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 공직자 보유 재산별로 증감 엇갈려
주식·펀드, 예금 자산은 늘고 부동산 자산은 줄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일 공개한 ‘2010년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지난해 공직자들이 보유한 부동산 평가액은 대부분 감소한 반면 펀드·주식 투자 재산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 부회장 출신인 김쌍수 한국전력공사 사장의 경우 지난 한 해 동안 주식평가액과 펀드 수익이 증가하면서 92억4400만원이었던 재산이 108억800만원으로 늘었다. 한해 동안 15억6400만원의 재산이 증가한 셈이다. 이중 보유주식 평가이익은 14억5400만원에 달했다.
인천광역시 의회 지정구 의원은 지난 한해 동안 재산이 46억4200만원이나 증가했다. 보유주식의 평가액이 44억7000만원 상승한 것이 재산증가의 주된 원인이었다.
김기수 전 대통령비서관도 주식평가액 증가로 46억7400만원이었던 전체 재산이 59억9300만원으로 불었으며, 문태영 외교통상부 본부대사는 상속받은 부동산과 유가증권, 펀드평가액이 늘어나면서 전체 재산도 75억1900만원에서 85억7700만원으로 증가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61억8600만원에서 70억2600만원으로 8억4000여만원이 늘었는데 이중 예금 증가액만 8억3000만원에 달했다.
류철호 한국도로공사 사장과 정승일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도 급여저축과 주식·펀드 평가액 증가로 각각 9억2000만원과 7억7700만원의 재산이 불어났다.
반면 지난해 재산이 준 공직자의 상당수는 보유 부동산 평가액이 줄어든 경우가 많았다.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은 보유 건물 공시가격이 하락하면서 전체 재산이 92억4900만원에서 78억4000만원으로 14억900만원 가량 줄었다.
민유성 산은금융지주 회장도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 평가액이 5억원 이상 떨어지면서 전체 재산이 51억5000만원에서 40억4300만원으로 감소했다.
또 이영근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은 건물 공시지가 하락과 임대채무 증가 등으로 7억5300만원의 재산이 감소했고, 권영건 재외동포재단 이사장도 건물공시지가 하락 등으로 재산이 6억6600만원 가량 줄었다.
행정안전부는 공직자의 재산이 증가한 요인으로 펀드·증권 평가액 상승과 급여저축 등을 꼽았고, 줄어든 이유로는 부동산 등의 공시가격 하락 등을 지적했다. 실제 2009년 1월 기준으로 토지 공시지가는 평균 0.8% 하락했으며, 주택 공시가격은 평균 4.1% 떨어졌다. 반면 지난해 주가지수는 평균 45% 상승했다. 이같은 자산가치 변동이 공직자 재산변동에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주식·펀드, 예금 자산은 늘고 부동산 자산은 줄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일 공개한 ‘2010년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지난해 공직자들이 보유한 부동산 평가액은 대부분 감소한 반면 펀드·주식 투자 재산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 부회장 출신인 김쌍수 한국전력공사 사장의 경우 지난 한 해 동안 주식평가액과 펀드 수익이 증가하면서 92억4400만원이었던 재산이 108억800만원으로 늘었다. 한해 동안 15억6400만원의 재산이 증가한 셈이다. 이중 보유주식 평가이익은 14억5400만원에 달했다.
인천광역시 의회 지정구 의원은 지난 한해 동안 재산이 46억4200만원이나 증가했다. 보유주식의 평가액이 44억7000만원 상승한 것이 재산증가의 주된 원인이었다.
김기수 전 대통령비서관도 주식평가액 증가로 46억7400만원이었던 전체 재산이 59억9300만원으로 불었으며, 문태영 외교통상부 본부대사는 상속받은 부동산과 유가증권, 펀드평가액이 늘어나면서 전체 재산도 75억1900만원에서 85억7700만원으로 증가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61억8600만원에서 70억2600만원으로 8억4000여만원이 늘었는데 이중 예금 증가액만 8억3000만원에 달했다.
류철호 한국도로공사 사장과 정승일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도 급여저축과 주식·펀드 평가액 증가로 각각 9억2000만원과 7억7700만원의 재산이 불어났다.
반면 지난해 재산이 준 공직자의 상당수는 보유 부동산 평가액이 줄어든 경우가 많았다.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은 보유 건물 공시가격이 하락하면서 전체 재산이 92억4900만원에서 78억4000만원으로 14억900만원 가량 줄었다.
민유성 산은금융지주 회장도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 평가액이 5억원 이상 떨어지면서 전체 재산이 51억5000만원에서 40억4300만원으로 감소했다.
또 이영근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은 건물 공시지가 하락과 임대채무 증가 등으로 7억5300만원의 재산이 감소했고, 권영건 재외동포재단 이사장도 건물공시지가 하락 등으로 재산이 6억6600만원 가량 줄었다.
행정안전부는 공직자의 재산이 증가한 요인으로 펀드·증권 평가액 상승과 급여저축 등을 꼽았고, 줄어든 이유로는 부동산 등의 공시가격 하락 등을 지적했다. 실제 2009년 1월 기준으로 토지 공시지가는 평균 0.8% 하락했으며, 주택 공시가격은 평균 4.1% 떨어졌다. 반면 지난해 주가지수는 평균 45% 상승했다. 이같은 자산가치 변동이 공직자 재산변동에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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