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지상욱 “4년동안 디자인만 했나” 비판
오세훈 “편향된 시각” 맞불, 시정 경험 강조
6·2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한나라당 오세훈, 민주당(범야권) 한명숙, 자유선진당 지상욱 서울시장후보가 17일 밤 KBS에서 생방송된 ‘2010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초청 정책토론회’에서 난상토론을 벌였다. 교육, 일자리 문제, 강남북 균형개발 등을 주요 주제로 한명숙, 지상욱 후보는 ‘오세훈 시정’을 날카롭게 비판했다. ‘가든파이브’와 복지 공약 실효성에 대해서도 집중 공격했다. 반면 오 후보는 이런 공격이 편향된 시각이라고 맞받아치면서, 경험을 바탕으로 숙성된 행정을 펼치겠다고 주장했다.
교육문제에 대해 오세훈- 한명숙 후보간 설전이 이어졌다. “씨줄과 날줄로 촘촘하게 복지를 짜왔다” (오세훈) “오 후보의 무상급식은 가난한 애들은 가난을 증명해야 밥 한그릇 먹고 상처 한 그릇 더 받는 처지” (한명숙) 등이다.
자립형사립고인 하나고에 대해서는 특혜 시비가 일었다.
“오세훈 후보가 하나고를 만들었는데 재단이사장이 이명박 대통령의 친구이고, 한나라당 실세인 이재오 의원의 지역구에 있다” “한명숙 후보는 의원 시절에 (경기도) 고양에 국제고 유치를 위해 뛰었는데 그렇다면 그것 역시 특혜라고 볼 수밖에 없다” 등이다.
‘가든파이브’ 에 대해서는 한명숙, 지상욱 후보가 모두 비판의 날을 세웠다. “4년 동안 디자인만 하다 망가졌다”는 공격이다. 서울시 예산이 ‘겉치레 홍보’에 쓰였다고 일관되게 주장한 한 후보는 가든파이브 건설 예산과 공교육 문제를 연관시켜 비판했다. 한 후보는 “가든파이브 건설 등에 수조원을 들이면서 3500억원을 들여 책걸상 바꾼 것을 놓고 공교육의 기초를 닦았다는 것은 이해가 안된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오 후보는 “교육복지 이외엔 삽질예산이라고 폄하하는데 아무리 선거 때라 해도 그런 편향된 시각은 경륜있는 지도자로서 안맞다”고 맞받아쳤다.
한편 이번 토론회에서 세 후보는 미래의 서울시장 역할에 대해 전혀 다른 의견을 나타냈다. 오 후보는 “경험과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더 숙성된 행정을 펼칠 것”이라며 재선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반면 한 후보는 “교육 복지 일자리는 DNA가 있는 사람만 한다”면서 “방향이 잘못된경험은 미래의 독이다. 바꿔야 한다”며 서울시장 교체를 주장했다.
지 후보는 토론 내내 “저, 지상욱”이라며 인지도 확보 효과를 노리면서 “서울시민만을 위한 서울시장 후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에현 기자 newslov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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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편향된 시각” 맞불, 시정 경험 강조
6·2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한나라당 오세훈, 민주당(범야권) 한명숙, 자유선진당 지상욱 서울시장후보가 17일 밤 KBS에서 생방송된 ‘2010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초청 정책토론회’에서 난상토론을 벌였다. 교육, 일자리 문제, 강남북 균형개발 등을 주요 주제로 한명숙, 지상욱 후보는 ‘오세훈 시정’을 날카롭게 비판했다. ‘가든파이브’와 복지 공약 실효성에 대해서도 집중 공격했다. 반면 오 후보는 이런 공격이 편향된 시각이라고 맞받아치면서, 경험을 바탕으로 숙성된 행정을 펼치겠다고 주장했다.
교육문제에 대해 오세훈- 한명숙 후보간 설전이 이어졌다. “씨줄과 날줄로 촘촘하게 복지를 짜왔다” (오세훈) “오 후보의 무상급식은 가난한 애들은 가난을 증명해야 밥 한그릇 먹고 상처 한 그릇 더 받는 처지” (한명숙) 등이다.
자립형사립고인 하나고에 대해서는 특혜 시비가 일었다.
“오세훈 후보가 하나고를 만들었는데 재단이사장이 이명박 대통령의 친구이고, 한나라당 실세인 이재오 의원의 지역구에 있다” “한명숙 후보는 의원 시절에 (경기도) 고양에 국제고 유치를 위해 뛰었는데 그렇다면 그것 역시 특혜라고 볼 수밖에 없다” 등이다.
‘가든파이브’ 에 대해서는 한명숙, 지상욱 후보가 모두 비판의 날을 세웠다. “4년 동안 디자인만 하다 망가졌다”는 공격이다. 서울시 예산이 ‘겉치레 홍보’에 쓰였다고 일관되게 주장한 한 후보는 가든파이브 건설 예산과 공교육 문제를 연관시켜 비판했다. 한 후보는 “가든파이브 건설 등에 수조원을 들이면서 3500억원을 들여 책걸상 바꾼 것을 놓고 공교육의 기초를 닦았다는 것은 이해가 안된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오 후보는 “교육복지 이외엔 삽질예산이라고 폄하하는데 아무리 선거 때라 해도 그런 편향된 시각은 경륜있는 지도자로서 안맞다”고 맞받아쳤다.
한편 이번 토론회에서 세 후보는 미래의 서울시장 역할에 대해 전혀 다른 의견을 나타냈다. 오 후보는 “경험과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더 숙성된 행정을 펼칠 것”이라며 재선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반면 한 후보는 “교육 복지 일자리는 DNA가 있는 사람만 한다”면서 “방향이 잘못된경험은 미래의 독이다. 바꿔야 한다”며 서울시장 교체를 주장했다.
지 후보는 토론 내내 “저, 지상욱”이라며 인지도 확보 효과를 노리면서 “서울시민만을 위한 서울시장 후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에현 기자 newslov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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