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여권, 무시전략

명진스님-안상수 진실게임, 여권으로 확산

지역내일 2010-03-29
연이은 의혹제기에 “종단 내부문제” … 야권, 4월 국회서 쟁점화 전망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여권이 서울 강남의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의 잇단 의혹제기에 무시전략으로 일관하고 있다. 안 원내대표는 지난 23일 “(명진 스님의 의혹제기에 대해)일절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후 이와 관련한 어떤 말도 하지 않고 있다.
야권의 잇따른 정계은퇴압박과 여당 내 일부의 ‘책임론’에 대해 무대응 기조로 자신한테 쏠린 의혹을 돌파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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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9일 내일신문과의 통화에서 “안 대표가 그 문제에 대해서는 어떠한 언급도 없었다”며 “여야가 합의한 31일 국회 본회의와 4월 임시국회 일정을 충실하게 준비한다는 것이 대표의 입장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명진 스님이 28일 봉은사 ‘일요법회’ 법문에서 추가로 제기한 여권의 종단운영에 대한 개입의혹에 대해서도 당 차원에서 일절 대응하지 않고 있다. 조해진 한나라당 대변인은 “(명진 스님의 의혹제기에 대해) 당 차원의 입장은 따로 없고, 개인적으로 볼 때 종단내부의 일에 정치권을 끌어들이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안상수 대표의 거취도 당에서 왈가왈부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와 여권이 명진 스님의 각종 의혹제기에 대해 무시전략으로 나가는 것은 제기된 의혹의 진실이 밝혀지기 어렵다는 점과 논란의 초점이 조계종 내부의 갈등으로 전환될 가능성을 기대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한 의원은 “진실게임 양상인데 명확한 증거가 없이 특정인에게 책임을 묻기 어려운 것 아니냐”며 “종단 내부의 갈등에 대해 정치권이 개입하는 것은 올바르지 못하다”고 말했다. 여기에 지난 26일 터진 ‘천안함’ 침몰사태로 국민들의 관심이 여기에 쏠리는 것도 무대응 기조를 유지하는 배경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권의 이러한 대응기조에도 명진 스님은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명진 스님은 28일 법회에서 “내가 왜 이 무거운 짐을 져야 하는지 모르겠다”면서도 “물러서지 않겠다”고 말했다. 향후 명진 스님의 추가적인 의혹제기나 다른 곳에서 의혹이 불거질 가능성도 있어 여권과 안 대표의 무시전략이 통할지는 의문이다. 한편 민주당 등 야권은 4월 임시국회에서 안 원내대표에 대한 정계은퇴 공세와 함께 여권의 종교개입 의혹을 밝혀낸다는 입장이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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