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도, 휴식도 똑똑하게!

고수 엄마들이 전하는 주말 활용 팁

지역내일 2010-04-21
공부에 지친 심신을 충전할 수 있는 주말. 그러나 할 것 많은 요즘 아이들, 빡빡한 공부 스케줄 때문에 나들이 한 번 하기도 힘들다. 주말까지 반납하며 공부하는 자녀가 안쓰러운 게 엄마 마음이지만 노는 것도, 공부하는 것도 아니면서 주말을 어영부영 보내는 모습을 보면 답답하기만 하다는데…. 주말을 주말답게 보내고 싶은 엄마들을 위해 고수 엄마들의 알짜배기 조언을 전한다.




학원 숙제 때문에
물 건너간 주말여행
초등학교 4학년 딸을 둔 서진미(38 ·신창동)씨 가족은 주말에도 ‘방콕’ 신세를 면치 못한다. 딸 아이 영어 학원 수업이 토요일 저녁에 있고, 숙제도 많아 황금 같은 주말을 학원 숙제에 발목 잡혀 지내기 일쑤라는 것. 뿐만 아니라 아이 요청으로 영어 해석을 돕고 단어도 함께 찾아주는 건 기본, 본문을 테이프나 MP3에 녹음하는 것까지 돕다 보니 서씨도 덩달아 기진맥진할 때가 많다고.

빈둥거리는 아이,
엄마 속은 부글부글
최아무개(41)씨는 주말이면 해가 중천에 뜰 때까지 자는 중2 딸 때문에 속상하다. 조금 공부하는 척하다 어느새 거실로 나와 드라마 재방송부터 저녁 예능 프로그램까지 섭렵하며 TV에 빠져들었다가 밤 9시가 지나야 책상 앞에 앉아 간신히 숙제만 하고 자는 아이.
“주말에는 어느 정도 나태한 모습을 보여도 눈감아주고 싶긴 한데 빈둥거리는 모습을 보면 울화가 치밀어요. 밀린 공부를 보충해도 모자랄 판에 밀린 잠만 보충하니 답답할 노릇이지요.”

“주말 낭비는 공부 낭비 아닌가요?”
초5, 중1 남매를 둔 박주란(43 ·일곡동)씨도 아이들 공부 때문에 주말을 반납한 상태. 주말에 할 것들을 해놔야 다음 한 주 동안 쫓기는 느낌 없이 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래 봤자 학원과 학교 숙제같이 아주 기본적인 것만 하는데도 저녁 외식할 정도의 여유만 있을 뿐 다른 짬이 나지 않더라. 공부하는 아이들이 있는 집은 다 마찬가지 아니겠느냐?”고 되묻는 박씨. 자유 시간이 없다는 아이들의 아우성을 들을 때마다 일주일에 하루가 더 있어서 7일은 공부하고 8일째 되는 날에 맘껏 쉬게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단다. 




노는 시간과 공부하는 시간
확실히 구분하라
‘토요일 오후 7시까지만 공부, 그 이후는 온전히 자유 시간!’ 이혜린(40·소태동)씨는 초등학교 5학년 아들과 1년 전에 한 약속을 지금까지 잘 지키고 있다. 완벽한 성격 탓에 주말에도 아이만 보면 마치 기다렸다는 듯 “영어 숙제해라, 수학 문제집 풀어라, 학습지는 다 했니?”라고 채근하는 자신의 모습이 결코 아이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서 내린 결정.
“일요일엔 아이와 공연을 보든, 친한 친구와 원 없이 놀게 해주든 뭔가 스케줄을 만들어 무조건 집 밖으로 나가요. 아이도 나름 요령이 있는지라 잔소리하지 않아도 재빨리 해야 할 것들을 하더라고요.” 아이 스스로 목표를 정해놓고 일의 중요도에 따라 행동하므로 오히려 평상시보다 공부 집중도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일석이조 방법이라고.
‘키워드’ 정해 주말 미션 수행하라
아이들과 협의해 미션을 하나 정하면 규칙적인 주말 리듬을 유지할 수 있다. 신아무개(40)씨가 초등학교 5학년 딸과 함께 놀토나 일요일 아침마다 찾는 곳은 영화관. 조조영화를 보는 습관 덕에 주말 아침 늦잠 잘 틈이 없단다.
정원희(38·수완동)씨는 중1, 중3 형제에게 3~6개월 단위로 미션을 준다. ‘박물관’이란 키워드를 정해 주말마다 집중적으로 박물관에 다녀본 후 공통점이나 다른점 혹은 특이점을 찾게 하거나, ‘모험’을 키워드로 부모를 따라가는 가족 여행보다 가이드가 동반하는 또래 여행을 권하는 식. 올 봄에는 ‘대학 캠퍼스 투어’라는 주제를 정해놓았다는 정씨.

주말 공부는 ‘양’보다 ‘질’!
시험기간을 제외하고 주말 공부는 하루 중 3분의 1정도가 적당하다는 게 고수 엄마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공부 압박이 심하면 아이들은 자꾸 눈치만 볼 뿐 휴식다운 휴식도, 공부다운 공부도 못 하면서 시간을 흘려버리기 십상이기 때문.
중학교 2학년 딸을 둔 박순정(43·봉선동)씨는 “주중 공부의 흐름을 끊지 않을 정도로만 주말 공부를 유도하는 편” 이라고 한다. 주말에는 주중 공부한 내용을 복습하는 데 주력하는데, 이를 위해 주말 아침에 꼭 하는 것은 주중 계획 세우기. 전 주의 미진한 부분을 깨닫고 어떤 식으로 보충하면 효과적일지 스스로 알아 주말 공부가 우왕좌왕하지 않기 때문.
정주연 리포터 missingu9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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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식
광주과학고, 입학사정관제 설명회 개최
2010년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로 이전한 광주과학고등학교가 2011학년도 신입생 선발을 위한 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 오는 24일(토)과 5월 1일(토) 오후 3시에는 학생과 학부형을 대상으로, 6월 19일(토) 오후 3시에는 관내 중학교 진학 담당 교사와 과학 담당 교사를 대상으로 총 3회에 걸쳐 실시한다.
2011학년도 신입생 입학전형의 가장 큰 특징은 입학사정관제에 의한 ‘자기주도학습 전형’과 2일간의 과학 캠프를 통한 ‘과학창의성 전형’의 도입이며, 올림피아드 등 경시대회 수상실적과 영재교육원 이수여부에 따른 특별전형, 지필 및 구술고사 형식의 일반전형은 폐지된다.
신입생 모집인원은 총 4학급 80명이다. 자기주도학습 전형에서 24명, 과학창의성 전형에서 56명을 선발하며, 각각의 전형에 대해 중복지원이 가능하다.
자기주도학습 전형 모집인원의 20%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상위 계층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로 선발한다.
자기주도학습 전형은 입학사정관에 의한 제출서류평가(입학원서, 학교생활기록부, 학습계획서, 학교장 추천서 및 교사 추천서)와 입학전형위원회의 심의로 면접 대상자 50명 내외를 선정한 후 심층적 개별 면접(잠재성 다면 평가)을 실시해 지원자의 학업 적성과 인성, 잠재성을 평가한 후 최종 24명을 선발한다.
과학창의성 전형은 전문입학사정관에 의한 서류평가와 입학전형위원회의 심의로 160명 내외의 과학캠프 참가자를 선정한 후 2일간의 관찰과 다양한 도구를 통해 지원자의 과학적 창의성, 과학적 의사소통능력, 정의적인 특성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후 56명을 최종 선발한다.

문의: 062-670-3209
김영희 리포터 beauty02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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