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미 경선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한 모든 여론조사에서 굳건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나라당 중앙위원 조사에서 원희룡 예비후보에 1위를 내준 것도 큰 문제가 아리라고 본다. “‘민심’은 오 시장, ‘당심’은 원 예비후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도 크게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다. 투표권을 가진 전체 대의원 중 중앙위원 비율은 20% 안팎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오 시장 선거캠프 관계자는 “당의 골간조직인 당원협의회가 서울시내 48개인데 이중 35개의 지지를 확보했다”며 “안정권에 진입했다”고 자신했다.
고민은 ‘경선 흥행’이다. ‘이명박 정부에 대한 평가’라는 구도를 극복하고 본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바람몰이를 해야 한다. 한명숙 전 총리가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면 ‘흥행’은 필요충분조건이 된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5월23일)가 ‘반MB 정서’ 결집계기가 될 수 있는 만큼 ‘맞불’이 필요하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오 시장이 경선연기를 반대한 것은 25개구 당원 필승결의대회가 흥행의 최소조건이기 때문이다. 캠프 관계자는 “오 시장과 기초단체장·기초의원·광역의원 출마자가 함께 찍은 사진을 서울 구석구석까지 뿌릴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라며 “경선의 목표도 본선 승리”라고 말했다.
오 시장의 최대 강점은 ‘풍부한 경험’과 ‘미래형 이미지’의 결합이다. 삼양동 달동네 출신으로 ‘가난→사법시험 합격→성공’이라는 드라마 같은 인생은 ‘창의시정’의 자양분이 되고 있다. “가난을 대물림해서는 안된다”는 확고한 생각은 ‘서울형 복지’의 시정철학으로 승화됐다. ‘오세훈 서울’의 복지예산은 2조원에서 현재 4조원까지 늘어났다. 대일고교 재학시절 경험은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에 3400억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실현됐다.
정치권으로부터 단점이라고 지적 받았던 ‘강남부자’ ‘귀족’ 이미지는 ‘미래형 이미지’ ‘도시형 리더십’으로 ‘시프트(전환)’하고 있다. 오 시장은 “디자인은 서울의 미래이며 경쟁력”이라며 “서울을 세계 10위권 도시로 만들기 위해 재선에 도전한다”고 강조했다.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
사진설명
삼양동 달동네 출신에서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서울시장이 된 드라마 같은 인생은 ‘공격적 복지’의 배경이다. 사진은 지난해 노인요양시설을 찾아 어르신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는 오세훈 시장.
사진 서울시 제공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한나라당 중앙위원 조사에서 원희룡 예비후보에 1위를 내준 것도 큰 문제가 아리라고 본다. “‘민심’은 오 시장, ‘당심’은 원 예비후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도 크게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다. 투표권을 가진 전체 대의원 중 중앙위원 비율은 20% 안팎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오 시장 선거캠프 관계자는 “당의 골간조직인 당원협의회가 서울시내 48개인데 이중 35개의 지지를 확보했다”며 “안정권에 진입했다”고 자신했다.
고민은 ‘경선 흥행’이다. ‘이명박 정부에 대한 평가’라는 구도를 극복하고 본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바람몰이를 해야 한다. 한명숙 전 총리가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면 ‘흥행’은 필요충분조건이 된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5월23일)가 ‘반MB 정서’ 결집계기가 될 수 있는 만큼 ‘맞불’이 필요하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오 시장이 경선연기를 반대한 것은 25개구 당원 필승결의대회가 흥행의 최소조건이기 때문이다. 캠프 관계자는 “오 시장과 기초단체장·기초의원·광역의원 출마자가 함께 찍은 사진을 서울 구석구석까지 뿌릴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라며 “경선의 목표도 본선 승리”라고 말했다.
오 시장의 최대 강점은 ‘풍부한 경험’과 ‘미래형 이미지’의 결합이다. 삼양동 달동네 출신으로 ‘가난→사법시험 합격→성공’이라는 드라마 같은 인생은 ‘창의시정’의 자양분이 되고 있다. “가난을 대물림해서는 안된다”는 확고한 생각은 ‘서울형 복지’의 시정철학으로 승화됐다. ‘오세훈 서울’의 복지예산은 2조원에서 현재 4조원까지 늘어났다. 대일고교 재학시절 경험은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에 3400억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실현됐다.
정치권으로부터 단점이라고 지적 받았던 ‘강남부자’ ‘귀족’ 이미지는 ‘미래형 이미지’ ‘도시형 리더십’으로 ‘시프트(전환)’하고 있다. 오 시장은 “디자인은 서울의 미래이며 경쟁력”이라며 “서울을 세계 10위권 도시로 만들기 위해 재선에 도전한다”고 강조했다.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
사진설명
삼양동 달동네 출신에서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서울시장이 된 드라마 같은 인생은 ‘공격적 복지’의 배경이다. 사진은 지난해 노인요양시설을 찾아 어르신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는 오세훈 시장.
사진 서울시 제공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