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일꿈]우리 역사를 지키지 못한다면

지역내일 2010-04-19
우리 역사를 지키지 못한다면
서주원 (고구려문화연구회장)

“내가 죽거든 시체가 왜놈의 발길에 차이지 않도록 화장을 해서 재를 바다에 뿌려 주오!”
투철한 민족주의를 바탕으로 식민지 조국의 해방을 위해 몸을 바쳐 투쟁했던 단재 신채호 선생이 남긴 말이다.
신채호 선생이 살았던 일제 강점기에 일본인들은 우리 민족의 역사를 왜곡하고, 왜곡된 역사를 식민지 백성들에게 주입시키는데 혈안이 돼 있었다.
민족의 고대사를 무차별적으로 삭제하고 왜곡하던 일제에 맞서 신채호 선생은 당당하게 민족의 역사를 바르게 정립하려고 안간힘을 썼다.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한반도는 물론 고조선과 옛 고구려의 영토를 찾아 나섰고 이를 기록으로 남겼다.

고구려 테마공원이 숙원사업
신채호 선생이 세상을 떠난 지도 벌써 70년이 넘었다. 남의 나라의 역사를 강탈해간 일본은 오늘도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고, 오랜 세월 동안 가슴 속 깊이 숨겨뒀던 야욕을 드러낸 중국은 한국사의 체계를 뿌리째 흔들고 있다.
중국은 한민족의 고대사를, 일본은 민족의 근대사를 각각 날조해 한민족의 정체성을 파괴하며 민족의 자긍심을 무참히 짓밟고 있다. 한국과 일본, 그리고 한국과 중국의 역사 전쟁은 단순한 갈등과 분쟁이 아니다. 우리 민족의 미래는 물론이고, 향후 동북아 3국의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고구려의 도시 구리시는 중국이 강탈하고 있는 민족의 고대사를 지키기 위한 역사적 실체들을 정립해왔다. 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광개토태왕 동상을 세웠고, 국내외에서 가장 완벽하게 복원된 광개토태왕비 복제비를 건립했다.
시민단체인 고구려역사문화보전회는 국민성금을 모아 고구려역사기념관을 건립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고, 고구려역사유적테마공원 조성사업은 구리시의 숙원사업이다.
그러나 구리시와 구리시민들이 추진중인 각종 고구려 프로젝트들은 예산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역사는 오늘을 바라보는 창
위대한 대제국 고구려의 역사를 지키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온 지자체와 국민들에게 정부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유구한 민족의 역사를 지키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은 물론이고 한민족의 미래가 없기 때문이다.
흔히들 역사는 오늘을 바라보는 창이요, 내일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한다. 한민족의 역사를 지키고, 세계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야 하는 민족의 과업을 조그만 지방자치단체에 맡길 일만은 아닐 것이다. 이제라도 국가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서 이끌어가고, 그 뒤를 국민이 따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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