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약사 납치ㆍ살해사건’ 공개수사 검토

지역내일 2010-07-22 (수정 2010-07-22 오전 8:21:33)
‘여약사 납치ㆍ살해사건’ 공개수사 검토
용의자 찍힌 CCTV 확보… “20~30대 추청 팔에 문신”
경찰, 몽타주 배포 … 우발범죄 가능성 면식범에 무게

‘40대 여성 약사 납치ㆍ살해 사건’ 용의자들 윤곽이 드러나면서 경찰이 공개수사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빠르면 22일중 공개수사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성북경찰서는 전날 용의자 2명의 모습이 찍힌 CCTV 화면을 확보해 20∼30대로 보이는 이들을 쫓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한명은 팔에 문신을 새기고 있다는 목격자 증언도 나왔다. 경찰은 이에 따라 용의자 몽타주를 만들어 관계기관에 배포했다.
앞서 경찰은 피해자 한모(48 여)씨가 지난 16일 밤 들렀던 양천구의 한 마트에서부터 17일 새벽 한씨의 라세티 차량이 전소한 성북구까지 이동 경로를 재구성해 추적한 끝에 일부 지역의 CCTV에 용의자들의 모습이 찍힌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한씨 차량에 탑승한 용의자가 17일 오전 12시30분쯤 광명IC 부근을 통과하는 모습 등 CCTV 장면 여러 개를 확보해 분석했으나 주변이 어두워 대부분 인상착의를 알아볼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CCTV의 한 장면은 평소 용의자를 아는 사람이라면 금방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선명하게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주유소 직원에게서 용의자 2명의 나이가 20∼30대로 보이고 한 명은 오른팔에 문신을 하고 있는 점 등 인상착의와 관련한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한씨가 16일 오후 11시40분쯤 양천구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고 밖으로 나간 뒤 4㎞가량 떨어진 집으로 향하는 도중에 납치돼 살해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은 부패가 상당히 진행됐으며 외관상 흉기나 타격에 의한 상처는 없었고 숨기려는 흔적 없이 (배수로에) 버려져 있었다”고 말했다.
또 “지금까지는 우발적인 범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되지만 면식범에 의한 계획범죄 또는 공범이 있을 가능성 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씨는 16일 오후 8시30분쯤 수익금 100여만원을 들고 경기도 광명에 있는 약국을 나서 양천구 신정동 집에 들렀다가 돈을 소지한 채 집에 주차해 둔 차를 몰고서 다른 마트 한 군데를 거쳐서 목동의 대형마트에 오후 10시40분쯤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17일 오전 2시쯤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의 한 주유소에서 용의자들이 한씨의 신용카드로 기름을 넣었고 당시 주유원이 차량에서 한씨를 보지 못한 점 등으로 미뤄 한씨가 마트를 나온 이후 2시간 이내에 변을 당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용의자들은 주유소에 들른 지 1시간이 지난 오전 3시쯤 성북구 길음 뉴타운 인근의 한 공원 옆에서 한씨의 차량을 불태우고서 달아났다.
전소된 차량에서는 한씨의 핸드백과 지갑이 발견됐지만 현금과 카드는 사라진 상태였다.
한편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고자 이날 한씨 시신의 부검을 의뢰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경부압박질식사라는 1차 소견을 내놨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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