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5 재선거 기피·선호인사 갈려

한광옥 대표, 구로을 철새논쟁 원조 … 한화갑 이인제, 동대문을 당락에 영향

지역내일 2001-10-05 (수정 2001-10-06 오전 11:45:30)
민주당 지도부와 차기주자들은 10·25 재·보선에 대해 어느때보다 의욕적인 지원의사를 밝히고 있다. 두가지 포석이 깔려있다. 선거결과가 하반기 정국의 주요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점과, 차기경선을 위한 대의원 표 확보라는 두가지 의미가 깔려있다.
한 최고위원은 4일 선거결과에따라 “묻혀졌던 쇄신요구가 다시 불거지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선거지원이 재·보선 이후 정국주도권을 놓치지않기 위한 필요조건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지도부가 총출동하겠지만 몇몇 인사들은 선거구별로 선거운동에 직접 영향을 미칠 이해관계가 형성돼있다.
한광옥 대표는 선거를 책임지는 위치지만, 서울 구로을선거구는 멀리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김한길 전문화관광부장관을 공천함으로써 ‘철새논쟁’이 선거쟁점이 됐기 때문이다.
1999년 3월 보선에서 한 대표는 여당 후보로 나서서 당선됐다. 당시 한 대표는 ‘낙하산 공천’이라는 야당의 공세에 맞서 ‘지역에 뿌리를 박겠다’고 큰소리를 쳤다. 그러나 불과 8개월여만에 대통령비서실장에 임명돼 지역을 떠났다. 당시 지역연고를 강조하기 위해 심었다는 나무가 아직 어린이 키에도 못미친다는 이야기가 퍼지고 있다. 철새논쟁의 원조인 셈이다.
이 때문에 “한 대표의 지원이 꼭 도움이 될 것 같지않다”고 당 관계자는 분석했다. 자신의 정치운명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선거를 멀리서 지켜봐야하는 처지다.
구로을 선거구에는 정동영 최고위원을 비롯 ‘바른정치모임’의 재선의원들이 총력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전장관이 원내에 있을 때 모임 소속이었다.
동대문을 선거구에는 한화갑·이인제 최고위원이 승부에 직접 영향을 미칠 위치를 점하고 있다.
한화갑 최고위원은 한나라당 후보인 홍준표 전의원의 저격수로 나섰다. 상대후보의 이미지를 좌우해 부동층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홍 전의원은 이용호게이트와 관련 여운환씨를 직접 수사한 ‘특별수사검사’라는 상표를 내걸고 있다. 여기에 한 최고위원이 ‘거짓말 정치인’이라는 꼬리표를 붙이고 있다.
한 최고위원은 오는 8일 검찰의 고소인 조사에도 본인이 직접 검찰에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허인회 위원장측 관계자는 “홍 전의원의 이미지가 형성되는 단계여서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충청권 출신 유권자 공략의 중심역할을 맡게된다. DJP공조 붕괴에따라 효용성이 더욱 커졌다. 허 위원장측은 이미 이 최고위원측에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해 놓았다. 전체 유권자의 16%에 달하는 충청출신들이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는 계산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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