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분당·용인 캠핑 패밀리가 떴다 ④

아이들에게 소중한 유년시절 추억을 선물하세요

지역내일 2010-06-21 (수정 2010-06-21 오후 1:41:55)

어릴 적 경험했던 학교 뒤뜰야영을 기억하시는지? 생애 첫 캠핑이었을 것이다. 멀리 가지 않아도 학교 운동장에서 친구들, 선생님과의 야영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이었다. 아이에게 잊지 못할 유년시절의 가족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다면 가까운 우리지역 캠핑장에 가보자.
용인에는 지역에서 30~40분 내에 접근이 가능한 캠핑장이 총 6곳이 있다. 집에서 가까운 캠핑장에서 야영을 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 멀리 가느라 기름낭비 할 것 없고, 막히는 길에서 운전으로 시달릴 필요도 없다. 아이들 방과 후에 가도 되고, 아빠 퇴근 후에 가도 된다. 잊어버리고 안 챙긴 물건이 있거나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도 집에 후딱 다녀올 수 있다. 일요일에는 돌아갈 걱정 없이 저녁까지 해먹고 느긋하게 놀다 올 수도 있다. 어떤 이는 동네 캠핑장에서 출퇴근도 한다고 한다. 어린 시절 뒤뜰야영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우리지역 캠핑장. 날씨 좋은 주말, 부담 없이 갈 수 있는 우리지역 캠핑장으로 Go~Go!

용인자연휴양림
자연휴양림 검색 순위 3위 안에 랭킹될 정도로 인기가 급부상하고 있는 곳이다. 도시와 가까우면서 천혜의 숲에 조성된 휴양림이기 때문이다. 또한 상류에서 흐르는 계곡물을 가둬 만든 천연 물놀이장이 있어 여름철 휴식처로도 좋다.
주말에는 상주하는 해설가로부터 숲체험 해설도 들을 수 있다. 통나무집 숙박 경우 다른 자연휴양림과 마찬가지로 전달 1일 오전 10시부터 인터넷으로 예약이 가능하다. 용인자연휴양림 관리자 박기준 씨는 “그동안 몰려드는 캠핑객들로 인해 자리 잡기가 무척 어렵고 되돌아가시는 분들도 생겨서 오는 6월 21일부터 야영도 인터넷으로 예약 받는다”고 말했다. 단, 텐트 옆에 주차할 수 없어 짐 나르는 수고를 감수해야 한다.
소재지 경기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초부리 285번지
연락처 031-336-0040
예약방식 인터넷 예약 (6월 21일부터 예약 실시)
데크수 20개
사용요금 야영료 4천원, 입장료 2천원(소인600원), 주차료 2~3천원
편의시설 개수대, 수세식화장실
즐길거리 숲체험 해설, 등산로, 산책로, 계곡물놀이장, 놀이터, 다목적구장
기타 전기×, 숯그릴사용×, 샤워실×, 오토캠핑(텐트 옆 주차)×

용인 씨밀레 오토캠핑장
예부터 용인 사람들의 휴양지였던 묵리계곡 변에 있는 오토캠핑장이다. 가족소유 부지에 팬션을 운영하다가 2년 전부터 캠핑장으로 전환하였다. 운영하던 팬션에 살고 있는 김구희, 유기춘 부부는 이곳 캠핑장을 고객 자율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캠핑장 이용 후 빨간 우체통에 요금을 넣고 가면 된다. 캠핑장에 그늘은 별로 없으나 계곡 물놀이가 가능하고, 인근 용인레저 수영장을 이용할 수도 있다. 묵리계곡 입구에 신원낚시터, 묵리낚시터가 있어 낚시를 좋아하는 캠핑패밀리들에게 굿!
소재지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묵리 382
연락처 010-2281-1660, 019-206-2488
예약방식 선착순 (전화로 문의 가능)
사이트수 25개동 (마사토 지면으로 배수상태 양호)
사용요금 2만원(전기료 포함), 자율 운영
편의시설 개수대, 수세식 화장실, 온수샤워실(하절기만 사용), 전기O
즐길거리 계곡 물놀이, 용인레저수영장 이용
기타 그늘 부족, 타프(그늘막) 필요, 조경 보강 중

