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장 후보 간 고소고발 … 진주 김해 거창 진통
박완수 창원시장과 황철곤 마산시장이 한나라당 통합 창원시장 후보 자리를 두고 서로 고소․고발하는 등 비방전이 극에 달하고 있다.
시비는 황 예비후보가 시동을 걸었다.
황 예비후보측은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2002년 지방선거 당시 창원의 모 재건축조합장이 무소속 출마했던 박 예비후보에게 5000만원을 전달했고 최근 이를 돌려달라는 민사소송을 낸 사실이 있다”며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박 예비후보측은 “황 예비후보측이 불리하니까 만들어낸 음해”라며 황 예비후보측 관계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창원시선관위에 23일 고발했다.
황 후보는 23일 TV토론회에서 작심한 듯 다시 이 사실을 거론하며 공론화를 시도했고 박 예비후보와 설전을 벌였다. 박 예비후보는 “황 예비후보가 허위사실이 적시된 민사소장 내용을 공개하고 비리후보라고 비방한 것은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되며 형법상 명예훼손”이라며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사법기관에 고소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이에맞서 황 예비후보측은 이날 다시 당시 재건축조합장이 돈을 전달하는 자리에 함께 있었다는 모 인사의 녹취록을 공개하고 이 사건의 진상을 가리기 위해 사법기관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두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26일부터 28일까지 여론조사를 실시해 통합 창원시장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진주와 김해시장, 거창은 여전히 후보 경선방식을 결정짓지 못하는 등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경남도내 대부분 지역이 여론조사 방식으로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으나 이들 지역은 후보간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하고 있다.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모호한 태도를 취하는 것도 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진주시는 고교 선후배간인 최구식․김재경 의원이 서로 다른 후보를 밀고 있고 김해시는 김정권 의원이 현 시장과의 불화로 경선방식 결정이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거창 역시 신성범 의원이 현 군수와 타 후보를 두고 ‘장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 차염진 기자 yjcha@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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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창원시장과 황철곤 마산시장이 한나라당 통합 창원시장 후보 자리를 두고 서로 고소․고발하는 등 비방전이 극에 달하고 있다.
시비는 황 예비후보가 시동을 걸었다.
황 예비후보측은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2002년 지방선거 당시 창원의 모 재건축조합장이 무소속 출마했던 박 예비후보에게 5000만원을 전달했고 최근 이를 돌려달라는 민사소송을 낸 사실이 있다”며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박 예비후보측은 “황 예비후보측이 불리하니까 만들어낸 음해”라며 황 예비후보측 관계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창원시선관위에 23일 고발했다.
황 후보는 23일 TV토론회에서 작심한 듯 다시 이 사실을 거론하며 공론화를 시도했고 박 예비후보와 설전을 벌였다. 박 예비후보는 “황 예비후보가 허위사실이 적시된 민사소장 내용을 공개하고 비리후보라고 비방한 것은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되며 형법상 명예훼손”이라며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사법기관에 고소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이에맞서 황 예비후보측은 이날 다시 당시 재건축조합장이 돈을 전달하는 자리에 함께 있었다는 모 인사의 녹취록을 공개하고 이 사건의 진상을 가리기 위해 사법기관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두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26일부터 28일까지 여론조사를 실시해 통합 창원시장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진주와 김해시장, 거창은 여전히 후보 경선방식을 결정짓지 못하는 등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경남도내 대부분 지역이 여론조사 방식으로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으나 이들 지역은 후보간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하고 있다.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모호한 태도를 취하는 것도 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진주시는 고교 선후배간인 최구식․김재경 의원이 서로 다른 후보를 밀고 있고 김해시는 김정권 의원이 현 시장과의 불화로 경선방식 결정이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거창 역시 신성범 의원이 현 군수와 타 후보를 두고 ‘장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 차염진 기자 yjcha@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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