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억달러 UN조달시장을 뚫어라”

한국기업 점유율 0.24% 불과 … 첫 진입만 하면 안정적 매출 확보

지역내일 2010-06-10 (수정 2010-06-10 오후 1:31:59)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안정적인 수익기반 마련을 위해 UN조달시장의 참여율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높아지고 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UN조달시장 규모는 136억달러인데, 우리나라 기업들의 참여율은 0.24%(3300만달러)에 불과하다”며 “최근 5~6년간 서비스 조달을 중심으로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어 적극적인 진출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UN조달시장 규모는 2003년 50억8400만달러에서 2005년 83억3100만달러, 2007년 101억1300만달러, 2008년 135억9400만달러로 급격히 커지고 있다. 특히 서비스조달 분야는 2003년 15억7600만달러에서 2008년 68억4000만달러로 325% 이상 증가했다.
때문에 선진국은 물론 후진국들도 UN조달 사업 참여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08년 기준 국가별 UN조달시장 점유율은 미국이 7.7%(10억4900만달러)로 가장 많고, 인도 4.6%(6억2000만달러), 스위스 4.2%(5억7200만달러), 프랑스 3.7%(5억300만달러), 이탈리아 3.4%(4억6600만달러) 순이다.
영국(2.4%), 일본(2.1%)은 물론 후진국인 아프칸(3.1%), 수단(2.8%), 케냐(1.4%), 중국(1.3%)도 우리나라보다 높다. 한국의 UN조달시장 점유율은 192개국 중 64위 수준이다.
이처럼 우리나라 기업들의 참여가 저조한 이유 중 하나는 진입절차에 대한 기업들의 이해도 부족이다. 또 모든 서류를 외국어로 작성한 후 입찰에 참여해야 하기 때문에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만만치 않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한국국적 조달 등록벤더는 58개사에 불과하고, 이중 52%인 30개사가 납품에 성공한 바 있다. 100만달러 이상 계약 수주는 2건(카라반ES의 조립식텐트 975만달러, LG생명과학의 백신 650만달러) 뿐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매년 2차례 UN조달시장 설명회를 개최하는 한편 코트라에 조달팀을 신설, 전담인력까지 배치했다. 아울러 UN 조달관련 포털사이트(www.ungm.org)에 들어가 벤더 등록을 우선 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자유경쟁을 보장하지만 등록부터 낙찰까지 평균 18개월이 소요되는 만큼 관심있는 기업은 벤더등록을 하는 게 선결과제”라며 “위험회피 때문에 신규물품의 초기 진입이 어렵지만 첫 계약을 성사하고 나면 장기적인 제품공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유니더스의 경우 1986년 유엔인구기금에 콘돔 2만개를 납품한 이후 20년간 안정적 매출을 확보하고 있는 점은 단적인 사례다.
이 관계자는 “대형 자연재해 증가, 국지적 분쟁 지속 등으로 UN의 지원대상이 확대되면서 긴급 구호품, 재건사업 등을 중심으로 조달시장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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