용인레저 스포츠 야외수영장
이곳 역시 용인 묵리계곡의 대표적인 휴양소이다. 수도권 내에서 유일하게 취사와 야영이 가능한 야외수영장이다. 총 3단지 50개동 텐트를 칠 수 있는 규모이고, 계곡 물놀이장도 갖추고 있다. 이곳 황태일 사장은 “당일 행락객들을 위한 방갈로나 평상도 있고, 자체 식당에서 바비큐, 백숙, 파전, 막걸리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영장을 함께 운영해 샤워실, 탈의실이 갖추어져 있고, 수영장 개장시기에는 안전요원도 배치되고, 의무실도 운영한다.
소재지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묵리 427번지
연락처 031-336-0504, 080-300-0504
예약방식 일주일전 전화접수
사이트수 50개동 (흙, 잔디바닥)
사용요금 캠핑2만원(전기료 5천원 추가), 수영장 1만6천원(소인1만2천원) ※수영장 할인권(대인8천원 소인6천원) : 묵리 인근 마트에 구비
편의시설 개수대, 수세식화장실, 샤워장, 탈의실, 매점, 전기사용O
즐길거리 야외수영장, 계곡 물놀이장, 인조잔디축구장, 족구장, 방갈로, 평상
기타 캠핑객도 수영장 사용료 별도. 성수기 텐트 옆 주차 불가 양해.(리어카로 짐 나를 수 있음)

용인 고기리 시메온 농원
수지 고기리계곡에 위치해 접근이 매우 용이한 캠핑장이다. 광교산과 인접해있어 캠핑장 내 등산로가 좋다. 캠핑장 옆으로 작은 계곡 물가가 있긴 한데, 캠핑장 내 계곡은 원주민들의 식수 상수원이라 내려가면 안 된다고 한다. 캠핑장 운영자 박이우 대표는 “물놀이는 고기리 인근 계곡을 이용하는 것을 권하며, 캠핑장 내 작은 연못에서 아이들 보트튜브 타기에는 괜찮다”고 당부했다. 연못은 흙탕물로 더러워 보이지만 1급수 수질을 자랑한다. 캠핑장 입구 갈보리 기도원과는 진입로만 공유할 뿐, 별도 운영체이다.
소재지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 640번지
연락처 010-5348-2763, 010-5255-2763
예약방식 1주일 전 인터넷 예약
사이트수 50개동
사용요금 2만1천원(전기료 3천원 추가)
편의시설 포세식(거품)화장실 4개(남1,여2,공용1), 개수대(6칸)
즐길거리 등산로, 연못, 인근 고기리계곡
기타 쓰레기봉투 1천원 필수구입, 장작현장구입 가능(5천원,1만원), 해먹설치 불가

용인 남사 캠핑장
지난해 가을에 새로 개장한 캠핑장이다. 홈피를 운영하고 있지 않아 정보를 얻기 쉽지 않으나 이미 캠핑 마니아들에게는 알려져 있어 주말에는 꽉 들이찬다. 동계에도 캠퍼들이 많이 찾는 곳. 총 3단지를 운영하고 있는데, 바닥이 마사토로 되어 있어 우천 시에도 배수상태가 좋고, 데크도 8개동을 준비하고 있다. 이곳 운영자 최승학 대표는 “비닐하우스 안에 작은 수영장을 만들어 놓아 벌써부터 캠핑장을 찾은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
소재지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완장리 58번지
연락처 031-335-6077, 010-7650-1588
예약방식 일주일전 전화예약
사이트수 60개동
사용요금 2만원(전기료 포함)
편의시설 개수대(온수 가능) 2곳, 수세식 화장실 2곳, 샤워장(온수 가능),
즐길거리 비닐하우스 내 어린이 수영장, 산책로, 인근 신세계한국상업사박물관
기타 현장 장작구입 가능(1단 1만원)

용인 장수황토우렁이 농원
용인자연휴양림 가까운 곳에 위치한 캠핑장. 휴양림 캠핑 데크를 확보 못한 분들은 이곳으로 발길을 돌려도 괜찮을 듯. 이곳 캠핑장 운영자 이영배 대표는 우렁이 농사를 지으며 우렁이 식당을 운영하다가 올해 4월 캠핑장을 열었다. 현재는 캠핑가족들을 위한 주말농장도 무료로 분양하고 있다.
소재지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왕산리 320번지
연락처 031-339-5182
예약방식 인터넷 예약
사이트수 10~15개동
사용요금 2만원(전기료 3천원 별도)
편의시설 수세식 화장실 2개, 포세식(거품식) 화장실 2개, 개수대 5칸
즐길거리 주말농장
기타 장작 1상자(1만원), 주변 장작 줍기 용이, 텐트 외에 리빙쉘 or 타프 치면 2팀 이용요금 부과
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te.com

