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설문조사

지역내일 2010-07-05 (수정 2010-07-05 오전 7:38:35)
하반기 부동산시장 전망 - 전문가 37명 설문조사
“PF 부실, 머지않아 터진다”
서울 및 수도권 전세 ‘안갯속’ … 일부지역서 미입주 대란 터질 것

지난달 25일 건설사 구조조정 과정에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 채무 문제를 급하게 진화했으나 빠르면 하반기 또는 내년 이후에 터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내일신문이 부동산 및 주택분야 전문가 37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부터 7월 2일까지 3일간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PF 우발채무가 터지는 시기로 ‘내년 이후’(19명, 51.4%), ‘올 하반기’(5명, 13.5%) 등으로 꼽았다. ‘PF 문제가 해결됐다’ 응답한 것은 1명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응답을 하지 않거나 ‘모른다’에 답했다.
응답자들은 저축은행 외에 다른 제2금융권에도 PF 우발채무가 확산되고 있으며, 부동산경기 침체로 인해 PF 문제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대주단의 협약이 내년에 만료되는 건설사와 PF자금의 경우 주택경기가 나아지지 않을 경우 위기가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대안으로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운영하는 토지은행의 문제 토지 매입 △건설사 및 저축은행에 대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 △부실시행사 퇴출 △적극적인 개입이나 강도 높은 구조조정 △건설사가 부담한 신용공여부분을 대체할 보험제도 개선 △건설사 지급보증 중단 등을 요구했다.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약세 =
아파트 매매 및 전세시장에 대한 질문을 한 결과 응답자들은 서울 및 수도권지역 아파트 매매 가격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서울 및 수도권지역 매매시장에 대해서 ‘가격이 오른다’와 ‘강보합’, ‘변동 없다’에는 각각 2명이 응답했으나 ‘약보합’과 ‘떨어진다’에는 각각 21명과 8명이 응답했다. 하반기 매매가격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서울 및 수도권지역의 전세시장과 지방 아파트 매매시장에 대해서는 응답이 엇갈리는 등 혼전 양상을 보였다. 주택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어 전문가집단에서도 함부로 예측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서울 및 수도권 전세시장에 대해서 ‘오른다’와 ‘강보합’은 각각 6명과 16명이었지만 ‘약보합’과 ‘내린다’에는 11명과 1명이 답했다. ‘변동 없다’도 3명이었다.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답이 다소 많았지만 쉽게 결론 내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미분양이 적체된 지방 아파트 매매 시장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오른다’에는 한명도 답하지 않았지만 ‘강보합’에는 11명이 답했다. ‘약보합’과 ‘떨어진다’도 각각 8명과 10명이나 됐다.
‘변동 없다’에도 8명이 응답해 지방 아파트 시장도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반기 관심높은 부동산 상품으로는 오피스텔(26명)과 재건축아파트(7명), 토지(6명) 등이 꼽혔다.(복수응답)

◆ 하반기 민간분양 감소할 것 =
하반기 민간분양 증가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감소’(20명)가 ‘증가’(9명)보다 두배 이상 많았다.
건설사의 사업예정지역에 대한 금융비용 증가로 다시 밀어내기식 분양이 이어져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됐다. 그러나 민간분양 물량과 공공분양 물량의 가격차이, 건설시장 위축 및 구조조정, 주택구매력 약화 등이 하반기 민간건설사의 분양을 감소시킬 것이라는 예상이 훨씬 많았다.
준공된 건물에 계약자들이 입주하지 않는 ‘미입주대란’에 대한 우려도 많았다.
‘미입주 대란을 예상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22명이 ‘터질 것이다’라고 했고, 10명이 ‘터지지 않는다’고 답했다. 나머지 무응답자 중에는 ‘대란까지는 아니더라도 미입주 문제가 불거질 것’이라는 신중한 답변도 있었다. 이들이 지목한 지역으로는 서울에서 은평 뉴타운 지역과 일산(고양 덕이 식사)과 파주(교하신도시), 남양주, 용인(신봉) 등이 있었다. 일부에서는 인천의 송도 및 청라, 세종시 등을 거론하기도 했다.
아파트 가격이 급격히 떨어질 것이라는 ‘대세하락론’에 대해서도 팽팽하게 의견이 엇갈렸다.
‘대세하락이 없다’에는 16명이 답했다. 그러나 ‘대세하락 가능성 있다’에는 2명이, ‘장기적으로 가능성 있다’에는 16명이 응답해 아파트 가격이 점차 하락할 것이라는데 무게가 더 쏠렸다. 학계나 금융권에서는 ‘대세하락이 없다’는 항목에 6명이, ‘가능성이 있다’와 ‘장기적으로 가능성 있다’에는 8명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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