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모조모 기특한 만능 살림꾼

베이킹소다 정복기

지역내일 2010-06-24
친환경 살림이 대세인 요즘, 베이킹소다가 만능 살림꾼으로 뜨고 있다. 살림 솜씨 어중간한 주부는 과일이나 채소 세척용으로 쓰는 정도지만, 살림 좀 한다는 주부는 청소와 세척, 미용까지 집 안 구석구석 다용도로 활용한다. 보기에는 단순한 가루일 뿐이지만, 그 쓰임새는 셀 수 없이 많은 베이킹소다. 요모조모 제대로 활용하는 베이킹소다 정복기를 공개한다.

베이킹소다의 다양한 기능
베이킹소다는 탄산수소나트륨이라는 약알칼리성 천연 미네랄 물질로, 가열하면 탄산가스가 발생해 식품의 팽창제로 사용된다. 또 인체에 전혀 해가 없는 천연 물질로 사용하면 할수록 깨끗한 환경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유한양행 홍보팀의 임석재씨는 “베이킹소다는 과일이나 채소의 세정 효과만 뛰어난 것이 아니라 액체나 기체 상태의 산성 물질을 중화해 산성비에 의한 각종 오염을 개선하고, 납과 같은 중금속 등을 제거해준다”고 전했다. 기본 기능에는 오염을 제거하는 세척, 근본적으로 냄새는 없애는 탈취, 밀가루 반죽을 부풀리는 발효, pH의 균형을 맞추는 중화, 불길을 잡아주는 소화 등이 있다.

기본 사용법
가루로 사용할 때 세척할 대상에 가루를 직접 뿌리고 젖은 스펀지로 문지른다. 스펀지에 가루를 적당량 뿌려 세척한 뒤 흐르는 물에 헹궈도 된다.
소다수로 사용할 때 소다를 물에 녹인 것이 소다수인데, 일반적으로 8퍼센트 농도까지 녹여 사용할 수 있다. 물 1컵(200cc)에 베이킹소다 2~3작은술을 녹이면 3~4퍼센트 농도로, 과일 세척할 때나 분무기에 담아 필요한 부위에 뿌려 사용한다.
페이스트로 사용할 때 베이킹소다에 물을 3대 1정도로 조금씩 부어 덩어리지지 않게 반죽해 사용한다.

베이킹소다 구석구석 활용법
주방의 각종 기름때와 냄새 제거, 세탁뿐 아니라 아기 용품 세척, 미용 등 집 안 구석구석 베이킹소다의 활용법을 알아보자.
가스레인지 청소
가스레인지의 주변과 캡은 지저분해지기 쉬우므로 평소에 소다수를 뿌려 자주 닦는다. 알루미늄 재질을 제외한 큰 냄비에 가스레인지 부품을 넣고 물과 베이킹소다 1퍼센트를 넣고 끓여도 된다. 이때 레몬 한 조각을 넣어도 좋으며, 끓기 시작하면 불을 끄고 그대로 식힌다.
전자레인지 청소 전자레인지 용기에 물 1컵과 베이킹소다 1~2작은술을 넣고 녹인 뒤, 전자레인지에 넣고 가열해 그대로 둔다. 전자레인지 내부에 물방울이 맺히면 부드러운 천이나 키친타월로 구석구석 닦는다.
탄 냄비 세척 수세미에 소다 페이스트를 묻혀 냄비 바닥의 그을음을 닦는다. 그을음이 심할 때는 소다수를 넣고 끓이거나, 페이스트로 팩을 한 뒤 다시 한 번 닦으면 깨끗해진다.
설거지할 때 설거지통에 소다 가루를 뿌린 뒤 다 먹은 그릇을 담가놓으면 때가 쉽게 불어 설거지가 쉬워진다. 이런 방법으로 때를 불린 뒤 식기세척기로 설거지를 해도 좋다.
물든 찻잔 닦을 때 홍차나 결명차 등으로 변색된 찻잔은 소다 페이스트를 이용해 쉽게 닦을 수 있다.
머리빗, 브러시 세척 세숫대야에 미지근한 물과 베이킹소다를 넣고 오염된 머리빗이나 브러시를 30분~2시간 담갔다가, 가볍게 흔들어 씻는다. 잘 제거되지 않는 때는 면봉이나 칫솔을 이용해 없앤다.

