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는 세금이 아니라 상품입니다"

인터뷰/ 한전 김포지점장 오세형

지역내일 2000-10-25

한국전력 오세형 김포지점장은 직원들에게 '고객을 가족처럼 모시라'는 이메일을 자주 보낸
다. 획일적인 전력사용에 선택 여지가 없다는 것에 안주해서는 안된다는 것. "전기세라는 말
을 자주합니다. 전기세가 아니라 전기요금입니다." 그동안 세금으로 인식됐던 전기사용의 정
의를 재정립하겠다는 말이다. 좀 더 나은 전력 서비스를 다짐하는 오세형 지점장을 만났다.
/편집자

■ 유가상승 등으로 겨울철 일반가정의 전력사용이 늘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인 에너지 절약보다는 생활속으로 파고들어야 한다. 독일에서는 한 겨울 집에서 코트
를 입고 지낸다. 반면 우리는 겨울에도 반팔에 반바지다. 평소 전력사용에 대한 인식을 바꾸
는 것이 중요하다.

■ 경제적인 전기사용 방법이 있다면
심야전기를 충전해 주간에 사용하는 축열식 난방과 온수기를 이용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
초기설비비 부담이 크긴 하나, 한전에서 지원하는 공사비 보조를 이용하면 2-3년 내 손익분
기점에 도달할 수 있다. 단독주택이나 음식점 같은 경우 소형 축냉식 에어컨을 이용하는 고
객도 늘고 있다. 일반 가정에서는 고효율 조명기기를 이용하면 전기사용 비용을 줄일 수 있
다. 일반조명기구에 비해 안정기는 36%, 전구형 형광등은 75%의 전기요금 절감효과를 가져
온다.

■ 고객 서비스를 주요 사업으로 내세웠는데 구체적인 방법이 있다면
김포지역은 전력설비가 미약하다. 도시가 급팽창하면서 설비가 따라가지 못했다. 또한 신규
설비에 투자한 이유로 지난 여름 영세사업자들의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그러나 고객이
찾으면 24시간 찾아갈 수 있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 특히 한 밤에 정전될 경우 집까지 찾아
가서 누전차단기까지 교체해 준다.

■ 한 밤 정전 피해가 많은 이유는 무엇인가
일반 고객들은 정전되면 한전이 원인이라고 생각하는데, 한전에서는 계량기까지만 전력을
공급하는 일을 한다. 내부설비는 전기안전공사에서 담당하게 된다. 대부분의 정전은 내부설
비 문제이기 때문에 사실상 한전에서 해결할 수 있는 일은 없다. 하지만 정전사태에 대해서
는 언제든지 고객을 찾아 상담할 계획이다.

■ 전기사용 고객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한전은 전기를 사용하는 사람, 즉 고객을 위해 존재한다. 예전 전기세로 지칭되면서 전기사
용을 세금과 결부시키는 시각이 많았지만, 전기는 세금이 아니라 상품이다. 사용한 사람은
상품값을 지불해야 하고 고객을 위해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것이 우리 몫이다. 그동안 김
포지역 전력공급이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최대한 전력사용에 지장이 없도록 노력하겠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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