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시장에 봄이 오는가?
그동안 위례신도시와 보금자리 등 공공물량 말고는 이렇다 할 공급이 없었던 분양시장이 2분기 들어 활기를 띨 전망이다. 민간건설사들이 본격적인 분양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1분기 위례신도시에 이어 2분기에도 4월 사전예약에 들어가는 보금자리2차 등 공공물량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민간건설사들도 광교·한강신도시와 인천 송도경제자유구역 등에서 대규모 물량을 쏟아내며 구매자에게 손짓을 보내고 있다.
30일 부동산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와 업계에 따르면 2분기(4~6월) 건설사들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 약 9만여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중 일반분양은 4만5000여가구.
그러나 예정대로 공급될 지는 미지수다. 많은 건설사가 분양시기를 놓고 고민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좀체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소비자들의 구매심리가 건설사들로 하여금 분양을 머뭇거리게 하고 있다. 6월 지방선거도 건설사로서는 달갑지 않다.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되면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 이에 따라 일부 건설사는 당초 예정했던 분양을 선거 이후로 미뤘거나 검토 중이다. 경기 수원시 오목천동에서 5월께 분양할 계획이던 한화건설은 10월로 연기했다. 성우종합건설도 6월 경기 남양주시 월산리와 용인시 이동면에서 공급하려던 계획을 하반기로 미루는 것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에서는 4월 서울 강남내곡·세곡지구에서 2차 보금자리주택이 공급된다. 최고 10년의 전매제한과 의무거주기간이 적용된다. 동부건설도 용산구 한강로2가에서 주상복합 아파트를 공급한다.
6월에는 동작구 흑석뉴타운에 동부건설이 959가구 중 191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삼성물산은 성동구 금호동에서 1057가구 중 33가구를 일반에 내놓는다. 대림산업과 GS건설도 왕십리뉴타운2구역에서 상반기 중 1148가구 중 509가구를 일반에 공급할 예정이다.
경기도에서는 4월 2차 보금자리주택으로 구리갈매, 남양주진건, 부천옥길, 시흥은계지구에서 1만2131가구가 시장에 나온다. 5월에는 미니 판교로 불리는 성남시 도천지구 632가구와 안양시 관양지구에 1042가구가 공급된다.
남양주 별내지구, 파주 교하신도시, 김포 한강신도시 등도 눈여겨볼 만하다. 남양주 별내지구에는 6월까지 총 3649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파주 교하신도시는 한라건설(823가구)과 삼부토건(1419가구) 등이 물량을 내놓는다.
수원 광교신도시에서는 대림산업이 1970가구로 구성된 대규모 물량을 분양한다. 대림산업과 GS건설은 4월 수원시 권선동에서 1753가구 중 604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인천에서는 포스코건설과 대우건설이 송도신도시에서 대규모 물량을 쏟아낸다. 대우건설이 1703가구, 포스코건설이 3148가구를 공급한다.
김선영 내집마련정보사 연구원은 “강남세곡, 시흥은계 등 2차 보금자리주택과 광교신도시 등이 눈길을 끈다”며 “청약저축 불입액이 많다면 서울에 공급되는 보금자리주택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전매제한이 최고 10년이고, 의무거주기간까지 적용되기 때문에 실거주 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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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위례신도시와 보금자리 등 공공물량 말고는 이렇다 할 공급이 없었던 분양시장이 2분기 들어 활기를 띨 전망이다. 민간건설사들이 본격적인 분양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1분기 위례신도시에 이어 2분기에도 4월 사전예약에 들어가는 보금자리2차 등 공공물량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민간건설사들도 광교·한강신도시와 인천 송도경제자유구역 등에서 대규모 물량을 쏟아내며 구매자에게 손짓을 보내고 있다.
30일 부동산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와 업계에 따르면 2분기(4~6월) 건설사들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 약 9만여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중 일반분양은 4만5000여가구.
그러나 예정대로 공급될 지는 미지수다. 많은 건설사가 분양시기를 놓고 고민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좀체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소비자들의 구매심리가 건설사들로 하여금 분양을 머뭇거리게 하고 있다. 6월 지방선거도 건설사로서는 달갑지 않다.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되면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 이에 따라 일부 건설사는 당초 예정했던 분양을 선거 이후로 미뤘거나 검토 중이다. 경기 수원시 오목천동에서 5월께 분양할 계획이던 한화건설은 10월로 연기했다. 성우종합건설도 6월 경기 남양주시 월산리와 용인시 이동면에서 공급하려던 계획을 하반기로 미루는 것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에서는 4월 서울 강남내곡·세곡지구에서 2차 보금자리주택이 공급된다. 최고 10년의 전매제한과 의무거주기간이 적용된다. 동부건설도 용산구 한강로2가에서 주상복합 아파트를 공급한다.
6월에는 동작구 흑석뉴타운에 동부건설이 959가구 중 191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삼성물산은 성동구 금호동에서 1057가구 중 33가구를 일반에 내놓는다. 대림산업과 GS건설도 왕십리뉴타운2구역에서 상반기 중 1148가구 중 509가구를 일반에 공급할 예정이다.
경기도에서는 4월 2차 보금자리주택으로 구리갈매, 남양주진건, 부천옥길, 시흥은계지구에서 1만2131가구가 시장에 나온다. 5월에는 미니 판교로 불리는 성남시 도천지구 632가구와 안양시 관양지구에 1042가구가 공급된다.
남양주 별내지구, 파주 교하신도시, 김포 한강신도시 등도 눈여겨볼 만하다. 남양주 별내지구에는 6월까지 총 3649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파주 교하신도시는 한라건설(823가구)과 삼부토건(1419가구) 등이 물량을 내놓는다.
수원 광교신도시에서는 대림산업이 1970가구로 구성된 대규모 물량을 분양한다. 대림산업과 GS건설은 4월 수원시 권선동에서 1753가구 중 604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인천에서는 포스코건설과 대우건설이 송도신도시에서 대규모 물량을 쏟아낸다. 대우건설이 1703가구, 포스코건설이 3148가구를 공급한다.
김선영 내집마련정보사 연구원은 “강남세곡, 시흥은계 등 2차 보금자리주택과 광교신도시 등이 눈길을 끈다”며 “청약저축 불입액이 많다면 서울에 공급되는 보금자리주택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전매제한이 최고 10년이고, 의무거주기간까지 적용되기 때문에 실거주 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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