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언론세무조사 관련 국정조사에 또다시 선수를 바꿨다.
지난 25일 원래 명단에 포함됐던 위원 가운데 초재선의 남경필, 이주영 의원이 빠지고 대신 강성의 정형근, 김문수 의원이 교체 투입됐다. 그 동안에도 여러 차례 위원명단이 바뀌었지만 이번은 사정이 조금 다르다. 지금까지 바뀐 내용은 언론국조에 대한 정치적 부담 등 위원들 스스로가 국조를 거부한 흐름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정반대의 상황이다.
이 의원은 이미 한번 교체선수로 왔던 경우고, 남 의원은 본인이 국조에 포함되길 강하게 원했던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한나라당은 대여 공격수로 정평난 새로운 선수를 교체투입한 것이다. 이는 곧 한나라당이 이번 언론국조에 대해 새로운 전술을 세우고 있음을 반증한다는 지적이다. 그 동안은 성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면 지금은 일단 성사 쪽에 무게를 싣고 주된 공격수를 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만일 언론국조가 성사되지 않을 경우 여야는 서로 상대방에 책임을 떠넘기며 공방을 펼칠 것이 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