냉장고 탈취 입구가 넓은 병에 베이킹소다 1~2컵을 담고, 입구를 거즈 등으로 씌워 냉장고에 넣는다. 통기가 잘 되는 종이봉투나 상자에 담아 구멍을 뚫어 사용해도 괜찮으며, 일반적으로 석 달에 한 번 교체한다.
은 제품 닦기 은수저나 액세서리를 소다 페이스트로 닦으면 표면에 상처를 내지 않고 때만 제거할 수 있다.
배수구 냄새 제거 배수구에 베이킹소다를 직접 뿌리면 냄새도 제거되고, 세균 번식도 막는다. 매일 저녁 잠자기 전 주방 배수구에 뿌려두면 특별히 청소하지 않아도 된다. 그래도 냄새가 신경 쓰일 때는 베이킹소다 2컵을 배수구에 부은 다음, 따뜻하게 데운 식초를 붓는다. 부글부글 거품이 올라오면 배수구 뚜껑을 닫고 하룻밤 정도 두었다가 뜨거운 물을 흘려보낸다.
와인 얼룩 제거 냄비 위에 얼룩진 부분을 씌우고 고무줄로 고정한 다음, 베이킹소다를 구석구석 뿌리고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원을 그리며 뜨거운 물을 천천히 뿌린다. 베이킹소다가 녹으면서 와인의 얼룩도 함께 사라진다. 얼룩이 조금 남았을 경우 산소계 표백제에 담가두면 깨끗하게 빠진다.
카펫 청소 카펫에 베이킹소다를 골고루 뿌린 뒤 진공청소기로 빨아들이면 먼지와 진드기를 동시에 제거할 수 있다.
신발장, 옷장 습기 제거 베이킹소다 2컵을 종이봉투에 담아 옷장에 넣어두면 습기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입구가 넓고 얕은 용기에 담아 신발장에 두면 퀴퀴한 냄새가 없어진다. 석 달에 한 번 교체한다.

아토피 아이 목욕시키기 베이킹소다는 피부의 때를 부드럽게 제거하고 냄새를 없애주며, 피부의 pH 밸런스를 맞춰줘 아토피성피부염을 앓는 아이의 목욕제로 사용하면 좋다. 욕조에 물을 받고 베이킹소다를 푼 다음 몸을 씻으면 끝.
모기 물린 데 응급치료제 어린아이가 모기에 물리면 퉁퉁 붓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소다 페이스트를 이용해보자. 모기가 물린 부위에 소다 페이스트를 바르고 그대로 두거나 밴드를 붙이면 염증이 가라앉는다.
클렌징 페이스트로 이용하기 작은 볼에 베이킹소다 1큰술과 올리브오일 2작은술을 넣고 잘 섞은 뒤 젖은 얼굴에 발라 부드럽게 문지른다. 깨끗한 물로 헹구고, 식초 1작은술을 넣은 물에 마지막으로 얼굴을 헹군다(피지가 많은 부분에만 이용해도 괜찮다).
치약으로 사용하기 시판 치약 대신 베이킹소다를 칫솔에 뿌려 양치질하면 충치가 예방되고, 입 냄새도 없어진다. 아이들이 조금 삼켜도 문제가 없으므로 걱정하지 말 것. 치약으로 만들려면 베이킹소다 4큰술과 글리세린 1큰술, 에센스 오일 몇 방울을 잘 섞어 튜브에 넣는다. 치약 대신 사용하거나 얼룩진 옷에 발라두면 얼굴 제거 효과가 있다. 

나혜진 리포터 happom@naver.com
자료 제공 유한양행·피죤·아임네추럴
참고 도서 〈소다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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