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분석> 카지노주 등록심사 임박

장애물 대부분 제거, 통과 가능성 높아

지역내일 2001-09-24 (수정 2001-09-26 오후 3:17:14)
강원랜드 등 카지노주가 등록심사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금융감독원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카지노에 대한 사행성 이미지가 사라졌고 파라다이스도 지난해 등록보류됐던 사유가 어느정도 해소된 것으로 보여 등록심사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강원랜드는 26일 등록심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파라다이스는 강원랜드가 심사연기를 신청하자 코스닥위원회에 역시 연기하겠다는 의견을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심사일은 다음달 24일로 미뤄졌다.

◇사행성 문제 없다=카지노에 대한 사행성 문제는 규정상 등록의 걸림돌이 아니다. 카지노는 이미 사행성 업종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문제는 사회적 통념이다. 카지노관련주의 등록을 사회적으로 용납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결정권은 코스닥위원회에 있다.
코스닥위원회 정의동 위원장은 “카지노는 더 이상 사행성 업종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금감원 증권감독국 관계자도 “강원랜드는 카지노 뿐만 아니라 호텔, 골프, 스키 등 휴양지로 확대해 갈 것이다”며 강원랜드의 등록에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특히 정부가 관광산업을 육성하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파라다이스도 통과 가능성이 높아졌다.

◇강원랜드 내부비리 문제없나=산자위 소속 한나라당 강인섭 의원이 이번 국정감사에 제출한 ‘강원랜드 스몰카지노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매출 전산입력 조작 의혹 △슬롯머신 구매·관리 관련 의혹 △직원채용비리 관련 △직원들의 위법행위 △폐광지역 개발 특별법 위반혐의 등 각종 내부문제를 안고 있다.
이번 국정감사에서 강원랜드 김광식 사장은 증인으로 출석해 정무위 국회의원들의 질문을 받았으나 특별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렸다.
강 의원실 관계자는 그러나 “비록 재무상의 문제를 일으킬 만한 것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매출조작혐의 등 공기업인지 의심스러운 부분이 많다”면서 “옥석가리기가 필요한 코스닥시장에 등록되면 오히려 투자자들을 더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정 코스닥위원장은 “현 규정으로는 경영상 또는 재무상 문제가 없으면 등록을 못하게 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강원랜드와 파라다이스의 재무상태 등 외형적 등록여건은 문제가 없어 보인다.
코스닥위원회 관계자는 “매출 등 실적들만 보면 등록요건에 미달되는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파라다이스 보류사유 해소했나=올 상반기에 코스닥위원회는 내부적으로 자기자본의 10%이내의 우발채무 등은 문제삼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라다이스는 두 번의 등록보류 처분을 받았다. 파라다이스의 보류사유는 관계회사에 대한 대여금 및 지급보증 액수가 많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보류사유는 아직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지난해 관계회사에 대여해 준 금액은 489억원이었고 500억원을 지급보증해 줬다. 7월말 현재 관계사에 대한 대여금과 지급보증액은 240억원, 450억원 남아있는 상태다.
코스닥위원회 관계자는 “파라다이스가 지난해 보류사유를 해결해 가고 있다”면서 “자기자본의 10%이내의 우발채무가 문제삼지 않는 규정이 올해 만들어져 파라다이스에도 적용될 것이다”고 말했다.
파라다이스 관계자에 따르면 파라다이스의 우발채무는 자기자본의 10%를 넘는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보증을 선 회사의 부동산가치가 높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낮아질 등록문턱=코스닥위원회 관계자는 “코스닥시장이 이미 수많은 업종이 들어와 있는데 업종을 근거로 진입을 막기는 어렵다”고 말해 업종이 등록여부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따라서 앞으로 다양한 업종들의 코스닥진입 문턱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로 작지 않다.
강 의원실 관계자는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국민정서에 맞지 않는 업종이 등록할 경우 오히려 코스닥시장을 더 어지럽힐 수 있다”면서 “이렇게 시장이 좋지 않을수록 등록심사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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