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같이 운동해보세요
이상열 (중소기업진흥공단 과장)
요즘은 김연아·박지성과 같은 스포츠 스타들을 통해 부모들이 교육과 더불어 운동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덕분에 계절에 맞게 인라인 골프 스키 등 다양한 종목을 두루두루 체험할 수 있는 스포츠클럽이 성행하고 있다. 나도 이런 시대흐름에 공감하며 우리 아이들과 함께 꾸준히 운동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란 말을 제일 좋아한다.
김연아가 세계 피겨스케이팅을 재패하던 해, 나 또한 우리 첫째 딸 재영이의 ‘리틀 연아’를 꿈꾸며 무작정 빙상장으로 향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딸에게 피겨스케이트 괜찮은 놈 하나 장만해주고 그 덕에 나도 하나 장만했다.
이리하여 딸아이와 함께하는 운동을 시작했다. 재영이가 레슨 받을 때 옆에서 추위를 이겨가며 지켜봐주고, 레슨 끝나면 1시간 정도 함께 스케이팅을 하면서 서로 잡아주고 웃고 넘어지고 울고 그러면서 세달 동안의 레슨을 끝냈다.
딸과 함께 시작한 피겨
짧은 시간이었지만 같이 스케이팅 했던 그 시간이 서로 더 친해지는 계기가 됐다. 그런데 역시 아빠의 운동치를 그대로 물려받은 재영이는 아빠의 기대와는 전혀 달리 리틀 연아의 꿈을 단시간에 접고야 말았다.
그러고 나서 두번째로 같이 하게 된 운동은 스키다. 강원지역본부에 근무한 덕에 스키장을 가깝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서 시작한 스키는 또 한 번의 부녀지간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운동이 됐다. 두번의 레슨을 통해 중급코스를 별 무리 없이 내려올만한 실력으로 끌어 올린 후, 딸을 데리고 과감히 중상급 코스에 도전했다.
넘어지고 부딪히며 거의 기어 내려왔다. 또 한번 울고 웃었다. 아빠의 과욕이 딸을 힘들게 만들었으니 역시 무리하면 부족한 것만 못한가보다. 스키장에서 돌아오며 그날의 스키에 대해 서로 얘기하고 다음에는 과욕하지 말자며 웃었다. 요즘은 스키를 끝내고 또 무엇을 같이 할까하는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다.
이런 식으로 딸아이와의 교감을 늘려가고 있으니 나는 운동이 좋다. 아이는 커갈수록 아빠와의 대화가 줄어든다. 그 대화가 줄지 않도록 할 수 있는 것이 함께하는 운동이 아닌가 싶다.
늘려가는 딸과의 교감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질수록 아이는 정서적 안정을 찾게 되고 집중력이 향상된다고 육아책자에서 본 적이 있다.
한때 집안일과 경제 활동, 육아를 모두 책임지는 슈퍼우먼을 요구하는 시대가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태교에서부터 대학 입시까지 자녀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아빠, 일명 ‘슈퍼대디’들이 뜨고 있다. 자~ 이제부터 주말만 되면 잠만 자는 아빠에서 아이와 함께 꾸준히 운동하는 슈퍼대디가 되도록 노력하는 경인년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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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열 (중소기업진흥공단 과장)
요즘은 김연아·박지성과 같은 스포츠 스타들을 통해 부모들이 교육과 더불어 운동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덕분에 계절에 맞게 인라인 골프 스키 등 다양한 종목을 두루두루 체험할 수 있는 스포츠클럽이 성행하고 있다. 나도 이런 시대흐름에 공감하며 우리 아이들과 함께 꾸준히 운동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란 말을 제일 좋아한다.
김연아가 세계 피겨스케이팅을 재패하던 해, 나 또한 우리 첫째 딸 재영이의 ‘리틀 연아’를 꿈꾸며 무작정 빙상장으로 향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딸에게 피겨스케이트 괜찮은 놈 하나 장만해주고 그 덕에 나도 하나 장만했다.
이리하여 딸아이와 함께하는 운동을 시작했다. 재영이가 레슨 받을 때 옆에서 추위를 이겨가며 지켜봐주고, 레슨 끝나면 1시간 정도 함께 스케이팅을 하면서 서로 잡아주고 웃고 넘어지고 울고 그러면서 세달 동안의 레슨을 끝냈다.
딸과 함께 시작한 피겨
짧은 시간이었지만 같이 스케이팅 했던 그 시간이 서로 더 친해지는 계기가 됐다. 그런데 역시 아빠의 운동치를 그대로 물려받은 재영이는 아빠의 기대와는 전혀 달리 리틀 연아의 꿈을 단시간에 접고야 말았다.
그러고 나서 두번째로 같이 하게 된 운동은 스키다. 강원지역본부에 근무한 덕에 스키장을 가깝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서 시작한 스키는 또 한 번의 부녀지간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운동이 됐다. 두번의 레슨을 통해 중급코스를 별 무리 없이 내려올만한 실력으로 끌어 올린 후, 딸을 데리고 과감히 중상급 코스에 도전했다.
넘어지고 부딪히며 거의 기어 내려왔다. 또 한번 울고 웃었다. 아빠의 과욕이 딸을 힘들게 만들었으니 역시 무리하면 부족한 것만 못한가보다. 스키장에서 돌아오며 그날의 스키에 대해 서로 얘기하고 다음에는 과욕하지 말자며 웃었다. 요즘은 스키를 끝내고 또 무엇을 같이 할까하는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다.
이런 식으로 딸아이와의 교감을 늘려가고 있으니 나는 운동이 좋다. 아이는 커갈수록 아빠와의 대화가 줄어든다. 그 대화가 줄지 않도록 할 수 있는 것이 함께하는 운동이 아닌가 싶다.
늘려가는 딸과의 교감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질수록 아이는 정서적 안정을 찾게 되고 집중력이 향상된다고 육아책자에서 본 적이 있다.
한때 집안일과 경제 활동, 육아를 모두 책임지는 슈퍼우먼을 요구하는 시대가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태교에서부터 대학 입시까지 자녀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아빠, 일명 ‘슈퍼대디’들이 뜨고 있다. 자~ 이제부터 주말만 되면 잠만 자는 아빠에서 아이와 함께 꾸준히 운동하는 슈퍼대디가 되도록 노력하는 경인년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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