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아파트값이 지난주보다 크게 떨어지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하락세는 신도시인 분당과 산본 등이 주도하고 있다.
9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2일부터 8일까지 수도권 아파트 가격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8% 떨어지고 전세는 0.05%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분당신도시 수내동 일대 대형 아파트에서 한 주 새 1억원 이상 하락한 단지들이 등장했고 푸른신성 158㎡가 가장 큰 폭(1억4500만원)으로 떨어졌다. 산본신도시도 대형 아파트 위주로 하락하는 모습.
서울지역은 한달째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송파구가 0.25%나 급락했으며, 강동구(-0.11%), 강남구(-0.10%), 서초구(-0.05%) 등 강남권 하락세가 돋보였다. 이밖에 양천구(-0.13%), 관악구(-0.10%), 광진구(-0.09%), 노원구(-0.07%), 강서구(-0.07%), 서대문구(-0.07%), 중구(-0.04%) 등이 하락했다.
송파구에서는 입주 3년차가 다가오는 잠실동 트리지움에서 급매물이 등장해 낙폭을 가중시켰다. 가락동 가락시영1차 49㎡가 1250만원 하락한 5억9000만~6억원, 잠실동 트리지움 142㎡가 7500만원 하락한 13억~14억원에 시세를 형성했다.
재건축단지 약세는 고덕주공과 둔촌주공 등 강동구 지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일부 급매물이 호가를 낮추면서 시세가 하향조정되고 있다. 둔촌동 둔촌주공1단지 59㎡가 1500만원 하락한 7억~7억4000만원이다.
분당신도시는 대형 아파트 위주로 하락세가 가파르다. 보금자리주택 공급, 판교신도시 입주물량 등으로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높아 급매물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
산본신도시는 매수자들이 지금보다 더욱 싼 매물만 찾고 있어 거래가 멈춰있다. 인접한 군포시 산본동(5월말), 부곡동(9월) 일대에서 입주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라 추가하락 우려가 높다.
이에 반해 전세가격 오름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지역별로는 마포구(0.15%), 구로구(0.15%), 광진구(0.13%), 성북구(0.11%), 노원구(0.10%), 중랑구(0.10%) 등이 올랐고 양천구(-0.09%), 강북구(-0.08%) 등은 떨어졌다.
구로구는 역세권 단지가 인기다. 신혼부부 등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으며 보금자리주택 등 청약을 위해 전세를 찾는 수요도 많다. 중대형 아파트도 물건이 없어 계약이 어려운 모습이다. 신도림동 신도림3차대림 148㎡A가 2000만원 상승한 2억6000만~2억8000만원, 구로동 구로롯데 105㎡가 2000만원 상승한 2억~2억2000만원에 전세를 구할 수 있다.
반면 양천구 목동, 신정동 일대는 전세가가 연일 하락하고 있다. 중소형 아파트에서조차 시세보다 저렴한 물건이 등장하고 있으나 계약이 쉽지 않다. 신정동 목동현대 105㎡가 1500만원 하락한 2억3000만~2억7000만원, 목동 삼익 148㎡가 2500만원 하락한 3억2000만~3억8000만원 수준이다.
분당신도시는 크게 하락하고 있는 매매시장과 달리 전세시장은 나날이 상승세다. 소형 아파트를 찾기 힘들자 중대형 아파트까지 상승세가 번지고 있다. 성남시도 물건이 없는 반면 금광1구역 재개발 이주 수요 등으로 인해 전세 상승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인천은 남동구 구월동 일대가 올랐다. 주거환경이 잘 갖춰져 있어 인기가 많은 곳으로 집주인들이 전세가를 상향조정하고 있다. 하지만 시세가 너무 높아 세입자 문의는 다소 줄었다. 구월롯데캐슬 112㎡가 500만원 상승한 1억4000만~1억6000만원이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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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2일부터 8일까지 수도권 아파트 가격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8% 떨어지고 전세는 0.05%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분당신도시 수내동 일대 대형 아파트에서 한 주 새 1억원 이상 하락한 단지들이 등장했고 푸른신성 158㎡가 가장 큰 폭(1억4500만원)으로 떨어졌다. 산본신도시도 대형 아파트 위주로 하락하는 모습.
서울지역은 한달째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송파구가 0.25%나 급락했으며, 강동구(-0.11%), 강남구(-0.10%), 서초구(-0.05%) 등 강남권 하락세가 돋보였다. 이밖에 양천구(-0.13%), 관악구(-0.10%), 광진구(-0.09%), 노원구(-0.07%), 강서구(-0.07%), 서대문구(-0.07%), 중구(-0.04%) 등이 하락했다.
송파구에서는 입주 3년차가 다가오는 잠실동 트리지움에서 급매물이 등장해 낙폭을 가중시켰다. 가락동 가락시영1차 49㎡가 1250만원 하락한 5억9000만~6억원, 잠실동 트리지움 142㎡가 7500만원 하락한 13억~14억원에 시세를 형성했다.
재건축단지 약세는 고덕주공과 둔촌주공 등 강동구 지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일부 급매물이 호가를 낮추면서 시세가 하향조정되고 있다. 둔촌동 둔촌주공1단지 59㎡가 1500만원 하락한 7억~7억4000만원이다.
분당신도시는 대형 아파트 위주로 하락세가 가파르다. 보금자리주택 공급, 판교신도시 입주물량 등으로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높아 급매물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
산본신도시는 매수자들이 지금보다 더욱 싼 매물만 찾고 있어 거래가 멈춰있다. 인접한 군포시 산본동(5월말), 부곡동(9월) 일대에서 입주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라 추가하락 우려가 높다.
이에 반해 전세가격 오름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지역별로는 마포구(0.15%), 구로구(0.15%), 광진구(0.13%), 성북구(0.11%), 노원구(0.10%), 중랑구(0.10%) 등이 올랐고 양천구(-0.09%), 강북구(-0.08%) 등은 떨어졌다.
구로구는 역세권 단지가 인기다. 신혼부부 등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으며 보금자리주택 등 청약을 위해 전세를 찾는 수요도 많다. 중대형 아파트도 물건이 없어 계약이 어려운 모습이다. 신도림동 신도림3차대림 148㎡A가 2000만원 상승한 2억6000만~2억8000만원, 구로동 구로롯데 105㎡가 2000만원 상승한 2억~2억2000만원에 전세를 구할 수 있다.
반면 양천구 목동, 신정동 일대는 전세가가 연일 하락하고 있다. 중소형 아파트에서조차 시세보다 저렴한 물건이 등장하고 있으나 계약이 쉽지 않다. 신정동 목동현대 105㎡가 1500만원 하락한 2억3000만~2억7000만원, 목동 삼익 148㎡가 2500만원 하락한 3억2000만~3억8000만원 수준이다.
분당신도시는 크게 하락하고 있는 매매시장과 달리 전세시장은 나날이 상승세다. 소형 아파트를 찾기 힘들자 중대형 아파트까지 상승세가 번지고 있다. 성남시도 물건이 없는 반면 금광1구역 재개발 이주 수요 등으로 인해 전세 상승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인천은 남동구 구월동 일대가 올랐다. 주거환경이 잘 갖춰져 있어 인기가 많은 곳으로 집주인들이 전세가를 상향조정하고 있다. 하지만 시세가 너무 높아 세입자 문의는 다소 줄었다. 구월롯데캐슬 112㎡가 500만원 상승한 1억4000만~1억6000만원이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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