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면 연합 등

지역내일 2010-04-12
신용카드 정보 9만여건 해킹뒤 국내외 유통

경찰, 국내 위조단 검거 … 해커 루마니아서 붙잡혀
“금감원·카드사에 보안강화 권고”

신용카드 정보 9만5000여건이 외국인에게 해킹당해 국내외에서 유통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외국인 해커가 빼돌린 신용카드 정보를 사들여 위조카드를 만든 혐의(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등)로 엄 모(37)씨 등 4명을 구속하고 나 모(41)씨를 불구속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엄씨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말레이시아의 카드 정보 유통책에게 1건당 30만원을 주고 51건의 카드 정보를 구매해 위조 카드를 만든 혐의를 받고 있다.
엄씨가 사들인 정보는 카드 뒷면의 마그네틱선에 입력된 37자리의 숫자와 기호 조합으로, 이를 카드 라이터기를 이용해 ‘공카드’에 입력하면 쉽게 위조카드를 만들 수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해 8월부터 5개월여간 국내 대형 음식점과 마트, 주유소 등에서 쓰는 카드 결제용 ‘판매시점 관리시스템(POSㆍPoint of Sales)’ 단말기 36대에서 카드정보 9만5266건이 해킹당한 사건을 수사하던 중 이들을 적발했다.
대형 마트와 프랜차이즈 음식점, 주유소 등지에서 사용되는 POS는 전화선과 연결된 일반 신용카드 결제기와 달리 인터넷을 통해 결제와 판매ㆍ재고량 기록이 동시에 이뤄지는 시스템이다.
이들 카드정보를 해킹하고서 말레이시아 유통책에 넘긴 해커는 루마니아인으로 현지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엄씨 등은 위조 카드를 사용하기 전에 경찰에 검거됐지만, 해커가 빼낸 9만5천여건의 카드정보는 다른 누군가에 의해 943장의 위조카드로 복제되고서 세계 49개국에서 2천687차례에 걸쳐 불법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6억7700여만원, 1503건의 결제가 승인돼 카드사에 손해를 입혔고 1184건(7억1600여만원)은 승인이 거부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금융감독원과 카드사에 제도적, 기술적으로 보안을 강화하도록 권고했으며 정보가 유출된 9만여건의 카드 고객에게 유출 사실을 알리고 재발급 받을 것을 당부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오산서 40대 주부 성폭행 후 피살

경기도 오산시 원동의 한 아파트에서 A(43·여)씨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화성동부경찰서는 지난 7일 오후 8시30분께 A씨가 집에 숨진 채 쓰러져 있는 것을 남편(42)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성폭행을 당했으며 코와 입이 막혀 질식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범인이 밖에서 올라와 집 안으로 침입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별다른 피해품이 없는 것으로 볼 때 면식범의 소행일 수도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오산 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산책로서 애완견 배설여부 놓고 서로 멱살
서울 수서경찰서는 11일 산책로에서 애완견이 대변을 봤는지를 두고 서로 멱살을 잡고 싸운 혐의(폭행)로 애완견 주인 김 모(56)씨와 산책 중이던 최 모(5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10일 오후 7시쯤 강남구 대모산 산책로에서 김씨가 데리고 온 진돗개의 배설물을 치우지 않았다며 김씨의 멱살을 잡았으며 김씨도 최씨의 멱살을 잡고 싸운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김씨가 진돗개의 배설물을 치우지 않고 그냥 가려고 해 따졌다”고 진술했으며 김씨는 “우리 개가 잠시 앉았다 일어선 것을 본 최씨가 대변을 본 것으로 알고 시비를 걸었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을 접수했을 때는 이미 날이 어두워 김씨의 진돗개가 대변을 봤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 다만 김씨와 최씨 모두 상대를 강력히 처벌해 줄 것을 원해 두 사람 모두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보이스피싱’ 2억6천만원 불법송금 중국인들 구속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수법으로 수억원을 챙겨 중국에 보낸 혐의(사기 등)로 중국인 인 모(25)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국내 피해자들이 중국 푸젠성 보이스피싱 사기단에 속아 대포통장에 입금한 2억6000만원을 모두 50여차례에 걸쳐 찾은 뒤 환치기 수법으로 중국에 불법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국내에 거주하는 중국인을 상대로 80만 원을 받고 신용카드 위조 기기와 공 신용카드를 판매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중국인 밀집지역에 있는 국내 환전소 계좌를 이용해 송금했으며, 중국 사기단으로부터 사례비 명목으로 5∼8%의 수수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인씨 등은 금융기관이 계좌를 조회하기 어려운 금요일 저녁 시간을 골라 대포통장에 입금한 현금을 찾는 방식으로 수사망을 피해왔다.
경찰은 이들의 체포영장을 발부받고서 지난 2일 인천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출국하려는 현장을 덮쳐 붙잡았다.

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지방선거 참여’ 대학생 유권자연대 출범

고려대와 경희대 등 18개 대학 총학생회가 6월 지방선거 참여를 목표로 세운 연합체인 대학생유권자연대가 11일 낮 12시 연세대 학생회관에서 출범식을 열었다.
유권자연대는 “6월2일 지방선거에서 20대 투표율을 끌어올려 지방자치단체가 등록금 지원과 청년실업 해소, 저가 임대주택 등 대학생의 권익을 지키는 정책을 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유권자연대는 참여 학생들의 주소를 옮겨 대학 소재 지역의 지방선거 투표권을 대거 확보하는 한편 간담회와 토론회를 열어 청년문제에 대한 후보들의 견해를 듣고 관련 정책을 연구해 제안할 계획이다.
또 웹사이트(club.cyworld.com/2010univote)를 통해 학생들의 의견을 듣고 20대 누리꾼들에게 지방선거 참여의 필요성을 알리는 온라인 캠페인을 열 예정이다.
이 단체에는 연세대 이화여대 한양대 부산대 전남대 등의 총학생회가 참여하며 한국기독교대학생연합과 원불교대학생전국연합회를 비롯한 종교 관련 대학생 연합체 2곳도 연대 의사를 밝혔다.
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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