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25년 100만명 인구증가 도시계획안 놓고 충돌
부제 : 안상수 “인구 증가 얼마든지 가능” - 송영길 “질적성장 없이 양적성장 없어”
인천시장 선거의 쟁점은 도시계획에 있다. 각 후보의 구도심 도시재생사업(뉴타운), 인천경제자유구역 등 핵심공약이 이와 맞물려 있다.
최근 인천시가 발표한 2025년 도시계획안에 대해 3선에 도전하는 안상수 한나라당 후보는 ‘적극 지지’를, 송영길 민주당 후보는 ‘전면적 재검토’를 주장하고 있다.
◆“인천 아직 저평가” - “아파트만 짓는다고 인구 느나” =
인천시가 발표한 ‘2025년 도시계획안’은 2025년 인천시 인구를 현재 275만명에서 370만명으로 95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인천시는 증가요인을 경제자유구역의 확대와 서구 검단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개발에서 찾았다. 도시계획은 인구증가율에 따라 크게 변화한다.
안상수 후보측은 “인천은 아직도 저평가돼 있다”며 “얼마든지 양적성장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영종 검단 등 추가 공급할 택지가 여전하고 교통망이 발전하면 서울 등에서 인천으로 이주해올 인구는 얼마든지 있다는 논리다.
하지만 송영길 후보측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송 후보측은 “지난해 인구 증가가 1만명 이내”라며 “15년간 어떻게 100만명이 늘어난다는 것인지 도대체 모르겠다”고 되물었다.
송 후보측은 “이제 인천은 양적성장보다 질적인 분야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송 후보측은 “인천시는 안상수 8년의 결과로 실업률 1위, 청년실업률 1위, 학력평가 최하위, 자살 충동률 1위, 구조출동 도착시간 꼴찌, 의료서비스 만족도 꼴찌인 상태”라며 “인천시민 삶의 질을 높이지 않는 한 아파트만 지어서는 인구는 늘어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최근 일부 인천지역에서 벌어진 미분양 사태가 이를 반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양측 모두 재개발기금 마련 공약 =
이런 논란은 인천시 구도심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평가와 공약으로 이어지고 있다.
송영길 후보측은 “인천시가 주도한 도시재생사업은 8개 사업 중 주민들의 반대로 3개 지구의 지정이 해제되는 등 사실상 실패했다. 200여곳 구도심 재개발·재건축 대상 중 90%는 삽도 뜨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양적 성장을 추구하면서도 계획 자체가 현실성이 없다보니 정책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송 후보측은 실패 원인을 “주민의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지 않고 강제수용방식으로, 아파트와 상가만 건설하는 원시적 방식으로 밀어붙였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송 후보는 3조원의 도시재창조기금을 마련 “합리적 보상을 우선하고 인천시민의 재정착률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이주대책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안상수 후보측은 “일부 문제가 발생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럼에도 도화, 가정오거리, 동인천, 숭의지구는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측은 “1조원의 구도심발전기금을 조성, 구도심 재정비에 투입하고 재정착을 높이기 위해 ‘삶터가꿈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약속했다. 주민과의 소통이 부족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시민과 함께하는 공영개발을 위해 ‘삶의 자리 소통위원회’를 설치운영하고 구도심발전 컨설팅담당관을 신설해 도시정비사업을 성공으로 이끌겠다”고 주장했다.
인천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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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안상수 “인구 증가 얼마든지 가능” - 송영길 “질적성장 없이 양적성장 없어”
인천시장 선거의 쟁점은 도시계획에 있다. 각 후보의 구도심 도시재생사업(뉴타운), 인천경제자유구역 등 핵심공약이 이와 맞물려 있다.
최근 인천시가 발표한 2025년 도시계획안에 대해 3선에 도전하는 안상수 한나라당 후보는 ‘적극 지지’를, 송영길 민주당 후보는 ‘전면적 재검토’를 주장하고 있다.
◆“인천 아직 저평가” - “아파트만 짓는다고 인구 느나” =
인천시가 발표한 ‘2025년 도시계획안’은 2025년 인천시 인구를 현재 275만명에서 370만명으로 95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인천시는 증가요인을 경제자유구역의 확대와 서구 검단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개발에서 찾았다. 도시계획은 인구증가율에 따라 크게 변화한다.
안상수 후보측은 “인천은 아직도 저평가돼 있다”며 “얼마든지 양적성장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영종 검단 등 추가 공급할 택지가 여전하고 교통망이 발전하면 서울 등에서 인천으로 이주해올 인구는 얼마든지 있다는 논리다.
하지만 송영길 후보측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송 후보측은 “지난해 인구 증가가 1만명 이내”라며 “15년간 어떻게 100만명이 늘어난다는 것인지 도대체 모르겠다”고 되물었다.
송 후보측은 “이제 인천은 양적성장보다 질적인 분야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송 후보측은 “인천시는 안상수 8년의 결과로 실업률 1위, 청년실업률 1위, 학력평가 최하위, 자살 충동률 1위, 구조출동 도착시간 꼴찌, 의료서비스 만족도 꼴찌인 상태”라며 “인천시민 삶의 질을 높이지 않는 한 아파트만 지어서는 인구는 늘어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최근 일부 인천지역에서 벌어진 미분양 사태가 이를 반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양측 모두 재개발기금 마련 공약 =
이런 논란은 인천시 구도심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평가와 공약으로 이어지고 있다.
송영길 후보측은 “인천시가 주도한 도시재생사업은 8개 사업 중 주민들의 반대로 3개 지구의 지정이 해제되는 등 사실상 실패했다. 200여곳 구도심 재개발·재건축 대상 중 90%는 삽도 뜨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양적 성장을 추구하면서도 계획 자체가 현실성이 없다보니 정책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송 후보측은 실패 원인을 “주민의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지 않고 강제수용방식으로, 아파트와 상가만 건설하는 원시적 방식으로 밀어붙였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송 후보는 3조원의 도시재창조기금을 마련 “합리적 보상을 우선하고 인천시민의 재정착률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이주대책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안상수 후보측은 “일부 문제가 발생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럼에도 도화, 가정오거리, 동인천, 숭의지구는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측은 “1조원의 구도심발전기금을 조성, 구도심 재정비에 투입하고 재정착을 높이기 위해 ‘삶터가꿈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약속했다. 주민과의 소통이 부족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시민과 함께하는 공영개발을 위해 ‘삶의 자리 소통위원회’를 설치운영하고 구도심발전 컨설팅담당관을 신설해 도시정비사업을 성공으로 이끌겠다”고 주장했다.
인천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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