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위한 인문교양지 등장>

지역내일 2010-07-14
격월간지 ''자음과모음R'' 창간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우리 사회가 삶의 수단에 속하는 것들인 부, 권력, 명예를 어떻게 습득할 수 있는가에만 관심이 크고 이것들이 어떻게 사용돼야 하는가에는 관심이 적습니다. 그에 대한 문제의식으로 이 책을 만들게 됐죠."청소년을 위한 격월간 인문교양지 ''자음과모음R''의 창간을 주도한 편집위원 김형수 씨는 13일 연합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이 책의 기획의도를 이렇게 설명했다.

출판사 자음과모음의 강병철 사장이 시인이자 논객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형수 씨에게 찾아가 이런 문제의식을 전했고 논의 끝에 청소년을 위한 인문교양지를 내기로의기투합했다고 한다.
특히 그간 청소년을 위한 서적을 많이 펴내온 출판사답게 이번 인문교양지 역시다음 세대를 이어갈 청소년들을 독자로 삼기로 했다.
김형수 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작가 이상권 씨와 문화평론가 이택광 씨에게 이 책을 함께 만들자고 제안했고 이택광 씨는 월간 ''말''지에 몸담았던 ''88만원 세대''의저자 박권일 씨를 영입해 4명의 편집위원 진용을 꾸렸다.
이들은 첫 모임에서 청소년을 바라보는 관점부터 달라져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한다.
"청소년을 교육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계몽적인 틀을 걷어내고 고뇌하는 하나의 삶의 주체로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청소년''이란 단어 자체를 ''다음 세대''로 표현해 부제를 ''다음 세대를 위한 인문교양지''로 정했어요. 또 철학 학습을 위한 인문학이 아니고 삶 속에서 부딪혀가는 문제들 전체를 현실을 중심에 두고 접근하자고 했죠."김형수 씨가 소개한 앞으로의 편집 방향이다.
이 같은 원칙을 바탕으로 이번에 펴낸 창간호는 창간 특집 면과 시사면, 소설 면, 인문 면 등으로 구성됐다.
소설 면에는 부모의 자살로 내적 상처를 치유하지 못한 채 조부모와 살아가는 열네 살의 ''나''를 그린 단편 ''미토쿤드라에비시아라니아''(권하은)를 비롯해 ''나의 고독한 두리안나무숲''(권영란) 등 청소년의 삶을 주제로 한 장편 소설 3편을 연재하기 시작했다.
인문 면은 작가 김진경의 ''신화로 읽는 세상''과 젊은 만화작가 최규석을 인터뷰하며 만화가의 직업 세계를 소개한 ''직업이야기'', 록 밴드 오아시스의 전 리더 노엘갤러거에 대해 쓴 팝 칼럼니스트 김작가의 ''귀가는대로'' 등으로 꾸며졌다.
아울러 청소년 참여코너로 이우고등학교 영화동아리 회원들이 영화 ''똥파리''의 양익준 감독을 만나 인터뷰한 내용도 실었다.앞으로는 ''광장''이라는 코너에 청소년들의 작품도 본격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김형수 씨는 "좋은 필자를 발굴해 반응이 좋으면 단행본으로도 출간할 계획"이라며 "필자들에게 너무 쉽게 쓰려고 하지 말고 정확하게 써달라고 당부하고 있다"고말했다.
mina@yna.co.kr(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