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지 분양으로 위기탈출 노린다(대단지 표)

지역내일 2010-06-15
대단지 분양으로 위기탈출 노린다
건설업계, 입지`규모`브랜드 갖춘 랜드마크 공급

주택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수도권에서 6월부터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분양이 이어질 전망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1000가구 이상으로 이뤄진 아파트 단지 16개 2만가구가 올 연말까지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 지역의 경우 대부분이 재건축 및 재개발 뉴타운 사업장이고, 수도권은 택지개발 지구에서 분양이 이어진다.
건설사들로서는 작은 사업장을 여러개 분양하는 것보다 각종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대단지를 공략하는 모양새다. 이른바 선태과 집중이다.
대단지 아파트는 규모가 크고 브랜드도 높아 해당 지역의 집값을 주도하는 선행지표가 된다. 주택층도 다양해 수요층이 두텁고 환금성이 뛰어나다. 물량이 많기 때문에 사고파는 것은 물론 세입자 구하기도 쉽기 때문이다. 주변의 소규모 단지에 비해 같은 조건에서 시세가 높게 형성되기도 한다.
하지만 시장 침체기에는 미분양 물량에 대한 우려도 크다. 건설사로서는 양이 많기 때문에 한번에 다 팔기 어렵고 잔여 물량이 남아 있을 경우에는 추가 마케팅이 손쉽지 않다.
물론 수요자도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다. 나중에 입주할 때는 엘리베이터나 단지 내 도로 사정을 고려해야 하고 미분양이 많을 경우 ‘불꺼진 아파트’라는 오명을 들을 수도 있다.
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랜드마크 대단지 아파트는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이 잘 갖춰져 있을 뿐만 아니라 주변으로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수요층이 탄탄하다”며 “불황기에는 집값 하락이 덜하고, 호황기에는 상승폭이 크다는 잇점도 있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 분양할 대단지 중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SK건설의 ‘수원 SK 스카이뷰’다.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일대에 3498가구 규모로 단일 건설사가 분양하는 물량으로는 가장 크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1150만원대다. 59㎡는 최저분양가가 940만원대, 84㎡는 최저분양가가 960만원대다. 수원 장안구의 SK케미컬 공장 부지에 세워지기 때문에 주변의 편익시설이나 도로망을 별도로 확충하지 않아도 된다.
대개 대단지의 경우 아파트 입주시 기반 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입주민들에게 어려움을 가중시키는데 비해 이 지역은 상업지구까지 이미 자리잡은 상황이다.
한라건설 6월에 파주 교하신도시 A22블록 한라비발디의 경우 823가구에 불과하다. 하지만 인근에는 이번에 분양하는 아파트를 포함해 모두 3883가구 규모의 한라건설 브랜드 타운이 형성돼 어느 건설사의 대단지 못지 않다. 이미 2006년 A15블록에 한라비발디 아파트 1차 937가구가 분양돼 현재 입주중이고 하반기에는 벽산한라아파트 1145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또 A6블록에도 978가구가 분양된 상황이다.
이번에 분양하는 A22블록 4차 분양 물량의 경우 지하 2~지상 25층 10개동 규모로 59~84㎡ 중소형 아파트가 전체의 56%에 달한다. 기준층을 대상으로 예상 분양가는 3.3㎡당 1080만원선이다. 견본주택은 오는 24일 문을 열 예정이다.
GS건설ㆍSK건설ㆍ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124번지 가재울뉴타운 4구역에서 4047가구 중 1068가구를 연내 분양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분양하는 단지 중 가장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지하철 6호선 수색역과 증산역이 가까우며 상암동, 수색 증산뉴타운과 더불어 서울 서북권역 중심 개발 축을 형성하고 있다. 또한 성산`문산간 경의선이 개통됐고, 상암 월드컵경기장과 디지털미디어시티가 인접해 후광효과도 예상된다.
한화건설은 수원 권선구 오목천동에서 ‘꿈에그린’을 하반기에 분양할 계획이다. 2030가구로 구성된다. 봉담나들목 동쪽에 위치한 곳으로 사업지 남쪽에는 수원대학교와 인근 주거단지가 형성돼 있다. 반경 약 5km 거리에 수원역과 수원시청이 있다. 지역 내 입주한지 10년 이상 된 노후 단지가 많아 갈아타기 수요가 형성돼 있고, 광역교통망 확충과 광교신도시 개발효과로 인해 많은 수요자 유입이 예상된다.
오승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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