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곤 독자 추천 ‘토방’

전통 차와 음식이 공존하는 곳

지역내일 2010-03-31 (수정 2010-03-31 오전 10:43:27)


거리에 넘쳐나는 퓨전 음식점들. 그 속에서 우리 전통 음식을 고수해 기성세대에게 추억의 맛과 멋을 안겨주는 곳이 있다. 염주사거리 광주은행 뒤편 먹자골목에서 장수 식당으로 이미 정평 난 곳. 토속적인 식당 분위기부터 맛의 차별화가 느껴진다. 흡사 민속주점 같은 이곳은 전통차와 구수한 음식 맛 덕분에 단골고객만으로도 문전성시를 이룬다니 소문의 진상은 다름 아닌 ‘토방’(대표·김덕심)이다. 특히 이곳 주인장은 산악 원정대장 김홍빈의 매니저로도 유명하다.

화학조미료 대신 천연조미료가 깊은 맛의 비결
토방에서 음식을 먹어본 사람은 단골이 되는 마술에 걸린다. 모든 음식은 신선한 재료를 기본으로 천연조미료를 이용한 양념을 고집하기 때문에 깊은 맛에 중독돼지 않고는 못 배긴다. 천연양념이다 보니 뭔가 부족한 듯한 2%는 주인장의 정성이 넘치는 손맛으로 채워주기 때문에 먹는 음식마다 맛있다는 감탄사가 절로 연발이다. 그렇다면 주인장이 추천하는 오늘의 요리는? 사계절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제외하고는 모두 제철 음식을 다루기 때문에 그때그때 메뉴가 달라진단다. 그래서 주인장의 추천을 받는 것이 입맛을 실패하지 않는 방법. 오늘의 메인 밥상은 굴전. 여기에 기본 소찬이 10가지 이상 무더기로 딸려 나온다. 밥상으로도 넘치는 찬이지만 주류를 즐기는 사람에게는 이만하면 진수성찬이 따로 없겠다. 대부분 손이 많이 가는 반찬이 주류다. 이미 맥이 끊긴지 오래된 집장김치는 이집만의 특식이다. 깍두기와 고추를 이용한 집장김치는 시큼하다 못해 푹 익은 것이 시골 밥상 그대로다. 꼬막을 일일이 까서 집간장에 조려낸 찬은 귀한 상에서나 구경할법한 밑반찬. 여기에 불미나리, 쑥부쟁이 나물 무침은 봄 향기를 느끼기에 손색없다. 봄 정취의 하이라이트인 쑥국은 이곳 주인장만의 조리법 속에 맛의 비밀이 숨어 있다. 쑥을 믹서에 1초만 갈아서 굴과 함께 끓여야 쑥국 본연 맛을 느낄 수 있다고. 대체나 그냥 후루룩 마셔도 술술 넘어간다. 입안에서 봄 냄새가 물씬 풍긴다. 또 탱글탱글하고 부드러운 굴을 야채와 함께 전을 부친 맛은 어떤가. 어떤 조미료나 간을 하지 않았다는데도 맛이 환상이다. 여기에 서비스로 곁들인 부추전도 쫄깃하고 보드라워 토방에 가면 음식만으로도 건강을 챙길 수 있을 것만 같다. 영업은 오후 4시부터 새벽 2시까지. 밥상을 기대한다면 예약은 필수.
● 차림표 : 토방정식(2인)2만원, 굴비정식 1만5000원,
꼬막전·굴전·바지락전 각각 2만원,
녹차·황차·보이차 5000원씩
● 위치 : 서구 화정4동 918-13호, 염주동 광주은행 뒤 먹거리 골목
● 문의 : 062-376-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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