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열전> 한나라당 윤여준 의원

정치감각 탁월한 이 총재 특급참모

지역내일 2001-09-04 (수정 2001-09-06 오후 1:26:50)
“역시 윤여준 의원이다!” 지난 8월 27일 열린 한나라당 연찬회에서 14개 상임위별로 토론을 벌인 후 결과를 발표했는데, 그 중 윤여준 의원의 발표를 듣고 김홍신 의원이 한 말이다. 옆자리에 있던 주진우 의원도 맞장구를 쳤다. 그대로 받아 적으면 한 편의 보고서가 될 정도로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발표였다는 것이다.
윤 의원의 보고서 작성 능력은 한나라당에서 단연 최고 수준으로 꼽힌다. 동아일보 기자를 거쳐 주일본 공보관, 주싱가폴 공보관, 대통령 공보 수석 등 공보 분야에서만 20여년 가까이 근무하며 갈고 닦은 실력이다. 연설문 작성 능력도 뛰어나 이회창 총재가 중요한 발표를 할 때면 반드시 그의 손을 거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의 또 하나 장점은 탁월한 정치 감각을 가졌다는 점이다. 복잡하게 꼬인 듯한 사안도 그의 설명을 들으면 분명하게 정리된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그저 신문을 보고 상식적으로 분석하고 판단하는 것일 뿐”이라며 “하지만 우리 정치가 비상식적 요소에 의해 결정되는 경우가 많아 틀리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보통 사람들의 상식적인 판단을 읽는 능력이 그의 탁월한 정치 감각의 핵심을 이룬다. 그는 정치적 사안에 대한 상식적인 생각을 읽기 위해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듣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30∼40대 젊은 층의 참신한 생각들을 듣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그의 상식적 판단의 정확성도 이러한 노력의 결과인 셈이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그를 대중 정치인이라기보다는 참모형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윤 의원은 이 총재의 일급 참모로 꼽히고 있다. 공식 조직을 중시하는 이 총재지만 중요한 상황에서는 꼭 그의 의견을 듣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윤 의원은 1급 참모임에도 일선에서 물러나 있다. 지난해 ‘16대 총선 기획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김윤환 전 의원을 공천에서 탈락시키는 등 과감한 공천 개혁을 주도해, 이에 반발하는 당내 일부 세력들로부터 견제를 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년 지방선거와 대선을 앞두고 있는 등 정치의 계절이 찾아오고 있어 윤 의원의 일선 복귀는 시간 문제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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