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시장, ‘불패 신화’ 꿈꾼다

새로운 유통시스템, 개발자 직접경영으로 재도약 노려

지역내일 2001-08-27 (수정 2001-08-29 오후 4:47:07)
두타 밀리오레 누죤 거평프레야 디자이너클럽…. 동대문에 불기 시작한 재래식형 패션유통단지들이다. 대한민국 젊은 남녀들이라면 눈요기로라도 한번쯤 들려보았을 이곳은 한때 일본에서 벤치마킹 하러 올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
고층빌딩의 초현대식 시설, 첨단패션이면서도 값싸고 질 좋은 제품 등으로 젊은 디자이너 창업메카로 동대문 인근은 이제 구상권, 서편제, 동편제로 나뉠 정도로 패션유통상가가 들어서는 붐이 일고 있을 정도다.
이러한 유행은 비단 동대문에만 머물지 않았다. 현재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외형과는 다르게 동대문은 지금 침체라는 것이 업계 공론이다. 한때 일본 중국 동남아 등 보따리장사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환전수수료와 현금을 노리고 은행 입점도 성시를 이뤘으나 요즘은 예전만 못하다.
업계는 “요즘 개발되는 타운은 부동산투자를 통한 이득을 노리는 것 같다”며 “난립양상마저 빚어지고 있어 동대문을 어렵게 하는 한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상인은 “값싼 매력에 이곳을 찾는 고객을 만족시키려다보니 지금은 디자인비용도 빠지지 않는 것 같다”며 “벌써 여기를 떠난 친구들도 있다”고 토로했다.
또 한참 호황을 누린 99년과 비교할 때 매출이 10∼20% 줄어든 것 같다고 말한다.

◇여기서 멈출 순 없다 = 이러한 침체기에 굿모닝시티 윤창열 대표는 이런 동대문 하락이 일시적인 현상일 뿐 지속되지는 않는다고 쐐기를 박았다. 윤 대표는 “동대문이 현재 안고 있는 문제점을 개선하면 다시 명성을 회복할 수 있다”며 현재 18층까지 올라갈 타운 건립에 한창이다.
윤 대표는 “적정 분양가, 매장 운영 개선이 현재 동대문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굿모닝시티는 전국을 네트워크화하는 유통시스템 개선을 통해서 1% 마진으로 전국에 상품을 공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전망을 제시했다.
윤 대표가 동대문에 애정 어린 사업전망을 가지고 이 시기에 달려든 이유는 그 자신이 동대문 타운 탄생의 한 주역이었기 때문. “재래식 유통이지만 타운을 형성해 현대화하면 얼마든지 승부를 걸 수 있다는 직감이 왔다”며 “이 곳을 개발하기 시작했다”고 털어놓았다.

◇지방소상인에게 직접 물건 공급 체계 갖춘다 = 윤 대표가 굿모닝시티를 통해 동대문에 새롭게 몰고 올 바람은 바로 유통구조 개선이다. 동대문 남대문의 가장 큰 고객층은 바로 지방 소상인들. 이들은 밤새 차를 타고 상경해 장을 보고, 물건을 싣고 새벽에 내려간다.
“현재와 같은 유통구조를 갖다보면 소상인들이 움직이는 비용 모두가 유통비용으로 물건에 포함된다”며 “가격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결과”라고 지적했다.
윤 대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방네트워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방 소상인이 굿모닝시티에 직접 오지 않고도 물건을 선택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 할 것”이라며 “정보통신이 발전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의류뿐 아니라 패션과 관련한 다양한 상품을 구비할 계획이다. 윤 대표의 이런 구상은 앞으로 동대문이 세계 패션도 주도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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