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의 한 복판 빌딩안에 있어도 수묵의 향기는 그 주변까지 순화시키고 정화시키는 마력이 있는 것일까. 후곡마을 학원가에 위치한 '여촌화실'의 문을 여는 순간 묵향과 차 내음이 산사에 온 듯 청량하다.
곳곳에 걸린 여촌 이상태 화백의 작품들은 문외한이 보아도 간결하면서도 힘이 느껴진다.
이전에 문인화나 수묵화와는 다소 다른 현대적인 느낌이 드는 작품들도 눈에 띄는 데 이는 각 기업체 광고에 선보인 작품들로 우리가 보면 '아, 그거'하고 느낄 만한 광고들이 많다.
아시아나 항공 국제선 취항시 신문지면을 장식했던 광고일러스트 조흥은행 금호그룹 대우자동차 신도리코 등의 광고일러스트가 그의 작품들.
이상태 화백은 85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제4회 대한민국미술대전 대상을 수상한 이래 문에진흥원주최 역대미술대전 수상작가 초대전, 도올아트에서 열린 한국문인화 20인 초대전, 2001년 '차의 향기전' 신세계백화점초대전 등에 참가했고, 99년 대한민국문인화 특별대전 심사, 한국문인화연구회 미협 목우회 문인화협회 회원으로 있으며 경기도전 초대작가, 미술대전 서예부문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이 화백은 성균관대, 경기대 회화과 강사를 역임했고 현재는 한국문인화연구회장으로 고려대학교 사회교육원에서 수묵화강의와 여촌 문인화연구실(일산과 인사동)을 운영하고 있다.
문인화란 옛 선비들이 여가를 이용해 그린 것으로 그림에 문자향기가 녹아있는 것, 못다한 이야기를 남은 먹으로 담아 낸 풍류라고 표현한다.
정통 화가들의 입지여건이 성숙되지 않은 현실 때문에 광고일러스트 등 외도를 하지만 여촌 이상태 화백이 추구하고 고집하는 것은 수묵화이다.
이미 수묵화가로서 어느 정도 반열에 서 있는 위치지만 수묵화의 소재를 찾고 노력하는 그의 열정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작업과 재충전을 위한 여행으로 나타난다.
파주와 정발산등 인근 우리고장의 정겨운 풍경들을 화폭에 담은 그의 작품들은 그래서 더욱 생생하고 친근하게 다가온다. 컴퓨터자판과 프린터에 인쇄되어 나오는 천편일률적이고 정형적인 글씨와 현란한 그림 인쇄물에 길들여진 아이들에게 모필(붓)만이 던져주는 맛을 느낄 여유가 사라지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는 여촌이 공을 들이는 부분은 후학양성.
작품의 완성도란 끝이 있을 수 없지만 붓을 처음 잡아 본 주부들이 의외의 재능을 가진 이들이 많아 유수한 미술전에서 수상을 한다거나 자신의 성취감과 자아실현을 이루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보람이라고 전한다. 붓과 벼루, 화선지하면 옛 것이라는 고정관념들이 요즘 들어서는 오히려 줄어들고 있어 광고, 일러스트 등에서 동양적인 선, 모필만이 주는 부드러운 터치 등을 다시 찾고 있다. 그래서 애니메이션 등을 전공하는 학생들이나 희망학생들이 여촌화실을 찾는 발길이 잦다.
한 번 빠져들면 헤어나기 힘들 정도로 우리의 잠재된 정서속에 녹아있는 수묵화, 모필의 멋을 여촌화실에서는 차향기와 함께 듬뿍 느낄 수 있다. (031-911-9449)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곳곳에 걸린 여촌 이상태 화백의 작품들은 문외한이 보아도 간결하면서도 힘이 느껴진다.
이전에 문인화나 수묵화와는 다소 다른 현대적인 느낌이 드는 작품들도 눈에 띄는 데 이는 각 기업체 광고에 선보인 작품들로 우리가 보면 '아, 그거'하고 느낄 만한 광고들이 많다.
아시아나 항공 국제선 취항시 신문지면을 장식했던 광고일러스트 조흥은행 금호그룹 대우자동차 신도리코 등의 광고일러스트가 그의 작품들.
이상태 화백은 85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제4회 대한민국미술대전 대상을 수상한 이래 문에진흥원주최 역대미술대전 수상작가 초대전, 도올아트에서 열린 한국문인화 20인 초대전, 2001년 '차의 향기전' 신세계백화점초대전 등에 참가했고, 99년 대한민국문인화 특별대전 심사, 한국문인화연구회 미협 목우회 문인화협회 회원으로 있으며 경기도전 초대작가, 미술대전 서예부문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이 화백은 성균관대, 경기대 회화과 강사를 역임했고 현재는 한국문인화연구회장으로 고려대학교 사회교육원에서 수묵화강의와 여촌 문인화연구실(일산과 인사동)을 운영하고 있다.
문인화란 옛 선비들이 여가를 이용해 그린 것으로 그림에 문자향기가 녹아있는 것, 못다한 이야기를 남은 먹으로 담아 낸 풍류라고 표현한다.
정통 화가들의 입지여건이 성숙되지 않은 현실 때문에 광고일러스트 등 외도를 하지만 여촌 이상태 화백이 추구하고 고집하는 것은 수묵화이다.
이미 수묵화가로서 어느 정도 반열에 서 있는 위치지만 수묵화의 소재를 찾고 노력하는 그의 열정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작업과 재충전을 위한 여행으로 나타난다.
파주와 정발산등 인근 우리고장의 정겨운 풍경들을 화폭에 담은 그의 작품들은 그래서 더욱 생생하고 친근하게 다가온다. 컴퓨터자판과 프린터에 인쇄되어 나오는 천편일률적이고 정형적인 글씨와 현란한 그림 인쇄물에 길들여진 아이들에게 모필(붓)만이 던져주는 맛을 느낄 여유가 사라지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는 여촌이 공을 들이는 부분은 후학양성.
작품의 완성도란 끝이 있을 수 없지만 붓을 처음 잡아 본 주부들이 의외의 재능을 가진 이들이 많아 유수한 미술전에서 수상을 한다거나 자신의 성취감과 자아실현을 이루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보람이라고 전한다. 붓과 벼루, 화선지하면 옛 것이라는 고정관념들이 요즘 들어서는 오히려 줄어들고 있어 광고, 일러스트 등에서 동양적인 선, 모필만이 주는 부드러운 터치 등을 다시 찾고 있다. 그래서 애니메이션 등을 전공하는 학생들이나 희망학생들이 여촌화실을 찾는 발길이 잦다.
한 번 빠져들면 헤어나기 힘들 정도로 우리의 잠재된 정서속에 녹아있는 수묵화, 모필의 멋을 여촌화실에서는 차향기와 함께 듬뿍 느낄 수 있다. (031-911-9449)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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