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테러 배후, 파키스탄 탈레반”

지역내일 2010-05-10
미 법무, 파키스탄 탈레반 배후 공개 지목
CIA 주도 공격방식 역풍이어서 미국 긴장

미국 정부는 지난 1일 발생한 뉴욕 차량 폭탄 테러시도의 배후가 파키스탄 탈레반이라고 9일 공개 지목하고 탈레반 세력에 대한 전방위 공세에 나서고 있다. 미 언론의 파키스탄 혐의 보도는 있어왔으나 고위관리가 공개 지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사를 총괄 지휘하고 있는 에릭 홀더 미 법무장관은 이날 일요토론에 나와 “파키스탄 탈레반이 이번 사건의 배후임을 보여주는 증거들을 확보하고 있고 테러를 기도한 파이잘 샤자드를 도와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존 브레넌 백악관 안보 부보좌관도 이날 “파키스탄 탈레반 운동 TTP가 이번 테러 시도의 배후이고 이들은 알카에다와 비슷한 테러강령을 갖고 훈련과 모의를 하고 있으며 알카에다 고위 간부들을 은닉시켜주고 있는 단체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테러를 기도한 파키스탄 태생 미국시민권자인 파이잘 샤자드는 자신이 태어난 파키스탄에서 지난해 5개월간 체류한 것을 비롯해 수차례 방문, 격오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파키스탄 탈레반과 접촉해왔고 테러캠프에 참여해 폭탄제조 훈련을 받았다고 미 수사당국에 털어놓았다.
샤자드는 미 중앙정보국(CIA)이 주도하고 있는 무인비행기(UAV)로 파키스탄내 무장단체원들을 공격해 자신의 친구들까지 사망하자 반미감정을 키웠으며 경기침체로 주택차압에 몰리는 등 미국생활도 어려워져 결국 테러리스트로 변신하게 됐다고 범행동기를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최근에도 무인공격기로 파키스탄 산악지역을 공습해 탈레반 무장대원 10여명을 사살하는 등 파키스탄 탈레반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하지만 파키스탄 탈레반이 개입한 것만으로도 미국에게는 적지 않은 우려를 안겨주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는 밝혔다. 미 당국은 파키스탄 탈레반이 무장세력이지만 미 본토에 대한 테러를 기도할 의지·능력이 없는 것으로 간주해왔는데 이제는 대미테러 기도 세력으로 부상했음을 의미해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이번 사태는 미 중앙정보국이 주도해온 무인비행기를 통한 과격단체 공격의 역풍일 가능성이 높아 미국을 긴장시키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는 지적했다.
미국은 이라크 전쟁에 이어 근년 들어 파키스탄에서 무인비행기를 출격시켜 알카에다, 파키스탄 탈레반 등 무장세력의 지도부를 대거 사살하는 전과를 올려왔으나 그 역풍으로 미 본토 테러를 기도하는 세력들을 대폭 확산시키고 있다는 우려다.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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