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노인종합복지관 ‘제1회 시니어 합창제’를 가다

지역내일 2010-04-26

“아름다운 우리 하모니 들어보실래요?”


노란 개나리와 진달래, 벚꽃이 보란 듯이 뽐을 내던 지난 4월 16일 오후.
분당노인종합복지관 3층 강당에서는 아름다운 노랫소리가 흘러나왔다.
서울ㆍ경기지역 노인복지관 10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제 1회 시니어 합창제’가 열리고 있었던 것. 봄꽃보다 고운 색의 옷을 갖춰 입고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은 60을 넘긴 시니어가 아닌 여섯 살 아이들처럼 맑은 얼굴로 노래를 하고 있었다.  500여석 강당을 가득 메운 사람들도 이들이 들려주는 노래에 행복한 미소가 번졌다.
총 10개 팀 참가해 아름다운 기량을 뽐내는 가운데 주최 측인 분당노인복지관 합창단원들이 ‘님이 오시는지’와 ‘울산아가씨’를 부르자 분위기는 최고조에 이르렀다.
여기저기서 함성과 박수갈채, 앵콜이 외쳐지자 다시 한 번 앵콜 송을 부르며 내려온 단원들의 입가엔 연신 웃음방울.
“복지관에서 운영 중인 가곡반 120명 중에서 20명이 오디션을 보았고, 그중 10명이 뽑혀 합창제 준비를 했어요. 2달 전에 급하게 창단 돼서 조금은 어설퍼도 준비하면서 내내 재미있고 행복했어요.” 분당노인복지관 합창단원 전영자(68)씨의 소감이다. 
“가곡은 한 파트로 부르지만 합창은 메조, 소프라노, 알토 등 3영역을 나눠 부르니 하모니의 조화가 더욱 매력적이에요. 김화용 가곡반 선생님의 지도로 열심히 연습하면서 다시 예전의 학창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들뜨기도 했죠. 하하” 곱고 우아한 합창단 옷을 고르는데 공을 세웠다는 김경애(68)씨의 소회다.
그런가하면 유선애(71)씨는 “내친김에 앞으로는 멋지고 잘생긴 남자 단원도 모집해 혼성 합창단을 만들고, 또 봉사도 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노래를 통해 여고 시절로 되돌아간다는 이들 회원들의 마음속엔 꽃보다 여린 감성이 움트고 있었다. 
한편 이날 합창제에선 서로 화합이 잘 맞고 정다움이 넘치는 팀에게 주는 ‘화목 상’은 서호노인복지관과 군포시노인종합복지관이 거머쥐었다.
친밀감이 넘쳐 듣는 관객에게 평안함을 주는 팀인 ‘사랑 상’에는 수정중앙노인종합복지관과 파주시노인복지관이. 밝고 활기차게 즐거운 모습을 연출한 팀에게 준 ‘기쁨 상’에는 안산시상록구노인복지관과 마포노인종합복지관에게 돌아갔다.
아름다운 화음으로 곡의 내용을 잘 표현한 팀에게 준 ‘하모니 상’에는 과천시노인복지관과 용인시노인종합복지관이, 그리고 멋진 무대매너와 밝은 미소를 뽐낸 팀에게 주어진 ‘베스트 상’은 김포시노인종합복지관과 분당노인종합복지관이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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