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인기를 끌고 있는 보금자리주택 3차지역을 선정해 발표했다. 하지만 강남권이 빠져 시범지구, 2차만큼 관심을 끌지는 못하고 있다.
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3차 보금자리 청약은 1차와 2차에 비해 입지가 떨어지는 편이다.
인천 구월지구는 첫 도심권 보금자리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지만 인천지역 공급과잉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보금자리로서 역할을 할지 미지수다. 강남과 인접한 하남 감일지구·성남 고등지구는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 하지만 강남 보금자리를 대체하기에는 부족한 편이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동산연구소장은 “강남구와 서초구 지역이 3차보금자리에 빠져 시장의 폭발력은 다소 떨어진다”고 말했다.
◆단지별 특징 = 하남 감일지구는 서울 도심 동남측 약 16km 지점으로 서울시 송파구 마천동, 오금동, 오륜동과 인접해 있다. 시범지구, 2차지구에서 지정된 우면·세곡·내곡지구보다는 강남접근성이 떨어져 청약경쟁률도 다소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성남 고등지구는 판교신도시 삼평동, 성남시 성남동과 인접해 있다. 자연환경이 쾌적해 중저밀 단지로 개발될 예정이지만 지하철 이용이 불편하고 단지규모가 작은 게 단점이다. 인천 구월지구는 도심권이라는 점 때문에 주목을 끈다. 재개발 및 재건축 이주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도·청라지역보다 저렴한 분양가에 공급될 경우 도심지라는 점을 등에 업고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광명 시흥지구는 3차 보금자리주택 중 가장 큰 규모로 조성된다. 미니신도시급으로 서울 서남부지역과 인접해 도로사정과 지하철 이용이 용이하다. 다만 규모가 크다보니 개발완료까지 시일이 걸릴 우려가 있다.
서울 항동지구는 위치상 서울에 위치하고 있지만 생활권은 부천시 권역이다. 녹지가 많아 주거환경은 쾌적하지만 교통여건과 편의시설은 미흡하다. 인근에는 2차 보금자리인 부천옥계 및 시흥은계, 3차 보금자리인 광명시흥이 몰려 있다.
박원갑 소장은 “수도권 서남부축이 새로운 주거벨트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어떻게 청약할까 = 시범지구와 위례신도시 등의 청약결과에서 볼 수 있듯이 보금자리주택은 특별공급을 노려야 한다. 무엇보다 청약통장을 가입해야 한다.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청약저축 가입 후 6개월이 경과해야 한다. 당첨만이 목적이라면 전용 84㎡형은 피하는 것이 좋다.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저렴하기 때문에 소형보다는 84㎡에 수요가 몰리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통장이 필요 없었던 3자녀 특별공급의 경우 8월 이후 청약통장이 있어야 신청가능하다.
당첨커트라인은 인천 구월이 400만~500만원선, 서울 항동과 광명 시흥이 600만~700만원선으로 예상된다. 하남 감일과 성남 고등지구는 강남권과 가까워 1000만원이어야 안정권이라고 볼 수 있다. 청약저축 납입자 중 저축총액이 높은 경우 무조건 청약하기보다는 입지 위주로 해야 한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연구소장은 “보금자리주택의 경우 주변시세의 50~70%선에서 공급되고 있지만 최근 주택시장 침체로 인해 주변가격이 하락세를 겪고 있어 주변시세 70%선에서 보금자리가 공급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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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3차 보금자리 청약은 1차와 2차에 비해 입지가 떨어지는 편이다.
인천 구월지구는 첫 도심권 보금자리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지만 인천지역 공급과잉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보금자리로서 역할을 할지 미지수다. 강남과 인접한 하남 감일지구·성남 고등지구는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 하지만 강남 보금자리를 대체하기에는 부족한 편이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동산연구소장은 “강남구와 서초구 지역이 3차보금자리에 빠져 시장의 폭발력은 다소 떨어진다”고 말했다.
◆단지별 특징 = 하남 감일지구는 서울 도심 동남측 약 16km 지점으로 서울시 송파구 마천동, 오금동, 오륜동과 인접해 있다. 시범지구, 2차지구에서 지정된 우면·세곡·내곡지구보다는 강남접근성이 떨어져 청약경쟁률도 다소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성남 고등지구는 판교신도시 삼평동, 성남시 성남동과 인접해 있다. 자연환경이 쾌적해 중저밀 단지로 개발될 예정이지만 지하철 이용이 불편하고 단지규모가 작은 게 단점이다. 인천 구월지구는 도심권이라는 점 때문에 주목을 끈다. 재개발 및 재건축 이주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도·청라지역보다 저렴한 분양가에 공급될 경우 도심지라는 점을 등에 업고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광명 시흥지구는 3차 보금자리주택 중 가장 큰 규모로 조성된다. 미니신도시급으로 서울 서남부지역과 인접해 도로사정과 지하철 이용이 용이하다. 다만 규모가 크다보니 개발완료까지 시일이 걸릴 우려가 있다.
서울 항동지구는 위치상 서울에 위치하고 있지만 생활권은 부천시 권역이다. 녹지가 많아 주거환경은 쾌적하지만 교통여건과 편의시설은 미흡하다. 인근에는 2차 보금자리인 부천옥계 및 시흥은계, 3차 보금자리인 광명시흥이 몰려 있다.
박원갑 소장은 “수도권 서남부축이 새로운 주거벨트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어떻게 청약할까 = 시범지구와 위례신도시 등의 청약결과에서 볼 수 있듯이 보금자리주택은 특별공급을 노려야 한다. 무엇보다 청약통장을 가입해야 한다.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청약저축 가입 후 6개월이 경과해야 한다. 당첨만이 목적이라면 전용 84㎡형은 피하는 것이 좋다.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저렴하기 때문에 소형보다는 84㎡에 수요가 몰리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통장이 필요 없었던 3자녀 특별공급의 경우 8월 이후 청약통장이 있어야 신청가능하다.
당첨커트라인은 인천 구월이 400만~500만원선, 서울 항동과 광명 시흥이 600만~700만원선으로 예상된다. 하남 감일과 성남 고등지구는 강남권과 가까워 1000만원이어야 안정권이라고 볼 수 있다. 청약저축 납입자 중 저축총액이 높은 경우 무조건 청약하기보다는 입지 위주로 해야 한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연구소장은 “보금자리주택의 경우 주변시세의 50~70%선에서 공급되고 있지만 최근 주택시장 침체로 인해 주변가격이 하락세를 겪고 있어 주변시세 70%선에서 보금자리가 공급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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