캠핑장에서 만난 사람들

“집보다 텐트 안에서 자는 게 재미있어요~”

지난 금요일 저녁, 용인자연휴양림에는 전 데크에 텐트가 빼곡하게 들어차 있었다. 다음날 비소식이 있었는데도 말이다. 캠핑 좋아하는 가족들의 열정은 월드컵 열기만큼 뜨거웠다. “지난번에 캠핑하러 왔다가 자리를 못 잡아서 오늘은 아예 작정을 하고 남편 휴가 내어 낮 12시에 들어와 자리 잡았어요.”  부인 정진주 씨의 말이다. 
분주하게 저녁을 준비하고 있는 엄마, 아빠 옆에 8살, 10살 두 사내아이가 해먹 안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다. “집에서 자는 것보다 텐트에서 자는 게 재미있고 신기해요. 캠핑 와서 밥 먹으면 맛있어서 2그릇도 넘게 먹어요.” 바지런한 엄마, 아빠를 둔 덕에 행복한 아이들의 천진스런 대답이었다.
집에서 가까운 곳에 이런 자연휴양림이 있다는 게 너무 좋다는 정진주 씨. 이렇게 한적한 곳에서 월드컵 경기는 어떻게 보느냐고 물으니 “DMB로 보다가 답답하면 잠깐 집에 가서 보고 오죠 뭐. 아까도 빼먹은 물건 가지러 잠깐 집에 다녀왔어요”라며 웃는다.
요즘 캠핑문화가 너무 호화스럽게 변해 고가의 장비로 캠핑장 내 위화감이 조성되는 것이 마땅치 않다는 정 씨. “캠핑은 캠핑답게 가족중심으로 소박했으면 좋겠어요”라고 덧붙였다.
오은정 리포터

“유년시절 가족과의 추억이 진정한 유산입니다”

용인 도심에서 벗어나 30분 만에 도착한 용인 씨밀레 캠핑장. 주말에 캠핑객들로 북적거렸을 마당은 휑하니 허전했다. 산으로 둘러싸여 한적한 전원 풍경을 지닌 캠핑장에는 유기춘·김구희 부부와 지인들이 지키고 있었다. 캠핑장 옆 계곡물에 담가놓은 어항을 방금 건졌는지 버들치 50여 마리가 손질을 기다리고 있었다. 즉석에서 매운탕을 끓이려는 듯했다. “저희 남편이 워낙 캠핑도 좋아하고, 사람들 불러서 함께 어울리는 걸 좋아해요. 그래서 캠핑장을 하게 됐나봐요”라고 거드는 김구희 씨. 원래는 용인 도심에 살면서 이곳에 팬션을 운영하다가 아예 들어와 살면서 2년 전에 캠핑장으로 전환했다. 하지만 아직 한참 아이들 키울 젊은 나이에 주말을 캠핑장 관리에 묶이고 싶지 않았던 부부는 고심 끝에 ‘자율운영방식’을 시도해보았다.
“캠핑이야 오시는 분들이 텐트치고, 밥 해 드시고, 쓰레기 모아놓고 가시는 거잖아요. 편히 쉬러 오셨는데, 주인이 이것저것 간섭하는 것도 원하지 않으실 테고, 자발적인 캠핑문화를 정착하기 위해서 사용하신 후 이용료를 알아서 놓고 가시게 했어요.”
초등학교 5학년, 3학년 아이들을 키우는 주부이기도 한 김구희 씨. 자연에서 아이들을 키우는 교육관이 남달랐다. “결혼하고 한 번도 아파트에서 살아본 적이 없어요. 그래인지 아이들이 여유롭고 대담하죠. 공부도 중요하지만 남을 배려할 줄 아는 따뜻한 애들로 키우고 싶어요.” 캠핑과 전원생활을 하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크게 느낀다는 김 씨 부부.
“애들 아빠 어릴 적에 시아버님께서 가족 소풍도 즐기시면서 추억을 많이 만들어주셨대요. 그래서 남편도 아이들에게 그렇게 해주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걸 아이들이 그대로 배워요. 나중에 자기 아이들에게나 남에게도 베풀며 살겠죠? 그게 저희가 줄 수 있는 진정한 유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은정 리포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