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이 유례없는 혼돈에 빠져있다. 전통적인 성수기인 봄철임에도 불구하고 매매시장은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반면, 전셋값은 몇 달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집없는 서민들을 고통으로 몰고 있다.
29일 부동산정보업계에 따르면 서울과 수도권, 버블세븐 지역 등의 집값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114는 서울(-0.03%)과 신도시(-0.02%), 수도권(-0.03%)이 일제히 내림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오른 지역은 거의 없고, 하락한 지역은 늘었다. 오히려 수도권은 전주보다 하락폭이 더욱 커졌다.
스피드뱅크도 서울 -0.01%, 신도시 -0.03%, 경기 -0.06%, 인천 -0.01%로 수도권 전역이 내림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시세하락은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3월 은마아파트 안전진단 통과, 개포지구 마스터플랜 발표 등 호재가 있었음에도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호재의 직접적인 혜택을 받는 강남4구 재건축 물량도 불황을 피해가지 못했다. 닥터아파트가 강남4구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 -0.65%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다. 지역별로는 송파구(-2.75%), 강동구(-0.85%), 강남구(-0.25%) 등이 떨어졌다. 특히 송파구 재건축 대표단지인 잠실동 주공5단지는 한달 동안 최대 9500만원까지 하락하면서 무서운 급락세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재건축 아파트 가격의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떨어지고,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분양 및 경기회복에 대한 불안감 등이 겹치면서 매수자들의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미윤 부동산114 과장은 “4월에는 2차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도 앞두고 있어 기존 아파트 거래부진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에 반해 전세값 상승세는 브레이크없이 내달리고 있다. 최근에는 전세 품귀현상이 이어지다보니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려는 집주인들도 늘고 있다.
부동산뱅크는 전국 전세가 변동률은 0.17% 상승했으며 서울을 비롯한 경기지역도 각각 0.23%, 0.11%의 올랐다고 밝혔다. 인천(0.17%), 신도시(0.08%)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강서구의 ㅂ부동산 대표는 “최근 저금리 기조와 투자환경 악화 등으로 인해, 기존의 전세를 월세로 전환해 임대수익을 얻으려는 집주인들이 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전셋집 찾기가 더욱 어려워진 상태”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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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부동산정보업계에 따르면 서울과 수도권, 버블세븐 지역 등의 집값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114는 서울(-0.03%)과 신도시(-0.02%), 수도권(-0.03%)이 일제히 내림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오른 지역은 거의 없고, 하락한 지역은 늘었다. 오히려 수도권은 전주보다 하락폭이 더욱 커졌다.
스피드뱅크도 서울 -0.01%, 신도시 -0.03%, 경기 -0.06%, 인천 -0.01%로 수도권 전역이 내림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시세하락은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3월 은마아파트 안전진단 통과, 개포지구 마스터플랜 발표 등 호재가 있었음에도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호재의 직접적인 혜택을 받는 강남4구 재건축 물량도 불황을 피해가지 못했다. 닥터아파트가 강남4구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 -0.65%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다. 지역별로는 송파구(-2.75%), 강동구(-0.85%), 강남구(-0.25%) 등이 떨어졌다. 특히 송파구 재건축 대표단지인 잠실동 주공5단지는 한달 동안 최대 9500만원까지 하락하면서 무서운 급락세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재건축 아파트 가격의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떨어지고,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분양 및 경기회복에 대한 불안감 등이 겹치면서 매수자들의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미윤 부동산114 과장은 “4월에는 2차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도 앞두고 있어 기존 아파트 거래부진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에 반해 전세값 상승세는 브레이크없이 내달리고 있다. 최근에는 전세 품귀현상이 이어지다보니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려는 집주인들도 늘고 있다.
부동산뱅크는 전국 전세가 변동률은 0.17% 상승했으며 서울을 비롯한 경기지역도 각각 0.23%, 0.11%의 올랐다고 밝혔다. 인천(0.17%), 신도시(0.08%)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강서구의 ㅂ부동산 대표는 “최근 저금리 기조와 투자환경 악화 등으로 인해, 기존의 전세를 월세로 전환해 임대수익을 얻으려는 집주인들이 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전셋집 찾기가 더욱 어려워진 상태”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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