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버블세븐지역, 수도권 택지지구, 재건축 아파트 다 소용없었다. 지난달 민간건설사가 분양한 아파트 청약결과 1순위 마감은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민간건설사들은 전국에 14개 단지 7555가구(실제 분양기준)를 분양했다. 이중 3개 단지만 순위내 마감(3순위 내에서 마감한 경우)하고 나머지 11개 단지는 미달됐다.
업계 관계자는 “2차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을 앞두고 있는데다가 건설사들의 유동성 위기로 동시분양 등을 하지 못했다”며 “입지면에서도 그다지 좋은 곳이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지역에서만 3개 단지 179가구가 일반에 분양됐으나 GS건설의 금호자이 1차만 순위내 마감을 하고 나머지 역삼동 서해더블루(서해종합건설)와 이문동 대성유니드(대성유니드)는 미달됐다. 68가구 중 6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 역삼동 서해더블루는 중소형 9개 평면중 3개 평면만 1순위 마감했다. 88가구를 모집한 이문동 대성유니드의 경우 28명이 청약하는데 그쳤다.
수도권 택지지구 사정도 비슷하다. 실제 3~4개 건설사가 동시분양을 준비했던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의 경우 계룡건설 홀로 4월초 분양에 나섰다. 하지만 중소형으로만 구성됐음에도 불구하고 6개 평면중 3개 평면이 미달로 남았다.
지난해 수십대의 1의 경쟁률과 수천만원의 프리미엄으로 과열 논란까지 불러온 별내지구에서는 862가구를 분양한 신안종합건설의 신안인스빌이 3순위 청약에서도 마감을 하지 못했다.
한 주택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인지도도 대중적이지 않고, 단지와 평면설계도 기대에 못 미치는 등 잇점이 크게 보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경기도 성남의 판교신도시에 금강주택이 32가구를 공급한 금강펜테리움 레전드는 순위내 마감을 했고, 지방에서는 삼구건설이 선전했다. 삼구건설은 경북 포항 양덕동에 766가구로 구성된 트리니엔을 공급했으며, 순위내 마감했다. 지방 분양시장이 신통치 않은 가운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전반적인 침체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무엇보다 수요자의 심리적 위축이 크다”며 “주상복합에서 오피스텔이 인기를 얻는 변화도 보였다”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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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민간건설사들은 전국에 14개 단지 7555가구(실제 분양기준)를 분양했다. 이중 3개 단지만 순위내 마감(3순위 내에서 마감한 경우)하고 나머지 11개 단지는 미달됐다.
업계 관계자는 “2차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을 앞두고 있는데다가 건설사들의 유동성 위기로 동시분양 등을 하지 못했다”며 “입지면에서도 그다지 좋은 곳이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지역에서만 3개 단지 179가구가 일반에 분양됐으나 GS건설의 금호자이 1차만 순위내 마감을 하고 나머지 역삼동 서해더블루(서해종합건설)와 이문동 대성유니드(대성유니드)는 미달됐다. 68가구 중 6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 역삼동 서해더블루는 중소형 9개 평면중 3개 평면만 1순위 마감했다. 88가구를 모집한 이문동 대성유니드의 경우 28명이 청약하는데 그쳤다.
수도권 택지지구 사정도 비슷하다. 실제 3~4개 건설사가 동시분양을 준비했던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의 경우 계룡건설 홀로 4월초 분양에 나섰다. 하지만 중소형으로만 구성됐음에도 불구하고 6개 평면중 3개 평면이 미달로 남았다.
지난해 수십대의 1의 경쟁률과 수천만원의 프리미엄으로 과열 논란까지 불러온 별내지구에서는 862가구를 분양한 신안종합건설의 신안인스빌이 3순위 청약에서도 마감을 하지 못했다.
한 주택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인지도도 대중적이지 않고, 단지와 평면설계도 기대에 못 미치는 등 잇점이 크게 보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경기도 성남의 판교신도시에 금강주택이 32가구를 공급한 금강펜테리움 레전드는 순위내 마감을 했고, 지방에서는 삼구건설이 선전했다. 삼구건설은 경북 포항 양덕동에 766가구로 구성된 트리니엔을 공급했으며, 순위내 마감했다. 지방 분양시장이 신통치 않은 가운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전반적인 침체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무엇보다 수요자의 심리적 위축이 크다”며 “주상복합에서 오피스텔이 인기를 얻는 변화도 보였다”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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