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이승헌 추천 ‘동문대포집’

주인 맘대로♪ 손님 맘대로 ♬

지역내일 2010-04-23 (수정 2010-04-23 오후 2:44:23)


 


대포 집에서 느끼는 문화 사랑방
대인시장으로 들어가는 입구를 사람들은 동문다리라고 말한다. 복개가 되기 전, 하천이 흘렀고 현재는 복개가 되어 흐르던 하천은 흔적도 없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그곳을 동문다리라고 부른다. ‘동문대포집’은 전여고 후문에서 대인시장으로 건너가는 동문다리 입구에 있다.
문을 연지는 몇 달밖에 안되었지만 이미 이 지역 안의 문화 사랑방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그냥 막걸리 한 잔 생각이 나 이곳으로 발을 내딛으면 알만한 공연인, 연극인, 화가 등 문화인들이 한 명 한 명 약속이나 한 듯이 찾아들어 한 테이블 안에서 그간의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대표인 박현주 씨는 “안주를 안 시켜도 되고 먹고 싶은 것을 사들고 와도 상관없다. 단지 즐거운 분위기를 즐기기를 바랄 뿐이다. 밥 안 먹고 술 먹는 사람들 생각해 저렴한 가격의 비빔밥도 있고, 먹고 싶은 것을 미리 말해두면 만들어주기도 하고 예약을 하면 문을 일찍 열기도 한다.”고 말한다. 오후 5시면 문을 열고 밤 12시까지 영업하고 일요일은 쉰다.

고소한 계란말이와 알싸한 꽁치김치찌게
차림표가 자주 바뀐다. 한마디로 주인 맘이다. 어제 맛나게 먹었던 홍어탕이 오늘은 없다. 달라고 하면 박 대표는 “내 맘이야. 다른 것도 만들고 먹어봐야지 맨 날 똑같은 것은 싫더라.”고 당연하듯 당당하게 대답한다. 방법이 없다. 손맛이 있으니 다른 곳으로 갈 수도 없고 새로운 음식을 먹어봐야지.
색다른 꽁치김치찌게가 인기 만빵이다. 먹으면서 사람들이 언제까지 할 것이냐고 묻는다. 물론 대답은 ‘내 맘이야. 하고 싶을 때까지’이다. 맨 아래 진득하게 얇게 저민 고구마를 깔고 묵은 김장김치를 올린다음 꽁치 한 캔을 다 털어 넣고 갖은 양념을 해 조린 찌개이다. 달큰한 고구마 맛이 거의 환상적이다. 양도 많아 2인분에 찌개에 4인분의 식사가 너끈하다. 두툼하고 갖은 야채에 청양고추까지 들어간 계란말이도 맛있다. 둘이 먹기에도 양이 많은 계란말이는 술안주 뿐 아니라 한 끼 식사로도 가능하다. 박 대표는 “올챙이 라면도 맛있다. 라면을 거의 다 부숴서 최대한 적은 물로 자작하게 끓여 낸 라면에 올챙이만한 어묵을 넣어 올챙이라면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수저로 떠먹을 수 있어 재미있는 아이템으로 인기가 좋다”며 웃는다.

● 차림표 : 골뱅이무침1만5000원. 계란말이5000원. 비빔밥3000원. 골뱅이무침1만5000원.
● 위치 : 대인시장 가는 길. 전여고 후문 쪽 동문다리 입구
● 문의 : 062-228-7718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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