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곳에서 주민의 소리 듣겠다”

지역내일 2010-07-01
“낮은 곳에서 주민의 소리 듣겠다”
기초단체장 취임 첫날 이색행보 … 현장방문·봉사활동으로 소외계층 껴안기

이동진 서울 도봉구청장은 1일 오전 6시 창1동 신광인력소개소를 방문, 구직자 40여명과 만나며 취임 첫날을 열었다. 30분 뒤에는 지하철 쌍문역 인근에서 환경미화원 8명과 함께 거리 청소를 하며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을 들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도 새벽을 여는 환경미화원들과 함께 하루를 시작했다.
민선5기가 업무 첫날인 1일, 전국 기초자치단체장들은 취임식을 치르기 전부터 바쁜 걸음을 옮기고 있다. 박겸수 서울 강북구청장은 오전 8시 수유리 4·19민주묘지 참배후 번동 오현적환장으로 이동했다. 지역 내 쓰레기를 매립지로 옮기기 전에 모아두는 곳으로 주민들 철거요청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소외계층의 고충을 느끼기 위한 봉사활동에 나서는 단체장도 많다. 김영배 서울 성북구청장은 지역 내 초등학교에서 점심 급식봉사를 한 뒤 삼선동으로 자리를 옮겨 ‘최저생계비로 한달 나기’ 출범식에 함께 한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취임식이 끝나는 오후 4시 30분 상일동에 조성중인 첨단업무단지건설 현장을 둘러본 뒤 서울중심지역아동센터를 찾아 아이들 저녁 급식 도우미로 나선다. 전남에서도 정종득 목포시장과 전완준 화순군가 간략한 취임식을 가진 뒤 각각 장애인복지시설과 노인복지관을 찾아 무료 급식봉사활동을 펼친다.
짧은 점심시간에도 현장의 소리를 듣는다. 남유진 경북 구미시장은 중소기업 현장을 방문해 근로자들과 함께 점심을 먹고 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은 구청 구내식당으로 환경미화원 108명을 초청했다.
취임식장도 주민들 얘기를 듣고 소외계층과 함께 하는 공간이다.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과 차성수 금천구청장, 문충실 동작구청장은 기초수급자 장애인 다문화가정 환경미화원 등 소외계층을 취임식장에 초청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택시기사 학부모 어린이 장애인 시장상인 등 각계각층 주민들이 구청장에게 바라는 메시지를 영상으로 전한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지역주민들이 사전에 구청장에게 바라는 바를 적은 ‘소망 액자’를 현장에서 전달받는다. 문충실 서울 동작구청장은 취임 축하화분을 별도 매각해 수익금을 불우이웃돕기에 기탁할 예정이며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화환 선물을 쌀이나 각종 먹을거리, 치약 비누 화장지 등 생필품으로 대체하도록 유도, 저소득층을 위한 푸드마켓에 기증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최 성 경기 고양시장 취임식장에서는 다세대 다문화 장애인 등 10개 팀으로 구성된 가족합창단이 축하공연이 진행된다. 최 시장은 이 자리에서 주민 대표에게 ‘임명장’을 받을 예정이다. 김철민 안산시장은 주민 대표들에게 50대 민생과제가 담긴 액자를 전달받고 실천을 다짐할 예정이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동네 아줌마 아저씨 등 평범한 시민들로 구성된 ‘사랑방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축하연주를 듣는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주부 장애인 학생 환경미화원 소방관 등 서민대표 15명 앞에서 취임선서를 한다.
경북지역 단체장 가운데는 취임식을 생략한 경우도 있다. 최병국 경산시장은 취임식을 정례 조회로 대체, 취임식에 사용할 예정이던 예산을 일자리창출사업에 쓸 계획이다. 박승호 포항시장도 취임식을 간소화해 당초 예산 3000만원 가운데 2800만원을 일자리창출에 투입할 방침이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취임식을 중소기업 현장 방문과 농촌 봉사활동으로 대체했다.
최세호 방국진 곽태영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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