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면 연합

지역내일 2010-04-20
20면 연합

가톨릭 수도자 ‘4대강 반대’ 낙동강 순례길

한국 가톨릭 베네딕도회 수도자들이 19일부터 4일간 4대강 사업 반대의 기치를 내걸고 낙동강 전 구간을 걷는 침묵의 순례길에 나섰다.
‘평화와 치유를 비는 생명의 강 순례’ 라는 이름의 이번 행사는 부산 올리베따노성 베네딕도 수녀회 주최로 고성, 왜관, 서울, 대구 포교 베네딕도 수녀회 등 한국의 베네딕도회 200여명이 참가했다.
이번 순례길은 이날 오전 10시 낙동강 하구 을숙도 철새도래지를 출발해 경남을거쳐 경북 안동.상주지역까지 4일 동안 거슬러 올라가는데 22일 경북 경천대 모래사장에서 ‘지구의 날’ 미사를 끝으로 행사를 마무리한다.
고성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도원 이요나 수사는 순례길에 앞선 기도에서 “경제성장의 발걸음이 행복하고 인간답게 사는 삶을 위축하게 한다면 이를 다시 성찰할 필요가 있다”며 “더 늦기 전에 이 불편한 질문을 던져야 하고 강의 예민한 고통을 느끼기 위해 순례길에 나선다”고 말했다.
특히 순례 둘째날인 20일 오후 왜관 수도원 성당에서 박창근 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시민환경연구소장)을 모셔 ‘4대강 사업은 왜 문제인가?’라는 열린 강의도 예정돼 있다.
순례길 안내는 낙동강 지킴이로 지난해부터 안동과 상주지역의 ‘낙동강 숨결 느끼기 순례’를 주관하고 있는 지율스님이 맡는다.
부산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 측은 “생태계 파괴가 예상되는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우리의 뜻을 분명히 밝히기 위해 이번 여정에 나서게 됐고 침묵의 순례를 통해 훼손된 강과 피폐해진 인간의 마음이 치유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 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범행 숨기려 ‘장애인이 성폭행’ 무고 30대 구속

광주 북부경찰서는 20일 지적 장애인을 속여 대포폰 등을 개통하고 이 사실이 발각되자 거짓으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혐의(무고 등)로 김 모(34)씨를 구속하고 또다른 김모(28 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작년 7월 정신병원을 무단이탈한 A(35 정신지체장애 1급)씨가 광주역 주변을 돌아다니는 것을 보고 유인, A씨의 이름으로 휴대전화 11대를 개통해 대포폰으로 판매하고 인터넷을 개통해 사용하면서 사용요금을 내지 않아 A씨에게 1500만원 가량의 피해를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A씨의 가족들이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되자 처벌을 모면할 생각으로 사무실 여직원 김씨와 공모해 ‘A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써 경찰에 제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정신·육체적 장애상태로 볼 때 범행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파악하고 수사를 벌인 끝에 김씨를 검거했다.
광주 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신권으로 교환해달라” 은행서 현금 훔쳐

부산 금정경찰서는 20일 은행원을 상대로 지폐를 신권으로 교환해달라고 요구한 뒤 주의가 소홀한 틈을 타 현금을 훔친 혐의(절도)로 나 모(55)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나씨는 지난 7일 오전 11시께 부산 금정구 남산동 모 은행 창구에서 5만원권 현금 800만원을 1만원권 800장으로 교환한 뒤 다시 “돈이 지저분하다. 신권으로 바꿔달라”고 한 사이 이 가운데 100만원은 빼고 700만원만 은행원에게 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나씨는 은행원이 신권이 없다고 하자 800만원 중 700만원만 돌려주고 처음 자신이 내민 5만원권 160장(800만원)을 되받아 은행문을 나섰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은행 내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범행을 확인한 뒤 나씨를 붙잡았다.
부산 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위조수표 내고 거스름돈 챙긴 신종사기
치킨점서 범행 호스트바 종업원 3명 구속

