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의 편애 “안희정 2017년 대선후보”
“송영길 빚갚을 시장” “이광재 일벌레 도지사”
서울 은평을을 제외한 일곱군데의 재보선 지역이 민주당 광역단체장을 배출한 지역과 겹친다. 인천 계양, 충남 천안, 충북 충주 그리고 강원 원주, 태백권, 철원권이다. 정세균 대표의 이 지역 재보선 후보 지원유세는 민주당 광역단체장들이 일할 수 있게 힘을 보태달라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정 대표의 각 광역단체장 언급이 비교되어 흥미를 끌고 있다.
18일 오후 1시경 인천 계양 지원유세에서 정 대표는 “계양구는 송영길 국회의원이 떠난 자리다. 송영길 시장과 함께 꿈과 지혜 모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면서 김희갑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송 시장에 대해서 그는 “인천시는 완전히 빚더미에 올라 앉았다”면서 “신학용, 홍영표와 함께 김희갑을 보내주시면 송영길 시장이 인천 빚을 잘 갚고 제 역할 할 수 있는 뒷바라지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빚을 갚아야 할 시장론’이다.
16일 강원도 원주를 찾았던 정 대표는 “이광재 도지사가 족쇄가 차이고 손발이 꽁꽁 묶여서 일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박우순 후보에게 힘을 달라. 헌법재판소가 이광재 도지사 문제를 판결하는데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일벌레 도지사론’을 얘기했다.
충남에선 안희정 도지사를 ‘2017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꼽았다. 18일 오후 늦게 천안에 도착한 정 대표는 “안 도지사는 차세대 지도자로 도민여러분들께서 잘 키우시면 2017년에는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가 될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쪽에는 양승조, 한쪽에는 박완주가 안 지사가 잘 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제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거듭 ‘차세대지도자론’을 설파했다.
‘안희정 대망론’엔 손학규 전 대표도 가세했다. 16일 천안 성환터미널을 찾은 손 전대표는 “안희정 도지사를 뽑은 것은 장래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면서 박완주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강원이나 인천 못지않게 충남도 세종시의 후속대책이라는 지역현안이 무거운 과제다. 그러나 민주당의 최고지도자들은 지역현안보다 ‘차세대 대망론’을 앞세워 지역 민심에 호소하는 경향이 눈에 띈다.
진병기 기자 ji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송영길 빚갚을 시장” “이광재 일벌레 도지사”
서울 은평을을 제외한 일곱군데의 재보선 지역이 민주당 광역단체장을 배출한 지역과 겹친다. 인천 계양, 충남 천안, 충북 충주 그리고 강원 원주, 태백권, 철원권이다. 정세균 대표의 이 지역 재보선 후보 지원유세는 민주당 광역단체장들이 일할 수 있게 힘을 보태달라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정 대표의 각 광역단체장 언급이 비교되어 흥미를 끌고 있다.
18일 오후 1시경 인천 계양 지원유세에서 정 대표는 “계양구는 송영길 국회의원이 떠난 자리다. 송영길 시장과 함께 꿈과 지혜 모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면서 김희갑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송 시장에 대해서 그는 “인천시는 완전히 빚더미에 올라 앉았다”면서 “신학용, 홍영표와 함께 김희갑을 보내주시면 송영길 시장이 인천 빚을 잘 갚고 제 역할 할 수 있는 뒷바라지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빚을 갚아야 할 시장론’이다.
16일 강원도 원주를 찾았던 정 대표는 “이광재 도지사가 족쇄가 차이고 손발이 꽁꽁 묶여서 일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박우순 후보에게 힘을 달라. 헌법재판소가 이광재 도지사 문제를 판결하는데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일벌레 도지사론’을 얘기했다.
충남에선 안희정 도지사를 ‘2017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꼽았다. 18일 오후 늦게 천안에 도착한 정 대표는 “안 도지사는 차세대 지도자로 도민여러분들께서 잘 키우시면 2017년에는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가 될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쪽에는 양승조, 한쪽에는 박완주가 안 지사가 잘 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제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거듭 ‘차세대지도자론’을 설파했다.
‘안희정 대망론’엔 손학규 전 대표도 가세했다. 16일 천안 성환터미널을 찾은 손 전대표는 “안희정 도지사를 뽑은 것은 장래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면서 박완주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강원이나 인천 못지않게 충남도 세종시의 후속대책이라는 지역현안이 무거운 과제다. 그러나 민주당의 최고지도자들은 지역현안보다 ‘차세대 대망론’을 앞세워 지역 민심에 호소하는 경향이 눈에 띈다.
진병기 기자 j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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