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은교'' 출간 두달도 안돼 전자책 베스트셀러 (서울=연합뉴스) 황윤정 기자 = 전자책(e-book) 시장 상황을 관망해오던 국내 출판사들의 기류가 최근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앞다퉈 전자책 시장에 뛰어들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읽을거리''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국내 전자책 시장에도 머잖아 거센 변화의 바람이 일 전망이다.30일 출판업계와 서점가에 따르면 단행본 부문 국내 1위 출판사인 웅진씽크빅은올해 전자책 1천 종을 선보일 계획이다베스트셀러와 신간 중심의 전자책을 분기별로 100종씩 공급하고 ''재테크 3종 세트'', ''청소년 논술 3종 세트'' 등 독자 선호도에 따른 패키지 상품도 내놓는다.웅진씽크빅은 오는 2012년까지 전자책 2천 종을 출시, 전자책 관련 부문에서만 70억 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웅진그룹의 출판유통 계열사 북센은 스마트폰으로 전자책을 볼 수 있는 모비북(m.mobibook.co.kr) 사이트를 지난 1월에 열고 이미 웅진씽크북 전자책 200여 종 등을 공급하고 있다.삼성출판사는 멀티미디어 형태의 전자책을 연내에 선보일 계획이다.삼성출판사는 유아, 아동용 도서 분야의 강점을 최대한 살려 멀티미디어 형태의유아, 아동용 전자책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문학동네는 지난달 초 작가 박범신 씨의 신작 장편 ''은교''를 종이책과 전자책으로 동시에 내놨다. 은교 전자책은 현재 교보문고 전자책 베스트셀러 8위에 올라 있다. 교보문고 독서홍보팀의 진영균 씨는 "아직 판매량에서는 종이책이 크게 앞서지만 출간한 지 얼마 안 돼 8위에 오른 것은 의미가 있다"며 실용서 위주였던 전자책의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30-40대 남성들이 대다수였던 전자책 독자층이 20대 여성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등 밀리언셀러를 내온 소설가 김진명 씨도 이달 초 자신의 소설 7종, 10권을 묶은 ''김진명 베스트 컬렉션''(새움 펴냄)을 종이책과 전자책으로 내놓았다.
앞서 문예출판사는 작년 말 세계문학전집 세트(50권)와 역사소설 ''아사의 나라''등 교양도서 40여 권을 아이폰 전용 전자책으로 출간했다. 문예출판사는 앞으로 종이책으로 출간되는 모든 도서를 전자책으로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Why?'' 시리즈로 유명한 아동출판업체 예림당은 ''Why?'' 시리즈의 전자책과 애니메이션 등을 제작, 우선 미국 등 외국 시장을 공략한 뒤 내년쯤 국내에서도 전자책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최상원 예림당 신사업본부장은 "국내에도 당장 선보일 수 있지만, 아동 도서의 경우 컬러 단말기가 필요하기 때문에 단말기 시장 환경을 지켜본 뒤 출시 시점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점들도 전자책 코너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인터넷서점 예스24는 다음달 중순 국내 도서 위주로 전자책 2만 종을 판매할 예정이다. 지난 3월 전자책 단말기 ''비스킷''을 출시한 인터파크는 신간 중심의 국내 서적 전자책 2만5천 종과 외국 원서 전자책 100만 종을 확보했으며 등록 작업을 거쳐 순차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반디앤루니스도 다음달 400종을 추가해 총 700종의 전자책을 공급할 예정이다.
6만8천 종의 전자책을 보유한 교보문고는 신간, 베스트셀러 등 독자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우선 확보해 전자책의 ''양보다는 질''에 주력할 방침이다.하지만, 저작권 보호, 유통업체와의 수익 배분, 불법복제 등 문제는 출판사들이전자책 시장에 뛰어드는 것을 여전히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민음사 관계자는 "전자책 시장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전자책이 출판시장의 새로운 활로가 되면 좋겠지만, 저작권 문제가 복잡한데다 특히 불법복제로 음반시장처럼 타격을 받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yunzhen@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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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문예출판사는 작년 말 세계문학전집 세트(50권)와 역사소설 ''아사의 나라''등 교양도서 40여 권을 아이폰 전용 전자책으로 출간했다. 문예출판사는 앞으로 종이책으로 출간되는 모든 도서를 전자책으로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Why?'' 시리즈로 유명한 아동출판업체 예림당은 ''Why?'' 시리즈의 전자책과 애니메이션 등을 제작, 우선 미국 등 외국 시장을 공략한 뒤 내년쯤 국내에서도 전자책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최상원 예림당 신사업본부장은 "국내에도 당장 선보일 수 있지만, 아동 도서의 경우 컬러 단말기가 필요하기 때문에 단말기 시장 환경을 지켜본 뒤 출시 시점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점들도 전자책 코너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인터넷서점 예스24는 다음달 중순 국내 도서 위주로 전자책 2만 종을 판매할 예정이다. 지난 3월 전자책 단말기 ''비스킷''을 출시한 인터파크는 신간 중심의 국내 서적 전자책 2만5천 종과 외국 원서 전자책 100만 종을 확보했으며 등록 작업을 거쳐 순차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반디앤루니스도 다음달 400종을 추가해 총 700종의 전자책을 공급할 예정이다.
6만8천 종의 전자책을 보유한 교보문고는 신간, 베스트셀러 등 독자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우선 확보해 전자책의 ''양보다는 질''에 주력할 방침이다.하지만, 저작권 보호, 유통업체와의 수익 배분, 불법복제 등 문제는 출판사들이전자책 시장에 뛰어드는 것을 여전히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민음사 관계자는 "전자책 시장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전자책이 출판시장의 새로운 활로가 되면 좋겠지만, 저작권 문제가 복잡한데다 특히 불법복제로 음반시장처럼 타격을 받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yunzhen@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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