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한 상의 행복, ‘우리네 코다리’

신선한 재료와 천연 양념으로 만드는 건강 밥상

지역내일 2010-06-17

분당에서 이름난 맛집으로 TV에 방영되며 유명세를 탔던 ‘우리네 코다리’ 원주점이 문을 열었다. 이미 서울과 경기 지역에 10여 군데의 분점을 내고, 많은 사람들 사이에 맛있다고 입소문이 난 우리네 코다리의 인기 비결을 들어보았다.


●분당의 맛집 ‘우리네 코다리’, 원주에 오픈
무실동 시청 앞에 위치한 ‘우리네 코다리’에 들렀을 때는 마침 점심시간이었다. 근처의 직장인들과 모임을 갖고 있는 주부들로 가게 안이 꽉 차 있었다. 주방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던 김형숙(58) 대표가 활짝 웃는 얼굴로 맞아 주었다.
“강릉에서 해물찜 가게를 8년 정도 했습니다. 좀 다른 메뉴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일을 찾던 중 분당에 있는 우리네 코다리를 알게 됐어요. 맛도 좋고 무엇보다 건강식이라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는 것을 보고 분점을 내기로 결심했지요.”
김 대표의 예상대로 오픈한 지 두 달이 채 안 되었는데도 많은 손님들이 찾고 있어 우리네 코다리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단일 메뉴, ‘코다리 정식’
‘우리네 코다리’의 메뉴는 코다리 정식 한 가지다. 그래서 메뉴판도 없고 따로 주문을 받지도 않는다. 그저 “몇 분이시죠?”라고 물으면 그것으로 주문은 끝난 셈이다. 모든 좌석이  바닥에 앉아 식사를 하도록 꾸며져 있었는데 좌석과 좌석 사이가 넓어서 뒷사람을 의식하는 불편 없이 쾌적하게 식사를 할 수 있다.
정식이란 이름에 걸맞게 음식이 하나 둘씩 차려지기 시작한다. 먼저 밑반찬이 나온다. 총각김치, 오이소박이, 시금치나물, 가지나물, 청포묵 무침, 두부부침, 감자조림, 멸치볶음이 차려졌다. 밑반찬이지만 간을 세게 하지 않고 천연 양념으로만 맛을 낸 덕에 밥 없이 그냥 먹어도 부담이 없다. 같이 나온 갈치구이는 기본 반찬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만큼 도톰해서 살을 발라 먹는 맛이 있다. 막 부쳐 나온 호박·버섯전은 바삭하게 씹힌다. 이어서 고슬고슬하게 지은 흑미밥과 된장찌개, 달걀찜이 나오고, 메인 메뉴 코다리가 등장한다. 식당에 들어선지 얼마 되지 않은 시간에 ‘밥 한 상의 행복’이 펼쳐진 셈이다.


●최고의 인기 비결, 부드럽고 감칠맛 나는 코다리
코다리는 명태를 보름 동안 꾸들꾸들한 상태로 말린 것을 말하는데, 네 마리씩 코를 꿰어 판다고 해서 코다리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우리네 코다리’는 우리가 집에서 일상적으로 만들어 먹는 코다리와는 다른 부드러움이 있었다. 코다리 위에 바른 양념은 코다리 본래의 맛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코다리와 잘 조화되어 감칠맛이 있었다.
“반 건조 상태의 코다리에 양념을 발라 반나절 정도 재워 둡니다. 그래야 부드럽게 간이 밴 코다리를 맛 볼 수 있어요.” 김 대표의 설명대로 우리네 코다리의 인기 비결은 무엇보다 ‘부드러운 코다리’였다.
‘밥 한상의 행복’은 그날그날 새로 지은 밥을 눌러 만든다는 숭늉으로 마무리된다. ‘따뜻한’ 숭늉을 ‘시원하게’ 먹고 나니, 옛 어른들이 즐겨 드시던 음식에 담긴 지혜가 느껴지는 듯하다.


●많은 사람들에게 건강 밥상을 알리고 싶어요
한 여름을 방불케 할 정도로 더운 날씨였지만, ‘우리네 코다리’ 앞 파라솔에는 그늘이 넓게 드리워져 있었다. 때마침 야트막한 앞산에서 시원한 바람도 불어오고 있어서 더위를 피하며 커피 한잔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었다. 모임이 있어서 우리네 코다리를 찾았다는 빈정인(50)씨는 “음식이 짜지 않고, 조미료를 넣지 않아 깔끔해서 맛이 있어요. 처음 다녀간 후로 벌써 몇 번째 온 걸요”라고 말한다.
이제 웰빙은 스쳐가는 유행이 아니라 삶 전반에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은 듯하다. 먹거리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무엇을 선호하는지가 그것을 말해 주고 있다.
김형숙 대표는 “신선한 재료와 천연 양념으로 건강한 음식을 만든다는 자부심이 있어요. 맛있게 먹고 가는 손님들을 보면서 가장 큰 기쁨을 느낍니다”라며, “우리네 코다리가 원주에서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한다.


문의 : 731-8989(우리네 코다리)

배진희 리포터 july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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