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업소 업주 등 16명 입건 … 경찰 유착도 수사

지역내일 2010-03-05
성매매 업소 업주 등 16명 입건 … 경찰 유착도 수사

경찰이 미성년자를 고용해 영업한 룸살롱을 적발하고 해당 업소 업주와 단속 경찰과의 유착에 대해서도 수사에 나섰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5일 미성년자를 고용해 성매매 등을 알선한 혐의(청소년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강남구 논현동 ㄴ룸살롱 업주 박 모(38)씨 등 16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밝혔다. 16명 중 업주 유흥주점 관계자와 성매매 여성들은 10~11명이며 나머지는 성매수 남성들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업주 박씨 등 16명을 입건했으며 박씨 전화 통화내역 조회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경찰은 가출한 A(18 여)양의 어머니가 A양이 해당 업소에 있다고 신고함에 따라 A양을 찾아 나선 과정에서 해당 업소를 적발했다.
A양은 인터넷 구직 사이트에 올라온 게시글을 보고 ㄴ룸살롱에 취업했고 일한지 1달이 채 안 돼 어머니에게 ‘너무 힘들다 구출해달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해당 업소가 상당 기간 영업을 지속한 것으로 보아 단속 경찰과의 유착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경찰은 “현재까지 공무원과의 유착관계에 대해서는 확인한 바 없으며 향후 이 부분에 대해 철저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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