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계인물-판소리 고법, 박근영 보유자

판소리 고법, 독자적인 연주 세계를 개척하다

지역내일 2010-06-20

대전무형문화재 전수회관, 토요상설무대에서는 오는 27일 ‘판소리 고법’의 진수가 펼쳐진다. 현재 대전무형문화재 17호로 지정된 판소리 고법, 박근영(52) 보유자가 직접 시연을 통해 판소리 고법의 세계로 시민들을 안내하는 무대다. 흔히 북으로 판소리 장단을 맞추는 사람을 ‘고수’라고 부른다. ‘판소리 고법’이란 판소리에 장단을 맞추는 고수가 북으로 연주하는 가락을 ‘판소리 고법’이라 한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판소리 고법은 판소리와는 달리 하나의 독립적인 장르로서는 인정받지 못했었다. 판소리 고법이 독립적인 국악의 한 장르로 인정받게 된 것은 바로 박근영 보유자에 의해서다. 그는 ‘송원장단연구회’를 세워 판소리 고법의 전문적인 연구와 전국적인 판소리 고법 전수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해 왔던 인물이다. 그는 대전지역보다는 타지역에서 판소리 고법 분야에서 더욱 알려진 인물이기도 하다. 대전에서는 지난 2009년 대전시무형문화재 제17호 로 판소리 고법을 지정함으로 뒤늦게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그가 처음 판소리 고법을 접한 것은 아버지(고(故) 송원 박우용)로부터다. 문틈에서 새어나오는 아버지의 판소리 장단을 듣고 북치는 손놀림을 익힌 것이 판소리 고법과의 만남이었다. 우리가락을 하는 것을 반대하셨던 아버지로 인해 음악이 아닌 길로 가보기도 했지만 역시 그가 갈길은 국악임을 깨닫게 된다. 어렵사리 아버지의 허락을 받게 되면서 잠자고 밥 먹는 시간을 빼고 온종일 연습에 몰두하게 된다. 수십 개의 북이 망가졌고, 북을 치다가 기절하기도 했다. 북과 함께 생활한 지 10년이 되어가던 지난 1992년, ‘전주전국고수대회’에서 판소리 고법으로는 최초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하게 된다. “이번 무대를 통해 판소리 고법이 반주기능 뿐 아니라 연주기능으로서의 특별한 가치를 시민들에게 인식시키고 싶고 새롭게 작곡한 산조형식의 판소리 고법 곡들은 연주자와 감상자들을 우리가락의 흥겨움 속에 흠뻑 취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할 것”이라며 “현재 대전시무형문화재로 지정되면서 전수자를 대전 지역으로 국한하라는 제약으로 인해 판소리 고법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는 것이 안타깝다. 대전을 위해서라도 전국의 재능있는 사람들에게 판소리 고법을 전수시키는 것이 시급한 당면 문제”라고 밝혔다.


6.27(토) 오후4시|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동춘당 내)|625-8384




유혜련 리포터 yoo2586@hanmail.net




드미트리 벌린스키 초청 연주회



미시간주립음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트미트리 벌린스키가 대전무대에 선다.


6.21(월) 오후 7시30분|CMB엑스포아트홀|866-5180



로맨틱 코메디 ‘키스할까요?’



브로드웨이 최고의 코메디 작가 에이브 버러우스의 선인장 꽃을 각색한 연극 키스할까요?가 대전에 키스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연극을 관람하는 것만으로 친구로 들어가서 연인으로 걸어 나올 수 있는 연극이다.


6.27(일)까지 화수목-오후 8시, 금-오후 9시, 토-오후 4시, 7시, 일-오후 4시|가톨릭문화회관|1599-9210




6.25 음식 시식회



한국자유총연맹 서구지회에서는 6.25를 맞아 그때를 기억하자는 의미에서 주먹밥 시식회를 갖는다. 주먹밥을 먹으면서 그 시절 가난했던 시절을 상기하며 지금의 풍요로움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자는 의미에서 시식회를 마련했다.


6.23(수) 오전10시~오후2시|지하철 용문역|539-3213




민화 부채전


7.4(일)까지|선사박물관|826-2814




제22회 대전광역시미술대전


6.25(금)~7,31(토)|대전시립미술관|256-4744




시각의 차이전


6.23(수)까지|롯데갤러리|601-2827




유혜련 리포터 yoo25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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