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광역단체장, 여야 2대 1

지역내일 2010-06-03
수도권 광역단체장, 여야 2대 1
서울·경기, 첫 재선 단체장 탄생 … 내용적으로는 1승1무1패

한나라 2, 민주 1. 수도권 광역단체장 선거는 여당이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야당인 민주당이 인천시장을 각각 가져갔다. 서울과 경기에서는 민선자치제 도입 후 처음으로 재선 시·도지사를 배출했고 인천에서는 안상수 현 시장의 3선 도전이 좌절됐다.
최대 격전지인 서울에서는 오세훈 현 시장이 예상 밖으로 고전한 끝에 1%포인트가 안되는 차이로 신승했다. 오 후보가 승리할 수 있었던 동력은 뭐니뭐니해도 한나라당 텃밭인 강남권. 강남·서초구 유권자들이 각각 60% 가깝게 표를 몰아줬기 때문이다.
25개 자치구별로 따져보면 오세훈 후보는 ‘부자동네’에서만 이겼다. 오 후보가 앞선 지역은 모두 8개 구. 강남 서초에 이어 송파구와 용산구에서 각각 51%가 넘는 표를 얻었고 역시 ‘강남권’으로 분류되는 강동에서 50%가 넘는 지지를 받았다. 역시 ‘부자동네’로 분류되는 중구나 양천구 영등포구에서는 오 후보와 한명숙 후보에게 비슷한 지지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간 득표율 차는 각각 0.5%포인트 안팎에 불과했다.
심상정 진보신당 후보가 중도 사퇴, 양자대결로 펼쳐진 경기도지사 선거는 김문수 후보의 승리로 끝났다. 이로써 김 지사는 재선에 성공했지만 당초 예상과 달리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와 4.4%포인트 가량 근소한 격차로 신승했다.
정가에서는 민주당이 경기지역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점을 고려할 때 유 후보가 신생정당 소속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분석을 하고 있다. 또 개표결과 18만3387표나 나온 무효표도 주요한 패인으로 꼽힌다. 심상정 후보가 선거일 3일 전 사퇴했지만 투표용지에는 그대로 명기된 채 투표가 진행돼 막판 단일화 효과가 빛을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오세훈 김문수 후보는 어렵사리 재선에 성공했지만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등은 대거 야권에 내주면서 향후 민선5기 시·도정 운영에 적지 않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기초단체장만 해도 서울에서는 25개 자치구 중 4곳만, 경기지역에서는 31개 시·군 중 10곳만 시·도지사와 같은 당적의 단체장이 당선됐다.
인천에서는 송영길 후보가 8%포인트 차로 낙승하면서 민주당이 수도권에서 귀중한 1승을 얻게 됐다. 송 후보는 선거 직전까지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단 한차례도 이기지 못했지만 막판 대역전극을 일궈냈다.
송영길 후보는 인천 10개 구·군 가운데 강화 옹진을 제외한 모든 선거구에서 이겼다. 특히 한나라당 텃밭으로 알려졌던 중구 동구 연수구에서도 상대 후보인 안상수 현 시장을 제쳤다. 송 후보의 선전은 기초단체장 선거에도 그대로 반영, 한나라당은 옹진군과 강화군을 제외한 8개 기초단체장을 모두 야권 단일후보에 내줬다.
윤여운 곽태영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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