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가르치는 올바른 성교육①

성교육 적정기? 아이가 질문하는 바로 그 순간

정확한 용어를 사용해 설명하고 자위행위 등의 성적행동에 부모가 올바로 대처해야

지역내일 2010-06-18 (수정 2010-06-18 오전 9:26:44)

“엄마, 아기는 어떻게 태어나?”
초등학생 이상의 자녀를 둔 부모라면 한 번쯤 들었을 질문이다. 대여섯 살만 되어도 아이들은 자신이 어떻게 태어났는지 궁금해 한다. 동화처럼 예쁘게 설명해야 하나? 아니면 사실적으로 어느 선까지 설명해야 하나 순간 당황스럽다.
아이의 이런 질문에 외면을 하거나 도리어 무안을 주면 가장 적절한 성교육의 기회를 놓치는 것이다. 제대로 성교육을 받아야 다양한 성폭력에서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바른 자아상을 성립할 수 있다.
그러나 부모들조차 ‘성’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부족하고, 잘못 인식하고 있는 경우가 흔하다. 공교육에서 어느 정도 성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선진국에 비하면 미흡하다.




선진국에서도 부모교육에 중점
 
성교육을 정규과목으로 실시하는 호주에서도 반드시 부모교육을 함께 한다. 캐나다의 경우 초1부터 정확한 명칭부터 동성애까지 파격적인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 영국의 경우 성교육을 통한 전인교육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한다.
아직 성교육에 대한 사회적인 분위기나 부모의 역할이 확립되지 않은 우리의 현실에서 다양한 성문제가 난무하고 있다. 그 피해자가 아동인 경우가 많아 공교육과 가정이 동시에 올바른 성교육을 통해 다양한 피해자는 줄여 나가야 할 것이다. 잘못된 성교육의 피해자인 남성이 가해자로 둔갑하는 것이 현실이다.




부모와 성에 대해 자연스럽게 대화해야




부산시 교육청 교단지원단 성교육 전문강사이자 가족상담센터 희망의 전화 성교육 인력풀 이경애 팀장은 “성교육 적정기는 아이가 질문할 때이다”라고 말한다. 성교육에서 가장 기본적인 용어부터 학교에서 배우는 것과 부모가 사용하는 것이 다른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것은 아이들이 부모에 대한 신뢰를 잃게 하고 성에 대한 대화의 문을 닫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이 팀장은 말한다.
요즘은 사춘기가 초등 3·4학년이면 시작되고 초등 2학년만 되어도 성에 대해 아는 아이가 많다. 부모의 열린 성교육이 아이의 성가치관을 바로잡을 수 있다고 한다. 아이들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부모는 관심이 없는 듯 대하는 태도부터 고쳐야 한다고 말한다.
아이가 성에 대해 질문했을 때 그림 자료 등을 이용해 정확하게 설명하고, 자위행위를 하는 경우 야단을 치거나 즉각적으로 관심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한다. 인터넷이나 주변사람들에게 잘못된 성교육을 받거나 사춘기시절 성에 대한 나쁜 기억을 가지게 되면 성도착증까지 야기할 수 있다.
아이가 어느 날 갑자기 질문을 던지기 전에 생물적인 기본 지식을 부모가 먼저 이해하고 정확한 용어를 알고 있어야 한다. 성이라면 섹스로만 연결시키는 편협한 사고방식도 반드시 버려야 한다. 또 아이가 성과 관련된 행동을 했을 때 그 결과물만 볼 것이 아니라 그 과정을 이해하고 함께 대화해 갈 마음의 자세가 필요하다.
김부경 리포터 thebluemail@hanmail.net





Tip
성에 관련된 아이들의 작지만 큰 고민




1. 자신은 음경이 너무 작거나 혹은 딱딱하다는 고민
2. 음경이 휘었다는 고민
3. 생식기 주위에 털이 안 난다는 고민
4. 자위행위를 몇 번 하는 것이 정상인지 고민
5. 음란물과 부모의 모습을 연결시키는 고민
6. 생리가 없다는 고민
7. 가슴이 작다는 고민




* 아이들은 대부분 정상적인 현상을 홀로 고민하는 경우기 많다. 정확한 지식을 통해 대부분 해결할 수 있는 편이다. TV 등을 시청하면서 성과 관련된 내용이 나올 때 피하지 말고 부모가 먼저 적극적인 대화를 이끌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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