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홍건표 - 민주당 김만수 맞대결
경기도 부천시장 선거는 3선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홍건표(65·왼쪽) 예비후보와 참여정부 청와대 대변인 출신 민주당 김만수(45) 예비후보의 맞대결 구도로 압축됐다.
두 후보 모두 본선 못지않은 치열한 당내 경선을 거쳐 천신만고 끝에 당 후보로 확정됐다.
홍건표 예비후보는 지난달 24일 실시된 당원 투표에서 4명의 후보 중 3위에 그쳤지만 여론조사에서 압도해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 김만수 예비후보는 지난달 27일 실시된 당내 경선에서 53%를 얻어 47%를 얻은 경쟁후보를 따돌렸다.
부천시는 인구 90만명으로 홍건표 한나라당 예비후보가 지난 2004년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후 재선에 성공한 곳이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는 59.1%를 얻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바 있다. 한나라당은 2008년 총선에서도 부천 4개 지역구 중 3곳에서 승리, 우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2009년 4월 치러진 경기도 교육감 선거에서는 당시 야권단일후보로 나선 김상곤 후보가 부천지역에서 40% 중반대를 득표, 20%대에 머문 타 후보를 압도했다.
연이어 실시된 인천 부평을 재보궐선거에서도 민주당 홍영표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를 10% 격차로 완파했다. 부평은 부천과 맞붙어 정서가 비슷한 지역이다.
공세에 나선 민주당은 ‘MB정권 2년과 홍건표 독선적 시정 6년 심판’을 전면에 내걸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 1월 폭설사태에도 중국을 다녀와 구설수에 올랐던 홍 시장의 행보를 집중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홍 시장이 그동안 펼쳐놓은 시정을 제대로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3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일부에서 제기하는 부정비리 비판에 대해서는 “2006년 검찰 압수수색, 2008년 국민권익위 조사, 2009년 검찰 수사가 있었지만 모두 무혐의 판결을 받았다”며 “정치공세”라고 일축했다.
변수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중앙에서 부는 바람이다. 정권의 중간평가라는 기본적인 쟁점에 천안함 침몰사태와 노무현 전 대통령 1주기가 맞서있다. 또 하나는 경기도에서 부는 바람이다. 부천 소사구가 지역구였던 김문수 지사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일지 관심사다.
국민참여당 우인회(58) 예비후보와 무소속 유윤상(57) 예비후보가 이들에게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부천 윤여운 기자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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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장 선거는 3선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홍건표(65·왼쪽) 예비후보와 참여정부 청와대 대변인 출신 민주당 김만수(45) 예비후보의 맞대결 구도로 압축됐다.
두 후보 모두 본선 못지않은 치열한 당내 경선을 거쳐 천신만고 끝에 당 후보로 확정됐다.
홍건표 예비후보는 지난달 24일 실시된 당원 투표에서 4명의 후보 중 3위에 그쳤지만 여론조사에서 압도해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 김만수 예비후보는 지난달 27일 실시된 당내 경선에서 53%를 얻어 47%를 얻은 경쟁후보를 따돌렸다.
부천시는 인구 90만명으로 홍건표 한나라당 예비후보가 지난 2004년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후 재선에 성공한 곳이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는 59.1%를 얻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바 있다. 한나라당은 2008년 총선에서도 부천 4개 지역구 중 3곳에서 승리, 우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2009년 4월 치러진 경기도 교육감 선거에서는 당시 야권단일후보로 나선 김상곤 후보가 부천지역에서 40% 중반대를 득표, 20%대에 머문 타 후보를 압도했다.
연이어 실시된 인천 부평을 재보궐선거에서도 민주당 홍영표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를 10% 격차로 완파했다. 부평은 부천과 맞붙어 정서가 비슷한 지역이다.
공세에 나선 민주당은 ‘MB정권 2년과 홍건표 독선적 시정 6년 심판’을 전면에 내걸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 1월 폭설사태에도 중국을 다녀와 구설수에 올랐던 홍 시장의 행보를 집중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홍 시장이 그동안 펼쳐놓은 시정을 제대로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3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일부에서 제기하는 부정비리 비판에 대해서는 “2006년 검찰 압수수색, 2008년 국민권익위 조사, 2009년 검찰 수사가 있었지만 모두 무혐의 판결을 받았다”며 “정치공세”라고 일축했다.
변수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중앙에서 부는 바람이다. 정권의 중간평가라는 기본적인 쟁점에 천안함 침몰사태와 노무현 전 대통령 1주기가 맞서있다. 또 하나는 경기도에서 부는 바람이다. 부천 소사구가 지역구였던 김문수 지사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일지 관심사다.
국민참여당 우인회(58) 예비후보와 무소속 유윤상(57) 예비후보가 이들에게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부천 윤여운 기자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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