서울 강서경찰서는 컬러복사기로 만든 위조수표로 물건을 사는 것처럼 속여 거스름돈 1000여만원을 챙긴 혐의(사기 등)로 호스트바 종업원 손 모(23)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월16일 밤 11시18분쯤 강서구 등촌동의 한 치킨집에서 10만원권 위조수표 1장을 내고 치킨을 1마리 주문한 뒤 거스름돈 8만5000원만 챙겨 나온 것을 시작으로 4월13일까지 수도권 일대 치킨집과 편의점 등 150여곳에서 비슷한 수법으로 거스름돈 12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같은 호스트바에서 일하는 이들은 접대비로 받은 수표를 화곡동 손씨의 자택에서 복사해 위조수표 150장을 만든 뒤 모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신원 확인을 피하기 위해 치킨집에 손님이 몰려 한창 바쁜 시간인 밤 10시에서 새벽 1시 사이에만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에 훔친 번호판 7개를 번갈아가며 부착하고 위조수표에 지문을 남기지 않으려고 손가락에 테이프를 감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도박 사이트업자에 차명계좌 넘긴 8명 적발

한·중 환치기 알선 2명 검거
한국과 중국의 돈을 정식 외환거래 절차가 아닌 ‘환치기’ 수법으로 거래하도록 알선한 일당 2명이 울산에서 붙잡혔다.
울산 동부경찰서는 19일 금융기관이 아니면서도 한국 돈을 중국으로 송금하는 등 30억원 상당의 불법 외환거래를 알선한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로 중국에서 의류 생산업을 하는 방 모(38)씨와 김 모(48)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8년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중국으로 송금을 원하는 국내에서 일하는 중국인과 국내 무역업자, 중국으로 유학 간 학생의 가족 등으로부터 국내 은행계좌로 돈을 입금 받고 그에 상응하는 금액을 중국 현지에서 중국 화폐로 지급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와 방씨가 불법으로 외환거래를 하는 대가로 송금액의 4%를 수수료로 챙겼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중국에서 생산한 물품을 한국에 판매하면서 그 대금을 무역거래 절차를 거치지 않고 국내 은행계좌로 지급받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환치기 계좌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 운영자에게 차명계좌(대포통장)를 제공한 혐의(전자금융거래법 위반)로 이 모(32)씨 등 8명을 적발해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이들이 양도한 계좌가 게임 화폐를 돈으로 바꿔주는 데 이용됐다면서 도박 사이트 운영자 등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단순히 용돈을 벌 목적으로 계좌를 양도하려는 사람들이 나오고 있으나 이 같은 행위는 엄연한 불법 행위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울산 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경찰 기동대 공금 3천여만원 횡령 의경 구속
탈영 3개월만에 불심검문서 검거…공금 유흥비로 탕진

동료의 월급과 중대 운영비 등 3000여만원을 들고 탈영한 의경이 3개월만에 붙잡혔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19일 전투경찰대설치법 위반과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 3기동단 31중대 소속 김 모(24) 상경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경리를 담당하던 김 상경은 지난 1월20일 동료 중대원 102명의 1월 급여와 일상용품비, 격려금 등 1456만여원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하고서 부대를 이탈했다.
김 상경은 탈영 이후인 같은 달 22일과 31일 중대 계좌에서 작년 11~12월 중식비와 급식비 등 1670만여원을 빼돌리는 등 모두 3127만여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김 상경은 주민등록증 위조범의 도움을 받아 동료 대원 손 모씨의 운전면허증과 주민등록증에 자신의 사진을 넣어 만든 신분증을 갖고서 탈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상경은 탈영 86일 만인 이달 16일 오후 11시쯤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모 나이트클럽 앞 노상에서 불심검문에 걸려 덜미를 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김 상경이 불법 사설 스포츠 토토에 빠져 공금 1200만원 가량을 유용하고서 채워 넣을 방법이 없어 범행을 저질렀으며 빼돌린 돈은 유흥비 등으로 탕진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스리랑카 경찰에 ‘경찰행정’ 지식 전수
경찰대학은 19일 스리랑카 경찰 간부 13명의 ‘경찰행정발전 교육 과정’ 입교식을 하고 내달 1일까지 우리나라 경찰행정 분야의 경험과 지식을 전수한다고 밝혔다.
경감급 이상(남자 10, 여자 3)으로 구성된 스리랑카 경찰 연수단은 경찰대 교수들의 강의 등을 통해 한국 경찰의 조직 구성과 교육ㆍ승진 시스템 외사 수사 경비 교통 등을 배우게 된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와 과학수사센터 서울지방경찰청 112센터 천안아산통합관제센터 국립과학수사연구소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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