부모의 탓이라고 방점을 찍는다.
“학원교육의 핵심은 선행학습이에요. 능력에 맞지 않은 공부를 하는 아이가 허덕이게 만들고 결국 지기진도에도 충실하지 못하게 되는 이상한 현실이 계속 연출되는 것이죠.”
부모의 정보마인드는 자녀의 진로에게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 부모는 아이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환경이기 때문. 조 대표는 부모의 경험은 한정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경험위주의 진로지도를 할 경우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리나라에 직업의 종류가 2만개가 넘어요. 그런데 우리가 알고 있는 직업이 몇 개나 될까요? 아이들의 롤모델이 의사, 변호사, 검사, 연예인 등 몇 개의 직업에 한정되어 있는데 이 역시 현실적인 진로지도가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의대, 치대, 한의대 등 몇몇 학과에 우수한 아이들이 몰리는 이유는 부모와 아이가 가진 정보와 경험의 한계 때문. 미래에 전도가 유망하면서 남들이 가지 않는 분야를 개척하려면 항상 시류를 분석하는 눈을 가져야 한다는 것.
“사법연수원 졸업생 44%가 직장을 구하지 못했고, 병의원 폐업이 연 1800곳에 이른다는 신문기가 무엇을 말하는지 읽어내야 합니다. 또 한편 기업에서는 우수한 이공계 인력을 구하기 것이 현실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사회에 진출할 15~20년 후 어떤 인력이 필요할까에 진로지도에 초점이 맞춰야 하는 이유입니다.”
부모의 시점 혼돈, 자녀의 적성 무시…. 이는 결국 공부가 즐겁지 않게 만드는 원인. 조 대표는 “아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며 “아이가 좋아하고 즐기는 일을 찾는 것이 진로지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

[인터뷰] 브런치교육강좌 ‘담임 선생님’ 김혜남 문일고 교사
분당 용인 엄마들 열정에 희망 발견

구수한 입답과 카리스마를 내품으며 내일신문 브런치 교육강좌를 이끌어 온 인기 만점의 김혜남 선생님. 문일고 교사, 전국학부모지원단사무총장, 서울시교육청 대학진학 전문과정 직무연수 강사, EBS입시전문패녈, 강남구청인터넷 수능방송강사….
매년 수시와 정시에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온 김 교사는 공교육과 사교육을 망라해 최고의 진학코칭교사로 정평이 나 있다.
“내일신문 학부모 브런치 교육강좌는 자녀의 학습 및 진학지도에 어려움을 겪는 학부모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기획된 프로젝트에요. 그 첫 번째로 시작한 지역이 바로 이곳 분당용인지역인데 정말 성공적어서 보람과 함께 희망이 생깁니다.”
브런치 교육강좌는 여세를 몰아 다른 지역에서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김 교사는 분당용인지역 학부모들의 교육열은 전국적으로도 유명하지만 이번 강좌를 통해 기대 이상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 자녀의 학습 및 진학지도를 위한 정보를 학부모들과 함께 공유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소통공간인 에듀내일 카페에 올라온 후기를 읽어보며 학부모님들의 너무 많은 칭찬에 감사하면서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도 느끼게 됩니다. 공교육과 사교육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도록 강사진을 구성했기 때문에 학부모님들이 신뢰하셨다고 생각해요. 이번 강좌를 통해 자녀를 이해하고 한층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셨길 바랍니다.”                        
이춘희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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