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보금자리 사전예약 경쟁률 저조

1.2대 1로 시범지구의 절반 수준 … 수도권 3곳은 미달

지역내일 2010-05-12
수도권 2차 보금자리주택에 대한 3자녀 및 노부모 부양 특별공급 사전예약 결과, 경쟁률이 매우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수도권 4개 지구 중 3개 지구는 미달사태를 빚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7~11일까지 진행한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 6곳에 대한 3자녀 및 노부모 부양 특별공급 사전예약 접수결과 총 2753가구 모집에 3339명이 신청, 평균 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실시한 보금자리 시범지구 경쟁률(2.4대 1)의 절반 수준이다.
3자녀 특별공급은 배정물량 1840가구에 대해 2497명이 신청, 평균 1.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노부모 특별공급은 913가구에 842명이 신청, 0.9대 1로 미달됐다. 주택유형별로는 △분양주택 1.4대 1 △10년 임대주택 0.9대 1 △분납형 임대주택 0.3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지역과 수도권 지역이 큰 차이를 나타냈다. 1차 때와 마찬가지로 ‘강남쏠림’ 현상이 심했다. 서울 강남 내곡과 세곡2지구는 첫날 7.6대 1, 8.9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일찌감치 마감됐다. 반면 구리 갈매를 제외한 남양주 진건, 시흥 은계, 부천 옥길 등 수도권 3곳은 마지막 날인 11일까지도 100% 모집인원을 채우지 못했다.
2차 보금자리 사전예약 경쟁률이 저조한 것은 최근 집값하락으로 분양가와 임대가격이 주변 시세와 큰 차이가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원래 보금자리주택은 주변시세의 70~80% 수준에서 공급하기로 했는데 최근 주변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면서 가격면에서의 이점이 없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5년 거주의무’와 ‘7년 전매제한’ 등을 고려하면 민간주택에 비해 장점이 별로 없다는 판단을 한 것이다. 주변시세보다 많이 낮은 서울 강남권은 경쟁률이 높은 반면, 주변 아파트가격과 비슷한 수도권 지역은 대거 미달사태를 빚은 것이 이를 잘 말해준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연구소장은 “보금자리 수요자들은 ‘보금자리 대박’을 꿈꾸는 사람들”이라며 “주변가격 하락으로 이들의 기대수준을 맞추기가 힘들었다”고 말했다.
최근 주택공급규칙 개정으로 경기·인천 거주자들의 서울 청약이 가능했던 것도 수도권 미달사태을 불러온 원인으로 지적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경기도민과 인천시민도 서울 청약이 가능해짐에 따라 당첨확률이 높은 청약자들이 서울지역으로 몰렸기 때문에 수도권 청약률이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미달한 534가구는 2, 3지망 신청자에게 우선 배정되며 남은 물량은 본 청약 특별공급 물량에 포함돼 공급된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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